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자폐에서 졸업하게 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졸업식
[강릉] 자폐에서 졸업하게 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졸업식
  • 홍희란 기자
  • 승인 2014.01.29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링컨하우스강릉스쿨 3회 졸업식 및 학예발표회

'정말 하나님이.. 제게 약속하신 말씀대로 우리 우석이를 온전케하셨습니다.
저는 우석이를 자폐아로 보냈는데 링컨하우스강릉스쿨에서는 정상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런 우석이를 마음으로 싸워주시고 이끌어 주신 학교와 선생님께 저희 부부는 정말 머리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우석 학생 어머니의 감사편지 中-

▲ 자폐를 졸업하고 밝게 졸업하는 우석이(사진 맨오른쪽 남학생)
발표를 마치고, 무대 뒤에서 엄마의 마음을 편지로 전해 들으며 눈물 흘리던 덩치 큰 아들을 얼싸안은 동안, 마음여린 우석이 마음의 응어리는 눈 녹듯 사라집니다. 얼싸안은 우석이와 엄마는 관객석도 울렸지만, 자폐에서 자유롭게 된 우석이의 모습은, 무대 뒤 교사와 친구들까지 다 기쁨과 감동으로 울려버렸습니다.

“선생님 제가 70평생 이런 감동적인 졸업식은 처음 보았습니다. (교사의 손을 꼭 잡고) 가정환경이 어려웠던 내 손주 지훈이가 강릉에 있는 것이 너무 안심이 되고요, 이런 졸업식을 준비하기까지 선생님들이 얼마나 노고가 많으셨을까...눈물을 몇 번이나 훔쳤는지 모르겠습니다. 지훈이 마음에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지훈이를 보고 여동생도 링컨스쿨에 보내기로 했답니다.” 
                                                                                                    -신지훈 졸업생 조부-

“근래에 보기 드문 유익하고 뜻 깊은 졸업식이었습니다. 이런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동대학교 교학처 처장 김제홍 박사-

“저는 다른 졸업식에 많이 가보았지만, 평생 이런 감동적인 졸업식은 처음입니다. 제가 눈물 흘리는 스타일이 아닌데, 감동이 되어서 눈물을 훔치느라 혼났습니다.”
                                       -재경강릉고등학교 동문회 회장, 법무법인 충정 파트너 변호사 박영화-

얼마 전 내린 눈으로 소복이 덮힌 교정, 지난 25일, 학부모 및 재학생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링컨하우스 강릉스쿨에서는 제 3회 졸업식 및 학예발표회가 긴 감동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부는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선 후배의 아름다운 교감, 부모와 학교의 신뢰, 학교 생활을 통한 마음의 변화를 표현하였습니다.

2부는 3년간 ‘변화의 배’인 링컨하우스 강릉스쿨에서 지내며 학교의 사랑을 받아 바뀌어진 학생들을, 이제 말씀에 실어 새로운 세상에 떠나 보내는 교사들의 마음과 지금껏 받은 사랑에 감사로 화답하며 떠나는 학생들의 아쉬움이 교차되는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 엄마~엄마를 많이 울렸던 근오예요!
음악을 사랑하는 친구들! 강릉링컨 밴드는 경쾌한 첫 무대부터 감사한 분들의 이름을 노래로 불러 학생들의 순수한 마음을 전달합니다.
사고를 쳐 경찰서에도 가 엄마를 많이 울렸던 이근오 학생이 이제는 경찰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며 부모님과 학교를 향해 쓴 감사편지, 선후배간 영상편지로 못 다한 마음이 오가고, 강릉 링컨에 없는 스마트폰, 이성교제, 왕따를 익살스러운 개그로 표현한 2학년 꽁트 <있었더라면>은 관객의 폭소를 자아내며, 마음의 대화가 단절되고 악으로 흘러가는 세대의 흐름을 벗어난 링컨스쿨의 순수한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냅니다.

▲ 화장기 없는 순수한 얼굴, 예쁜미소
▲ 스마트폰,화장품,이성교제,왕따가 없는 링컨하우스강릉스쿨"꽁트-있었더라면"
▲ 우석이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가~
김우석 학생 어머니가 낭독한 ‘학교에 감사편지’는 우석이가 자폐를 벗어나 국비지원 전액장학금으로 대학에 합격한 스토리를 통해 자녀를 향한 어머니의 마음을 감동으로 그려냈습니다.
발표를 마치고, 무대 뒤에서 엄마의 마음을 편지로 전해 들으며 눈물 흘리던 덩치 큰 아들을 얼싸안은 동안, 마음여린 우석이 마음의 응어리는 눈 녹듯 사라집니다. 어린 시절 받은 마음의 상처로 어쩔 수 없이 세상을 향해, 엄마를 향해 마음의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던 자폐로 아파했던 우석이는, 이번 졸업식을 통해 자폐에서도 졸업하고 새롭고 소망스럽게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감격으로, 자녀를 향한 애틋한 엄마의 마음으로 아들을 얼싸안은 모자의 모습은 관객석도, 우석이와 트루스토리를 준비하던 무대뒤 친구와 교사들도 다 울려버렸습니다.

▲ 오합지졸이었던 우리가~! 세계무대에 서다! 자랑스런 링컨하우스강릉스쿨 신태권무!
▲ 우리는 하나이다~! 하나가되지 않으면 이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3학년 부채춤-
▲ "부채춤은 하나다"~변화이다,연꽃이다,산이다,도전이다,진주다,장미다,카메라다,불후의 명곡이다..."내 마음에 부채춤!
3학년의 마지막 댄스 신태권무와 부채춤의 인트로 영상속에 직접 댄스를 통해 얻었던 교훈을 넣었습니다. 댄스를 통해 도전 정신과 마음의 교류를 배우고 변화한 학생들의 이야기와 함께 엮어진 무대에서 졸업생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비치기도 했습니다.

▲ 변화의 배-링컨호를 타고 도착한 학생회장 권누가 학생의 아름다운 변화
이어서 철저한 이중생활로 부모님 앞에선 착한 아들, 밤에는 비행청소년이었던 권누가 학생의 트루스토리는 마음을 바꾸게 된 이후로, 학생회장을 하며 마음이 성장하여, 어엿이 충북대 학생이 되기까지 마음의 변화를 그려내었습니다. ‘변화의 배-링컨호’를 타고 도착한 졸업식의 의미를 한층 뜻 깊게 한 순서였습니다.

▲ 선배님~!이곳에서 배운 마음들, 그대위해 기도하는 마음을 잊지말아요~
졸업하는 선배를 위해 작곡가를 꿈꾸는 김수빈 학생이 작사, 작곡한 ‘기억해야할 것들’의 피아노 연주로 2부 졸업식의 시작을 알립니다. “이곳에서 배운 마음들, 그대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들을 잊지 말아요~”라는 간절한 바램이 선율을 타고 선배들의 마음에 가슴깊이 전달됩니다. 교사와 학생의 송사와 답사가 감동 속에 오가며, 졸업영상으로 3년의 학교생활을 추억하며 돌아봅니다.

▲ 배추벌레가 나비가 되었습니다.비행청소년이었던 제가 학생회장, 그리고 하나님의 일꾼이되었습니다.
▲ 선생님 감사합니다-장민철 졸업생
▲ 진심으로 축하하고 대견하구나~!
▲ 졸업을 축하한다, 고맙다 얘들아~!
이제 새로운 출발을 위해 시상과 졸업장 수여식이 진행되고, 학생들의 프로필 사진과 함께 소개되는 별명을 보며 다시금 폭소가 터집니다.
‘오동통 손가락', '누가바', '0.1초 김우빈'… 울다가 웃는 서로를 보며 졸업생들은 서로서로 친구들 하나하나를 마음속에 새깁니다.

시상을 위해 함께한 지역인사들이 졸업식을 참석하며 커다란 감동을 얻고, 이러한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교육과정을, 이번 행사를 통해 맛보면서 ‘링컨스쿨은 참으로 미래가 밝은 소망스런 학교’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생 항로의 방향 세가지! 예수님 마음따라~다른이의 맛을 느끼며~꿈을 키우자~
링컨하우스 강릉스쿨 조성화 목사는 졸업생들에게 축사를 통해 세 가지를 당부했습니다.
남을 위해 자신을 주신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며 참된 행복을 누릴 것과, 나와 다른 사람들을 대하며 각자에게 있는 맛을 느낄 것과, 꿈을 향한 마음을 버리지 말고 키워나갈 것에 대한 인생의 방향을 정해주며,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짧은 편지를 졸업장에 넣어, 책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하는 이들에게 기념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받을 때보다 주면서 얻는 기쁨이 큰 것을...삶을 통해 가르쳐주고, 이들을 사랑으로 품고 대했던 학교의 마음을 만나며 학생들은 감사를 전했습니다. 

“목사님! 저종혁이예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목사님의 가르침은 저의 인생에 터닝포인트였습니다. 부족하기만하고 말씀과 상관없던 저희 3기를 말씀으로 인도해주시고 마음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의 조그마한 음성에도 귀를 기울이시고..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네요. 편지에 저에게 하신 말씀처럼 나를 생각하기 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 가르침을 제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부족한 권종혁이를 마음으로 대해주시고 다스려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별이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링컨하우스 강릉스쿨 3기 권종혁 학생이 보내온 글-

학교에서 준비한 만찬을 가족들이 함께 나누며, 졸업식에 대한 여운을 정리합니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의 성장에 대견해하고, 학교에 자녀를 맡긴 부분에 감사해했습니다.

“졸업식 때 아이들을 보는데, 목사님 사모님 선생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는 마음이 들면서 눈시울이 뜨거웠습니다. 너무 감동적이고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지윤이와 정윤이를 보면서 링컨스쿨에서 이끌리어 이렇게 예쁘고 아름답게 잘 자랐는데 저희 부부와 살면서 잘 이끌어주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염려도 됩니다. 비록 졸업은 했지만 목사님 사모님, 그리고 선생님들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수고 많으셨고,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오~”
                                                                                              -3기 편정윤 학생 어머니-

링컨하우스 강릉스쿨은 성경을 통한 마인드 강연으로 청소년들의 마음에 불순물 같은 생각을 제하고, 신선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도전 의식을 길러주며, 교사와 학생의 친밀한 마음의 교류로 그들의 에너지를 건전한 방향으로 이끕니다. 링컨스쿨의 이러한 교육 방향은 망망대해같은 교육의 바다에 아름다운 변화의 배를 띄워 이 시대 청소년들을 구원한 방주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 마지막 졸업기념 사진

링컨하우스강릉스쿨을 설립한 박옥수 목사는 학생들을 하나님이 주신 가장 귀한 인격체로 인식하며 사랑으로 양육하고 교육하여, 학생 모두 국가와 사회에 유용한 인재로 길러내는 취지로 학교를 설립하였습니다.
성경에 뿌리내린 마인드 교육으로 욕구와 자제력을 마치 엔진과 브레이크의 조화처럼 제어할 수 있게 하고, 이로써 보람된 인생을 살며 하나님의 일과 이 세상에 귀한 덕을 끼치는 일군이 되는 것에 교육 방향을 둔 링컨하우스 강릉스쿨의 미래가 밝습니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며 행복한 학교의 아름다운 졸업식!
졸업생들의 마음에 새 언약을 두시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모두의 마음을 가득 채운, 소망이 가득한 링컨하우스 강릉스쿨의 졸업식 및 학예발표회가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마무리되었습니다.
 

▲ 사랑으로 엮인 선후배
▲ 그리울거야~ㅠㅠ
▲ 함께해서 행복했어요~선배님
▲ 우리는 인생의 승리자~!
▲ 더 넓은 세계를 향하여가시는 선배들! 안녕~
▲ 승규야 졸업축하해~!
▲ 우린 왕따가 없는 행복한 학교! 링컨하우스강릉스쿨 학생들!"얘들아 모여봐~친구가 된 기념으로 사진 한 방 찍자!"

▲ 그립고 아름다운 학교 전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