마음을 주고받는 바른 말과 글
마음을 주고받는 바른 말과 글
  • 이상훈_성남초등학교 교사
  • 승인 2013.10.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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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한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6,809개의 언어가 있다고 합니다. 이들 중 6,600개가 문자 없는 음성언어로, 그 중 90%가 21세기 말쯤이면 사라질 거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세계 언어학계는 소멸 위기에 처한 언어를 보존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는데, 훈민정음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였습니다. 한글은 과학적으로 만들어졌으며 배우기 쉬운 문자로 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9년 7월 인도네시아 부톤 섬의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하였으며, 2007년 9월 유엔 세계지적재산권기구는 회원국 만장일치로 한국어를 아홉 번째 국제공개어(어떤 물건이나 정보를 세계에 알릴 때 번역되어 기록되는 언어)로 채택하였습니다. 이것만 봐도 세계적으로 한글과 우리말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이렇게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한글의 가치를 알고 바르게 사용하고 보존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랍니다.
 
 
2 IT세상, 온라인 시대, 스마트 세대의 핵심 한글! 
     제대로 알고 바르게 사용하자!
21세기 IT세상에서 더 빛을 발하는 한글은 비슷한 정보량을 컴퓨터나 휴대전화에 입력, 전송함에 있어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에 비해 속도가 7배나 빠르다고 합니다.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에는 언어로 의사소통을 할 때 속도와 정확성이 높은 것을 좋게 평가하는데, 그런 면에서 한글을 따라올 문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짧은 시간에 정보기술 강국이 되면서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한글이 있었다고 하니 더욱 놀랍지요?
하지만 IT세상, 온라인 시대, 스마트 세대들은 한글의 가치를 모르고 한글을 함부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사례들은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집니다.
 
이런 단어들이 과연 우리말인가 싶지만 현재 인터넷에서, 문자메시지나 채팅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들입니다. 인터넷 유행어는 젊은 세대의 감성과 문화를 담고 우리말 쓰임새의 폭을 넓힌다는 좋은 면도 있지만, 반대로 한글을 파괴하고 혼란을 주어 원활한 의사소통을 방해한다는 부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특히나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어른들, 특히 연예 방송인, 사회 지도층인 정치인, 언론인들이 인터넷 유행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편하고 재미있다는 이유로 이런 표현들을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면서 우리말을 파괴하고 있지는 않나요?
이제는 우리가 끊임없이 말하고 쓰는 말과 글을 제대로 알고 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567돌을 맞은 한글날에 무조건 유행이라고 변형된 말을 따라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생각하며 말을 건네고 마음을 담아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
 
3 입에서 나오는 말의 힘
몇 해 전, 어느 방송국에서 한글날을 맞아 ‘말의 힘’에 대한 프로그램을 방영했습니다. 막 지은 밥을 병에 담아 한 병에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예쁘다’ 등 좋은 말을 하고, 다른 한 병에는 ‘짜증나, 미워’ 등 나쁜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4주 후에 뚜껑을 열어 상태를 확인했더니 좋은 말을 한 병에 든 밥은 누룽지 같은 구수한 냄새가 나고 하얗고 예쁜 곰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나쁜 말을 한 병에 든 밥은 썩은 냄새가 나고 거뭇거뭇한 곰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을 쓴 에모토 마사루는 위와 비슷한 실험을 했습니다. 물을 떠 놓고 한쪽에는 ‘사랑해, 고마워’ 하고 말하고, 다른 쪽에는 ‘짜증나, 싫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물의 결정을 사진 찍어 관찰한 결과, 좋은 말을 한 쪽의 물은 예쁜 육각형 모양의 입자가 나타났고, 나쁜 말을 한 쪽의 입자는 울퉁불퉁하고 고르지 않은 입자를 띠고 있었습니다. 또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방 안에 둔 컵의 물은 소음으로 가득 찬 방 안의 물과는 다르게 반듯하고 예쁜 모양의 입자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에모토 마사루는 사람의 말에 파장이 있어서 파장이 물의 입자 모양을 바꿔놓았다고 주장합니다. 바르고 고운 말은 파장이 일정하고 부드러워 물의 입자도 곱고 일정하게 이뤄지지만, 거칠고 나쁜 말은 파장이 불규칙적이고 날카로워서 물의 입자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밥에 대한 실험에서도 밥에 있는 물이 사람의 말소리의 파장에 영향을 받아 각각 다르게 반응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몸은 70% 이상이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과 말을 주고받습니다. 엄청난 양의 파장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고운 말을 사용하고 바른 말을 들을 때 사람의 외모나 성격도 예쁘고 아름답게 성장하지만, 거친 말을 계속 하거나 어두운 말을 들을 때는 사람 몸의 물 입자가 흉측한 모양으로 변해서 외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거칠고 어두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험상궂고 흉측한 외모를 가진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터무니없는 얘기만은 아닐 것입니다.
성경 잠언 4장 24절에 보면 “궤휼(간사하고 교묘함)을 네 입에서 버리며 사곡(요사스럽고 교활함)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고 했습니다. 또 전도서 10장 12절에는 “지혜자의 입의 말은 은혜로우나”라고 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합니다. 그래서 듣는 사람의 마음을 살펴 말을 하기 때문에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쓰는 말과 글의 중요성을 알고 상대를 배려할 때, 우리 마음도 평안해지고 아름다워질 뿐 아니라 사람들과 마음을 주고받으며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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