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생각했던 인생, 참 빛과 가야 할 길을 찾다
자살을 생각했던 인생, 참 빛과 가야 할 길을 찾다
  • 카랑그와 에릭(르완다 키갈리교회)
  • 승인 2015.04.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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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성도 간증

우리 가족은 다 천주교회에 다녔다. 나는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바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배웠다. 그래서 항상 율법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스스로 내가 괜찮은 신앙인이라고 생각했다. 어린 시절을 대부분 그렇게 보냈다.
 1994년 우리나라에 종족 분쟁이 일어나 투치족이 학살당했을 때 나 역시 대부분의 가족을 잃었다. 그 일 후로 나는 삼촌과 함께 살았다. 비극적인 그 일은 늘 내 삶을 고통과 절망으로 가득 채웠다. 기뻐할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나이가 들면서 삼촌이 하는 일을 도왔다. 삼촌은 내가 일한 만큼 대가를 주겠다고 약속하셨지만 늘 그 약속들을 깨뜨리셨다. 결국 나는 삼촌에게서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그 일은 나를 더 깊은 원망 속으로 끌어갔다. 나는 사람들이 다 싫었고, 마음에서 힘을 다 잃어버렸다. 내 인생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고통을 주는 것 같았다.
 대학에 들어간 후, 삶에서 느끼는 허무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신세계를 담은 문구들을 배우고 따라 하려 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학교를 졸업하고는 시간제 일을 하려고 했고, 모든 종교 활동은 완전히 포기했다.
 하루는 어디선가 IYF 자원봉사활동 포스터를 보았다.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났고, 생각에 없었던 ‘마인드 힐링 캠프’에 함께하게 되었다. 캠프에는 마음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다양한 ‘마인드 훈련 과정’이 준비되어 있다고 했다. 무척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어서 캠프에 계속 참석해야겠다고 마음을 정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단지 두 시간을 보냈을 때, 캠프의 프로그램들이 내 인생에서 꼭 얻고 싶었던 바로 그것들이었음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마음이 흘러가는 길과 마음이 서로 연결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들으며, 그리고 복음반에서 말씀을 듣고 개인 신앙상담을 나누면서 내 마음이 완전히 바뀌었다. 하나님의 능력은 나의 그 무거웠던 마음을 쉬게 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때부터 내 삶에 기쁨이 샘솟기 시작했다. 
 

 
마인드 힐링 강의 내용들이 몹시 궁금해 계속 배우고 싶어서 캠프가 끝나고도 계속 IYF 센터를 찾아가 그곳 사람들과 함께했고, 복음도 계속 들었다. 표현할 수 없는 기쁨, 미래에 대한 소망,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는 확신이 내 마음에 자리 잡았다. 
  자살을 생각했던 내 인생. 그러나 복음 안에서 참 빛을 찾았고, 내 마음이 가야 할 방향을 찾았다. 이제 나는 삼촌을 용서한다. 그리고 내가 마음을 닫았던 모든 사람들을 용서한다. 내가 ‘변화의 배’를 탔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나와 연결되어 함께 변화의 배를 타고 인생의 항해를 새로이 시작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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