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칸타타를 마치며-김유업 선교사(인디애나폴리스)
[미국] 칸타타를 마치며-김유업 선교사(인디애나폴리스)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5.10.0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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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은 행사 전까지 나를 하나님과 종이 아니면 안되는 사람으로 보여주셨다. 원래 극장 유니언 비용을 행사가 마치고 지불하기로 되었었는데 칸타타 당일에 극장 측에서 오후 5시까지 유니온 비용을 내지 않으면 공연을 취소 시키겠다는 말을 들었다. 교회가 이 사실을 알고 칸타타가 될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뜻과 교회로 말미암아 되어졌다는 마음이 든다.

열왕기상 19장에 사르밧 과부에게 엘리야 선지자가 떡덩이를 만들어 오라고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 때문이었다. 그것처럼 교회와 종들은 나에게 기름 한병과 가루 한움큼의 삶을 끝내고 말씀으로 사는 믿음을 주시고 싶어하셨다. 하지만 나는 끝까지 내 기름병과 가루통을 붙잡고 살았다.

내가 만일 스스로 이런 행사를 인디애나폴리스에 한다고 한다면 10년이 지나도 못했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내 한계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교회는 그런 나와 인디애나 교회를 믿음의 일 앞으로 미셔서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셨다. 형제 자매들이 칸타타를 통해 교회와 같은 마음이 되어 함께 하는 것도 나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 인디애나폴리스 칸타타를 했던 날

이 일을 진행하는 동안 박목사님의 삶이 많이 생각이 되었다. 목사님이 50년전에 아무것도 없었을 때 이렇게 시작하셨구나. 말씀 하나만 붙잡고 시작하셨구나. 그동안 나는 믿음으로 살고 싶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이런 형편과 부담을 만나기는 싫어했다. 우리 형제 자매들에게도 이 일은 부담이 아니라 기쁨이었다.

칸타타 당일 목회자 모임에 참석한 일반교회 목회자 들이 마음을 열고 계속해서 나를 지역 목회자 모임에 오라고 초청을 했다. 우리를 도와준 제임스 목사님도 어떤 일이든 나에게 이야기하라고 무슨 일이든지 돕고 싶다고 이야기하셨다. 그리고 하비에르 목사님도 단기선교사들을 데리고 우리 교회에 와달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칸타타를 통해 이 분들의 마음을 다 열게 하셨다. 지난 뉴욕 WCLW에 참석하셔서 구원받으신 미얀마 목사님도 자기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게 해주시고 집회도 하고 싶다고 하셨다. 사실 내 모습을 보면 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진짜인가 싶기도 하다. 누가 나 같은 20대 젊은 목회자에게 마음을 열고 도와주겠는가? 박목사님께서 지난 뉴욕 사역자 모임 때 예수님의 보혈 하나의 조건만으로 우리는 거룩하고 온전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사단은 나를 행위를 보게 해서 달려가지 못하게 한다고 하셨다. 내가 교회와 하는 일 앞에 함께 할 때 나와 상관없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아직도 나는 연약함과 실수가 많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를 교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셔서 감사하다. 칸타타를 통해 많은 목회자들과 사람들이 마음을 열었다. 이 칸타타가 끝이 아니라 하나님은 이 칸타타를 시작으로 인디애나에 계속해서 당신의 일을 하실 것이라는 소망이 든다. 목사님께서 우리에게 자원봉사자를 모집해서 한국어도 가르치고 댄스도 가르치고 예배당도 사라고 하셨다. 그 일 역시 하나님의 뜻이고 약속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반드시 도우시고 이루실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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