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경세미나, “신앙은 못해서가 아니라 잘해서 문제입니다”
[서울] 성경세미나, “신앙은 못해서가 아니라 잘해서 문제입니다”
  • 성경세미나 취재팀
  • 승인 2013.10.29 0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죄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았다" 첫째날 소식

2013년 10월 28일(월) 저녁, ‘그라시아스 합창단 공연 및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됐다.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에 굳게 여민 외투처럼 서울시민들의 마음도 차갑고 굳게 닫혀 보인다. 시작 시간이 다가오면서 말씀을 들으려 온 많은 사람들로 금세 경기장 안이 채워진다.
이렇게 성경세미나를 찾은 서울 시민들에게 그리사아스 합창단의 아름다운 공연과 감동, 뒤이어진 말씀은 그들의 마음을 녹이고 열기에 충분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이번 세미나가 있기 전 9월 27일부터 10월 14일까지 북미 11개 주 15개 도시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투어를 하고 돌아왔으며, 27000명이나 되는 미국인들이 칸타타 공연에 참석하여 큰 감동을 받고, 복음을 받아들여 죄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았다. 지난 한주간은 인도 치카라 대학에서 가진 월드캠프에서 공연을 통해 인도인들의 마음을 복음으로 이끌었다.

 
미국에서, 인도에서 그라시아스와 함께 했던 복음의 역사는 서울 성경세미나를 준비하는 서울지역 형제·자매들의 마음에도 큰 소망이 되었다.

“합창단이 미국에서 칸타타투어를 하며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는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접하면서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미국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이 서울에서는, 나에게는 왜 역사하시지 않겠나’하는 마음이 들면서 성경세미나를 앞두고 지역집회를 준비하고 알렸습니다. 소망을 가지고 한명 한명 만날 때, 하나님께서 넘치도록 일하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고, 지역집회를 통해 성경세미나를 알리고 또, 그분들을 이번 성경세미나에 초청했습니다.
칸타타투어를 보면서, 또 지역집회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성경세미나에 앞서 우리 마음을 하나님 편으로 다 바꾸셨습니다.” (이진표 / 37 / 기쁜소식 강남교회)

 
‘Thy word’, ‘비같이 내리는 축복’, 그라시아스 여성 중창단의 고운 목소리가 경기장 안에 가득 울려 퍼졌다.
뒤를 이어 트럼팻터 김완선의 솔로 공연이 이어졌다. ‘Neapolitan Dance’와 ‘너 어둠에 헤매는 이여’,두 곡을 연주했는데 특히 두 번째 곡에서는 트럼펫 선율 속에 연주자의 마음이 묻어나와 그 감동이 그대로 전달되었다.

 
세번째 스테이지인 합창에는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돌아와 돌아와’, ‘성도여 다함께’를 찬송하였다. 두번째 곡인 돌아와 돌아와를 부르는 합창단은 하나님을 떠난 자들이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노래를 통해 호소하였다. 세번째 곡이 마친 후 굳어있던 사람들이 큰 소리로 앵콜을 외치며 환호하였다.

 
박옥수 목사는 누가 복음 15장은 우리 마음의 방향을 정확히 보여준다고 전했다.

“생각하나가 둘째 아들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나는 형보다 나아, 나는 공부를 잘해 난 잘났어, 잘할 수 있어!
둘째 아들에게만 그런 마음이 있는게 아니고 오늘 저녁 이 자리에 앉은 여러분 모두 마음에 이런 마음이 있구요. 이 체육관 밖에 있는 모든 사람들 마음에 자라면서 ‘내가 1등을 했다. 남들보다 일을 똑똑히 처리 했다’, 그럴 때마다 ‘난 잘났어’ 하는 마음이 자리를 잡습니다. 그 마음은 아버지와 반대 방향으로 어둡고 침통한 곳에 빠질 수밖에 없도록 하는 마음입니다. 이런 생각이 손끝만큼이라도 여러분 속에 남아 있으면 신앙 절대 안됩니다.
나는 할 수 있어 하는 마음은 아버지를 떠나가는 마음의 방향이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주려 죽는구나 그래야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박옥수 목사는 우리가 신앙이 되지 않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였으며 뒤이어 어떤 사람에게 은혜가 입혀지는지에 대해 설명하였다.

“은혜란 말이 무슨 말이냐면 ‘값없이 준다’는 겁니다. 로마서 4장 5절 ‘일을 아니할찌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일을 잘한 사람입니까? 안 한 사람입니까? 일을 안 한 사람을 의롭다 하십니다.
신앙이 안되는 이유는 자기가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보고 우리가 더럽고 추하고 악뿐인걸 아셨습니다. 그 사실을 아시고 우리 인간이 무슨 일 해도 안될걸 알기 때문에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이 구원하시게 했습니다. 우리가 해서 안됩니다. 내가 일을 보테면 은혜가 안되고 구원이 안됩니다.”

 
“내 생각을 따라서 간 결과는 돼지우리에 들어 갈 수 밖에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제 아버지 집에서 아버지가 주시는 은혜를 입고 싶습니다.” (한만덕 / 구로구 구로동)

“내 마음 속에 ‘잘 할 수 있어, 나는 괜찮아’하며 너무 자연스럽게 가졌던 마음들이 신앙생활을 할 수 없게 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받을 수 없게 만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쫓아내야 할 독사를 품고 산 거에요.
둘째 아들이 아버지께로 돌아오는 마음을 가졌듯이 이번 주간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 마음을 돌아오게 하실지 기대됩니다.” (하금태 / 35 / 서초구 양재동)

 
 
이번 한 주간 아버지를 떠났다가 돌아온 둘째 아들을 통하여 우리의 잘못된 신앙의 방향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은혜의 세계로 이끌어줄 이번 성경세미나는 오는 31일(목)까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오전, 오후로 계속된다.

 
 

/ 손금진, 이경숙
사진/ 이종한, 박법우, 이보름, 김재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