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박영인 자매(캔자스시티)
[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박영인 자매(캔자스시티)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5.10.0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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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캔사스에서도 칸타타를 준비를 하게 되다니.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형제 자매님들이 남은 기간 안에 함께 힘을 모아 준비를 할 수 있을까 혹시나 하는 마음도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마음을 가까이 할 시간이 생겨서 감사했다. 그리고 한달 남짓 남은 시간이 되어 단기들도 오고 교회가 처음 생긴 이후 처음으로 여러 사람이 칸타타를 준비하러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 후 내 마음에 교회에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점점 힘을 얻어갔다. 남들이 캔사스교회를 볼 때 작고 볼품 없는 교회로 볼 수 도 있지만 그 뒤에 미국에 곳곳 퍼져 있는 교회들이 있고, 그 뒤에 전 세계에 퍼져있는 교회들이 이 곳에서 열릴 칸타타를 위해 기도하고, 그 뒤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보여주시고, 처음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우왕좌왕 했지만 담대함을 얻으니 무엇이라도 할 용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도네이션을 받으려 다니는데 얼마나 쌀쌀 맞게 몰아내는지, 행사장 주변에 있는 점포에 연락을 해야지 자기들은 이 주변 지역을 먼저 도와야 한다 하고, 또 너무 시간을 임박하게 왔다며 도와주기 곤란하다고 하고, 연락을 다음날 주겠다고 하며 연락을 주면 다시 지연시키며 나의 진을 빼기 시작했다.

▲ 편지 작업은 계속 된다

그때쯤 하나 둘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단기들도 도네이션을 받고 우리가 계획했던 길이 아닌 예상 밖의 길로 천천히 희망을 얻기 시작했다. 이런 일을 보면서 나는 내가 예상해서 얻을 계획을 따라가지 말고, 내가 생각을 못했던 방법을 써보자 라는 마음이 올라왔고, 전에는 매니저를 찾아가 홍보지와 도네이션 편지를 보여주며 설명하고 번호를 교환하고 다시 전화해 물어보는 방법을 썼지만, 이제는 조금 부끄럽지만 철판을 깔더라도 도와주기 힘들다고 하더라도 다시 물어보고 이제는 그냥 행사내용을 전달해 도움을 달라고 하지 말고, 너희가 아니면 도움 받을 길이 없다 표현하고 거의 애절하게 부탁하는 마음으로 구하고 기다리니, 한곳 두 곳, 연락을 주기 시작했다. 이 일을 하면서 내 삶에서도 내가 평생 가지고 있던 이미지 사상들로 내 자존심을 지키며 살려고 하지만, 과연 남이 보는 내 모습, 내가 보는 내 모습이 다 일까? 외부 사람들에게 캔사스교회가 겉보기엔 별 볼일 없어 보이지만 그 뒤에 숨겨져 있는 힘을 보지 못한다면, 보여지는 틀을 깨지 못하고 형식대로만 살아 가고 지금 할 수 있는 능력으로만 견디며 살 것이다. 내 뒤에 나도 모르게 함께 하고 있는 큰 힘을 본 이상, 이대로의 모습으로 남아 사는 삶이 아니라, 나와 함께 하며 힘이 되어주는 모든 것 교회, 하나님, 형제 자매님들 이 모든 것들로 마음의 전환점이 생기고, 어려움 때문에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하는 모든 것들을 통해서 아름답게 이루어질 세계를 보니 소망이 생겼다.

▲ 디어네이버 편지 작업중

칸타타가 시작하는 날 나는 놀라움을 보았다. 그 짧은 시간 많은 관객들이 이 소식을 듣고 공연장을 꽉 채웠을까? 이 많은 봉사자들이 마음을 열고 함께 일을 하고, 공연장 어디를 가도 움직이는 한 사람 한 사람 마음에 함께하는 마음 덕분에 우리 모두가 이곳에 모여 있구나. 이번 행사로 인해 우리마음이 연결되고 서로 가까워 질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 단기선교사들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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