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타이 전도사
[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타이 전도사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5.09.21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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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도시, 포트웨인

지난 4년동안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일하신 하나님을 정확히 보았습니다. ‘미국에 복음의 역사가 일어난다’는 하나님의 약속. 형편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종을 통해 주신 약속안에 칸타타도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칸타타때 스텝으로 칸타타 투어에 참여했었습니다. 그때 20개의 도시에 하나님이 얼마나 크게 일아시는지 정확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칸타타를 우리 포트웨인, 작은 도시에서 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도시가 작아서만이 아니라 너무 연약한 저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실 것을 믿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통해 이번 년도에는 포트웨인에도 칸타타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 9월 24일 칸타타가 있을 ‘알렌 카운티 월 메모리얼 콜로세움’

처음에는 ‘먼저 장소를 찾고 준비를 시작하면 되겠다’ 라고 쉽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장소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칸타타를 하기에 딱 맞는 극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5,000석이 넘는 아레나를 보여드렸을 때 목사님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부담도 많이 있었지만 목사님이 좋다라고 했기 때문에 그 말씀만 따라서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이 장소를 두고 생각할 때 ‘어떻게 5,000명을 초대하지?’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전도사님이 “포트웨인에 5,000명 다 오면 길거리에 걸어다니는 사람 없겠다”라고 했습니다. 내 마음은 더 걱정으로 가득 찼습니다.

   
▲ 포트웨인 전경사진

예전에 박영국목사님께서 “하나님이 미국에 칸타타를 통해 이렇게 크게 일 하시는데 교회마다 그냥 집이 아닌 예배당을 다 사면 좋겠다”라고 하셨습니다. 포트웨인에도 칸타타를 위해서 예배당을 찾아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곳에 온 후로 월세로 주택에서 예배를 드리며 살았습니다. 형제 자매님들도 많이 없기에 그냥 이 주택으로 만족스러웠기에 예배당을 알아 보라는 목사님의 말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희 막내 아들과 보건소에서 정기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우리 아이가 납중독에 걸린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디서 이게 생겼나 알아보는데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서 생기게 된 것을 발견했고 빨리 집을 옮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집만 계속 찾아다녔지만 예배도 드리며 주거생활도 하기에 적합한 집이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이 예배당을 판다는 소식을 듣게 했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이 교회는 $300,000 이었는데, 우리에게 $200,000에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께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사자고 하셨습니다. 저희 형편을 보면, 개척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형제 자매님도 몇몇 안되고, 대출 받는 것도 안되고… 이 건물을 사기에는 정말로 불가능한 형편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이 “사자!”라고 하신 말씀만 의지해서 진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건물을 살펴보는 동안 몇몇 군대 보일러 파이프가 터져있고, 그로 인해 건물이 많이 상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보험금이 많이 나오게 되면서 그 물질과 또 여러 교회의 도움으로 예배당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예배당을 구입한 후 지난 여름 중학생 학생캠프도 이 건물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 하나님께서 교회에 복을 주시기 위해서, 또 형제 자매님들이 믿음으로 살 수 있게 이끌어 가셨습니다. 무엇보다 칸타타 전에 마음껏 준비할 수 있는 장소를 주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 종의 약속으로 말미암하 구입하게 된 예배당, 이곳에서 마음껏 칸타타를 준비하고있다

하루는 칸타타를 두고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데 목사님께서 “걱정하지마, 하나님께서 분명히 두와 주실거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분.명.히 도와주신다는 말씀에 ‘5,000석을 어떻게 채울까?’하던 걱정도 사라졌습니다.

월드캠프 때 박목사님께서 히브리서 10:14 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와는 상관없이, 내가 이미 완벽한 자가 된 부분에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가복음 2장 중풍병자에게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가라고 한 말씀을 듣게 하시면서 내 마음도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사실 칸타타를 하기까지는 한달이라는 시간과 함께하는 10명의 준비팀이 있었습니다. 우리 마음에는 “하나님이 도우셔!”라는 목사님의 말씀만 붙잡으며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형편을 바라보면 많은 어려움과 걱정이 몰려왔습니다. 현재 칸타타가 5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 중요한 부분인 무대 트러스나 물질 또한 없습니다. 트러스의 다이아그램을 3주 전에 받았습니다.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우리 규모에 맞는 트러스 회사를 찾는 것도 너무 어려웠고, 시간이 없다 보니 사람들이 가격도 터무니 없이 높이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스텝들이 이런 정보를 조금만 일찍 줬으면 좀 더 쉬웠을텐데…. 하는 마음에 원망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이런 일들을 허락하신 것을 보면 또 뭔가 따로 주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일 거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말씀에도, 모세가 손을 들 때 전쟁에 이기고 모세가 손을 내릴 때 전쟁에 지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전쟁을 잘하냐 못하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모세의 손이 들렸냐 내려졌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손을 보면서, 손이 들어졌을 때 기쁜 마음으로 전쟁에서 싸울 수 있었습니다. 칸타타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어려움도 있고 하지만 하나님의 종의 손이 들렸기 때문에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형편에 빠져서 절망하고 포기하는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마음에 ‘하나님이 도우신다!’라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형편을 미리 아셨던 하나님께서, 먼저 말씀을 주셨다는 마음이 듭니다. 이제 칸타타 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여러가지 부분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마음 안에는 25개 도시 칸타타가 이미 다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 포트웨인도 그 중 하나이기에, 하나님께서 끝까지 아름답게 이끌어 가실 줄로 믿습니다. 

   
▲ 포트웨인 칸타타를 같이 준비하고 있는 식구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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