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교회 교인인 어느 대학 총장님의 변화
안식일교회 교인인 어느 대학 총장님의 변화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4.03.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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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까지 복음을, 끝날까지 주님과

 
나는 1년에 스무 차례 정도 IYF 월드캠프의 주강사로 말씀을 전한다. 수천 명의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 하루에 두 차례 말씀을 전하는 시간 외에는 전도자들과 교제하거나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과 개인적으로 신앙상담을 한다. 그런 시간들이 내게는 정말 행복하다. 전도자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문제가 있어서 어렵기도 하고 속이 상할 때도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나 캠프에 온 내빈들에게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정말 즐겁다. 물론 복음을 전한다고 다 구원받는 것은 아니다. 때때로 구원받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한 사람 한 사람 주님 앞에 돌아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그래서 나는 월드캠프가 기쁘고 즐겁다.

“박사님은 안식일의 참된 의미가 뭔지 아십니까?”
얼마 전 태국에서 월드캠프를 할 때에는 인도에서 온 17명의 대학 총장님과 아프리카에서 온 2명의 총장님이 캠프에 참석했다. 하루는 점심을 먹고 난 후 진행을 맡은 목사님이 나에게 아프리카에서 온 대학 총장님 한 분과 신앙 이야기를 나누라고 했다. 그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철두철미한 안식일교회의 교인이었다. 안식교 교인들은 안식일이 토요일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그들은 토요일에 예배를 드리고, 주일에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을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토요일이 안식일인데 왜 주일에 예배를 드리느냐고 비판하면서 자신들의 신앙이 제일 좋은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안식일교회의 교인인 그 박사님에게 뭐라고 이야기해야 할지 막막했다. 생각하다가 먼저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성경에서 말하는 안식일은 금요일 저녁 해질 때부터 토요일 저녁 해질 때까지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일요일을 안식일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
그러자 그분이 깜짝 놀라면서 “아, 목사님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하였다. 그게 사실이지 않느냐고 하며 이야기를 이었다.
“박사님, 안식일은 금요일 해질 때부터 토요일 해질 때까지인데, 박사님은 안식일의 참된 의미가 뭔지 아십니까?”
“예, 하나님이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제칠일에 쉬셨으니까 우리도 제칠일에 쉬어야 한다는 것이 안식일의 참된 의미입니다.”
나는 “그거 외에 다른 안식일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며 이야기를 이었다.
“구약 성경에 보면, 유월절 양을 잡아서 그 피를 문에 칠한 사람은 다 살았습니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서 피를 흘림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를 사함받고 구원받는 것을 가리킵니다. 구약 성경 민수기에 보면,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았는데, 불뱀에 물린 사람들이 그것을 쳐다보면 다 나았습니다. 그 역시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아, 저 십자가에서 내 죄의 형벌이 끝났구나! 내 죄가 십자가에서 다 처리되었구나!’ 하고 죄에서 자유를 얻는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분이 굉장히 놀라워하면서 이야기를 들었다.

“박사님은 죄의 짐을 다 내려놓았습니까?”
나는 그분에게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설명해 주었다.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종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매일 주인의 집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들이 가장 간절하게 기다리는 것이 안식일이었습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지쳐서 ‘이러다가 내가 몸살이 나 죽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금요일 저녁이 되어 해가 서산으로 뉘엿뉘엿 넘어갑니다. 그때부터 이 사람은 ‘이제 조금만 있으면 안식일이다. 저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면 안식일이야. 그러면 토요일 저녁 해질 때까지 나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쉴 수가 있어!’ 하고 소망을 갖습니다. 종이 짐을 내려놓고 쉴 수 있는 것, 그것이 구약 시대의 안식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셔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안식일의 주인인 것입니다. 그것은 무슨 의미냐면, 금요일 저녁 해가 져서 안식일로 들어서면 종이 모든 짐을 벗고 자유를 누리듯이 우리가 예수님 안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모든 죄의 짐과 인생의 고통을 다 내려놓고 참된 쉼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라고 하신 말의 의미입니다.”
이야기를 듣던 박사님이 무척 놀라는 모습이었다. 내가 그분에게 물었다.
“박사님은 예수님을 믿은 지 오래되었는데, 죄의 짐을 다 내려놓았습니까? 정말 죄에서 자유를 얻었습니까? 그동안 안식일을 지키려고 수고했지, 안식일의 참된 의미인 예수님 안에 들어가서 모든 짐을 내려놓지는 못했지 않습니까? 아직 죄에 매여 있지 않습니까?”
그분이 깜짝 놀라면서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물었다.

“우리가 져야 할 모든 죄 짐을 예수님이 대신 지셨습니다.”
나는 박사님에게 우리가 어떻게 안식을 누릴 수 있는지 이야기했다.
“그냥 안식하면 됩니다. 종이 짐을 지고 가다가 안식일이 되었는데도
‘일하지 않는다고 주인이 날 때리면 어떻게 하지? 난 짐을 져야 해’ 하면 안 됩니다. 안식일이 되면 무조건 짐을 내려놓고 쉬어야 합니다. 그렇듯이 예수님 안에 들어오면 죄의 짐을 내려놓고 죄에서 해방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 안에 들어왔다는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 모든 죄를 눈처럼 희게 씻어 놓으신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이제 내가 죄의 짐을 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나의 죄 짐을 다 담당해 주셨으니 해방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릴 때에는 기름도 없고, 연탄도 없어서 땔감을 마련하기 위해 산에 갔습니다. 산에서 솔가지와 솔잎을 모아 지게에 담은 후 지게를 지고 내려오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내가 지게를 지고 집 가까이에 오면 형님이 마중을 나와 내 지게를 대신 받아서 졌습니다. 그러면 나는 정말 편했습니다. 그것처럼 우리가 져야 할 모든 죄 짐을 예수님이 대신 지셨고, 우리가 받아야 할 형벌을 예수님이 대신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내 죄 값을 치르기 위해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그 사실을 마음에 받아들일 때 ‘예수님이 내 죄의 짐을 다 지고 고난을 당하셨으니 이제 나는 죄가 없네! 나는 거룩하네! 나는 깨끗하네!’ 하고 죄에서 자유를 누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참된 안식의 의미입니다.”
나는 로마서 3장 23~24절 말씀을 이어서 설명해 주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4~24)
총장님은 말씀을 듣고는 말할 수 없이 기뻐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는다. 그런데 참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고 안식일은 알지만 안식일의 참된 의미는 모른다. 그래서 죄의 짐을 지고 고통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내가 지혜로운 것도 아니고 잘난 것도 아닌데,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죄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이런 사실을 나에게 깨우쳐 주셨다. 그래서 내가 죄의 짐을 벗고 예수님의 안식 안에 거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여러 대학의 총장님들이 우리 캠프에 관심을 가지고
태국 월드캠프에 많은 대학의 총장님들이 왔다. 그분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만나서 복음을 전했다. 어떤 총장님은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매시간 변하는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어떤 총장님은 늦게 나를 찾아와서 “목사님, 나는 힌두교도입니다. 그런데 나도 구원받고 싶습니다. 나도 죄 사함을 받고 싶습니다” 하고 말했다.
작년에 인도 어느 대학교의 총장님이 우리를 초청해 학교 측에서 경비를 다 부담하고 그 학교에서 월드캠프를 개최했다. 그 캠프를 통해서 많은 대학생들이 구원받아 변화되었다. 그 소식이 인도의 많은 대학들에 전해져서 여러 대학의 총장님들이 우리 캠프에 관심을 가지고 “목사님, 우리 대학에 와서 월드캠프를 해주십시오. 우리가 경비를 다 대겠습니다” 하고 말하는 총장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오늘은 하나님이 누구를 준비하셔서 복음을 전하게 하실까?
나는 교회에 다니면서 오랫동안 죄 속에서 고통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나를 죄에서 벗어나게 하셨다. 그 뒤 50여 년 동안 하나님은 내가 만나는 누구에게든지 복음을 전하게 하셨고,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죄에서 벗어나는 것을 보며 나는 너무나 행복했다.
때로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무것도 모르고 우리를 이단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복음을 전하며 사는 동안 별별 일을 만나지만, 하나님의 종들이 복음을 전하다가 핍박을 받지 않은 경우가 어디 있었던가! 세상 사람들에게 비방을 받지 않은 하나님의 사람이 누가 있었던가! 나도 그 대열에 들어갈 수 있음을 생각할 때 무척 감사하다.
오늘도 내가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구원받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 앞에서 감사하고 감격할 따름이다. ‘오늘은 하나님이 누구를 준비하셔서 복음을 전하게 하실까?’ 매일 나를 위해 준비된 하나님의 계획을 보면서 감사하고, 기쁨으로 가득 찬 삶을 산다. 나뿐 아니라 우리 선교회의 많은 목사님들이 복음을 전하는 기쁨을 누리고, 어렵고 힘든 가운데에서도 복음을 위해 사는 것이 정말 복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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