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 초곡절을 지나면 오순절이 임하여
유월절, 초곡절을 지나면 오순절이 임하여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5.07.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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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5대 절기
구약 성경에 보면, 이스라엘의 5대 절기가 나온다. 유월절, 초곡절, 오순절, 나팔절, 초막절이다.
 유월절은 어린양이 죽임을 당함으로 사망에서 벗어난 날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우리가 멸망에서 벗어나는 것을 가리킨다. 유월절에 집 문설주에 피를 바른 사람들이 멸망을 당하지 않은 것처럼, 우리 대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의 피를 보며 ‘내 죄가 해결되었구나!’ 하고 우리 마음에 예수님의 피를 발라 저주와 멸망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초곡절은 추수하여 첫 곡식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절기로, 예수님의 부활을 나타낸다. 초곡절로부터 7주인 49일이 지나고 50일째 되는 날을 오순절이라고 한다. 오순절은 성령 강림을 나타낸다. 나팔절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천사들의 나팔 소리와 함께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것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초막절은 우리가 주님과 함께 영원한 나라에서 사는 것을 나타낸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오순절에 성령이 임한 것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7주가 지나고 50일째 성령이 강림했다. 성경에서 ‘5’라는 숫자는 은혜를 가리킨다. 사도행전 2장에 보면, 오순절 날에 성령이 임한 사실을 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역사가 제자들의 마음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외형적으로도 감출 수 없을 만큼 큰 역사가 일어났던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후 사망을 이기고 부활하신 것은 우리를 의롭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이후 오순절에 성령이 임했는데, 성령은 거룩한 영이시기 때문에 더러운 죄를 가진 사람의 마음속에는 절대로 임하실 수 없다.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님이 피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 죄가 씻어지고 의로워진 후 성령이 임한 것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사도행전 2장에서 성령이 임한 것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기도했거나 무얼 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물론 사도들이 마가 다락방에 모여 기도했지만, 성령이 임한 것은 예수님이 약속하신 일이었다. 사도행전
1장에서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때니이까?”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셨다. 그 전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 1:4~5)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성령 받기를 기다리라고 하셨다. 성령이 임하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의 증인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유월절에 이어 초곡절이 지나고 7주가 흘러 오순절이 되면 성령이 임한다. 그 성령이 우리를 이끌어 복음을 전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을 하시는 것이다. 성령이 임하고 권능을 받는 것은 선을 행했거나 기도를 많이 했거나 노력했기 때문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피를 흘리고 죽으심으로 우리 죄를 완벽하게 씻으셨고,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우리의 모든 죄가 손톱만큼도 남김 없이 눈처럼 희게 씻어져 의롭게 되었기 때문에 성령을 보내신 것이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신 일 안에서 우리를 받으신다
성령은 거룩한 영이시기에 더러운 마음에는 절대로 들어가실 수 없다. 이사야 59장 1~2절에서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사람들이 하나님 믿는 믿음이 없을 때 선을 행하고 열심히 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우리가 어떤 일을 해도 하나님은 우리를 기뻐 받으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다만 예수 그리스도가 하신 일 안에서 우리를 기뻐 받으신다.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 죄가 완벽하게 씻어졌고,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우리가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 우리가 하는 어떤 일보다 예수님이 우리를 완벽하게 씻어서 우리 안에 성령이 들어오시기에 부족함이 없게 하신 것이다.

성령이 우리를 이끄시기 때문에
우리 마음에 유월절이 와야 하고, 다음에 초곡절이 와야 하고, 이어서 오순절이 와야 한다. 그때부터 하나님의 능력으로 복음 전하는 일을 할 수 있다.
 누구든지 마음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셨다는 사실이 먼저 임해야 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지만 내 마음에는 죄가 남아 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 마음에 유월절이 임하지 않은 것이다. 어린양의 피로 모든 죄가 해결되고 어떤 심판과 저주도 오지 않아야 마음에 유월절이 임한 것이다. 유월절에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어도 그 집에는 결코 저주와 멸망이 임하지 않았다. 심판이 그냥 지나갔다.
 두 번째로 초곡절이 우리 마음에 임해야 한다. 초곡절은 예수님이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것을 나타낸다. 로마서 4장에 ‘예수님은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들어오면 ‘아, 내가 의롭구나! 거룩하구나!’ 하게 된다. 행위가 선하거나 무얼 잘해서가 아니라,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예수님의 부활로 그렇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의롭구나! 거룩하구나! 깨끗하구나!’ 하는 마음이 완전하게 마음에 들어와야 초곡절이 임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오순절이 임한다. 오순절은 초곡절을 지나고 7주가 흐르면 자연적으로 오순절이다. 성령이 우리 마음에 임할 때 자신의 노력이나 선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우리를 사로잡아 주신다. 전에 우리가 죄 아래 있을 때에는 사탄이 우리를 이끌어서 온갖 탐욕과 음란과 거짓을 심었다. 그래서 내가 싫어도 탐욕에 끌려다녀야 했고, 원치 않아도 육체의 욕구에 끌려다녀야 했다. 그런데 유월절과 초곡절을 지나면서 나를 끌고 다니던 죄의 세력이 나를 떠나 심판이 끝나고, 우리 행위와 상관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함과 의가 마음에 임하면, 오순절이 임하는 것이다. 성령이 우리 마음에 임할 때 전에 우리를 끌고 다니던 욕망이나 쾌락이나 정욕이 우리를 끄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우리를 이끄시기 때문에 우리가 밝고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의로운지, 자신의 마음을 보지 말고 말씀을 보아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이루신 일들이 참 많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이 하신 일보다 내가 한 일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 내가 헌금을 많이 했고, 내가 선한 일을 했고, 내가 충성했고…, 거기에 마음을 둔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마음을 두시지 않는다. 우리 행위 가지고는 하나님의 선한 일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유월절을 주셨고, 부활하심으로 초곡절을 주셨다. 그 과정을 지나는 동안 우리 죄가 씻어지고 우리가 의롭고 거룩하고 깨끗하게 되었다.
 우리는 자신의 눈을 가지고 ‘내가 의로운지, 깨끗한지’ 자신의 마음을 쳐다보지 말고, 성경 말씀을 보아야 한다. 성경은 우리 상태가 어떤지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 죄가 사해졌고,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우리가 의롭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이 말씀을 믿는 사람 속에 성령이 임해, 성령의 은혜로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것이다.
 신앙생활은 우리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이루신 일들을 받아들여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섬길 때 하나님이 우리 안에 역사하시며 은혜와 능력을 베푸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내가 선을 행했느냐, 악을 행했느냐’에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자기를 믿는 사람이다. 내 모습이 어떠하든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죄가 사해졌고 의롭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믿는 사람 속에 하나님의 성령이 역사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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