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뿌려진 겨자씨 한 알
내 마음에 뿌려진 겨자씨 한 알
  • 오정환(기쁜소식성북교회)
  • 승인 2015.09.04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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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책

 

 

나는 마음에 스승을 둔 적이 없다. 내가 스스로는 믿음으로 살 수 없는 못난 자인 것을 알게 되면서 누군가를 스승으로 삼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 무렵 우연히 내 손에 잡힌 책이 <겨자씨 한 알>이다.
 이 책은 오랜 시간 믿음으로 살아온 박옥수 목사님의 주옥같은 간증들을 모아놓은 책으로, 한 편 한 편의 간증 속에 하나님께서 박 목사님에게 넣어주신 마음들이 녹아 있다. 추위, 배고픔, 두려움이 찾아올 때 박 목사님은 이렇게 기도를 시작했다. “하나님, 연탄을 주십시오. 양식을 주십시오. 돈이 없습니다.” 그런데 기도는 어느새 “선교학교를 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수양회를, 방송국을 할 수 있게 길을 열어 주십시오”로 바뀌었다. 이 땅에 머물러 있던 마음이 하늘나라 하나님의 보좌에 가 있는 것이 보였다.
 사람들은 마음을 사용하는 방법을 몰라서 걱정, 근심, 두려움, 불신 등을 담아 나르는 데 마음을 사용한다. 박옥수 목사님은 하나님의 뜻을 담아 나르는 데 마음을 썼다. 마음에 하나님의 계획, 소망, 평안 등을 가져왔다. 기도가 끝나면 여전히 힘들고 고달픈 삶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목사님은 기도 중에 만난 하나님의 뜻을 마음에 품고 차근차근 준비하며 살았다.
 내가 강원도 양구에서 목회할 때 형편이 정말 어려웠다. 어느 날 <겨자씨 한 알>을 읽는데 ‘나도 박옥수 목사님처럼 한번 해봐야겠다. 목사님이 양구에 사셨다면 나처럼 어려워만 하셨을까? 목사님이라면 분명히 하늘나라의 마음을 이곳에 퍼 날랐을 거야.’ 하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그때부터 나는 박 목사님 흉내를 내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마음이 실상이고, 내가 보는 것은 허상이다!”라고 외치면서 말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멋있고 행복한 복음반, 전도 집회, 학생 캠프를 꿈꾸었다. 그 일들에 내가 쓰임받기 위해 무얼 갖추어야 할지 구체적으로 하나씩 준비하며 살았다.
 신기한 일을 보았다. 대충 알고 있었던 박 목사님의 삶을 내 삶에 적용시켰을 때 놀라운 역사들이 일어나는 것이었다. 나 또한 몸은 시간이 흐르는 세계에 있지만 마음은 영원한 세계에, 하늘나라 하나님의 보좌 옆에 가 있었다. <겨자씨 한 알>이 가져다준 변화가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나에게 있어서 <겨자씨 한 알>은 믿음으로 가는 길을 정확히 안내해준 내비게이션과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삶에 적용시켜 하나님께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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