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박시형 선교사 (오클라호마시티)
[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박시형 선교사 (오클라호마시티)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5.10.08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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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아홉 번째 도시, 오클라호마시티

올해 처음으로 오클라호마에서 칸타타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아마릴료 칸타타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칸타타가 우리로 말미암아 되는 것이 아니라 종에게 허락하신 약속으로 말미암아 되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셨고 이번 오클라호마 칸타타도 하나님이 도울실거라는 믿음으로 칸타타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저희가 새 예배당을 사게 되었는데 하나님이 몇 년 전 종을 통해 미국에 500개의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신 약속으로 말미암아 된 일이기 때문에 저희 교회의 조건과 상관 없이 하나님이 교회를 살 수 있도록 모든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칸타타 기간과 겹치게 되면서 제 마음에 부담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커져갔습니다.

칸타타를 준비 하기 전 뉴욕 월드캠프 때 박영국 목사님과 잠시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목사님께서 미국 사역자들이 놀고 있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저는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일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에서 당황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불교 나라 태국에서도, 힌두 나라인 인도에서도, 아프리카에서도 하나님이 힘있게 일하시는데 왜 미국에서 하나님이 힘있게 일하실 수 없겠냐고 하시면서 통분해 하셨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내 나름 대로 열심히 살았지 하나님을 의지해서 사는 부분에는 정말 놀고 있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뉴욕 월드캠프 때 무전 전도여행을 하면서 부담스럽지만 하나님을 의지해서 나가보니까 하나님이 잠자리나 음식이나 복음전할 사람까지 전부 준비해 주시는 것을 보면서 믿음으로 살지 않았던 제 삶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은 우리 사역자들이 믿음으로만 살게 되길 원하신다는 마음이 느껴 졌습니다.

그래서 부담스럽지만 하나님을 의지해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형제 자매님들과 매일 기도회를 하면서 일들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저녁마다 기도회를 하면서 룻기 말씀을 나누었는데 룻기 3:18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되는 것을 알기까지 가만히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날 이 일을 성취 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 하리라. 하나님이 이 말씀을 보여 주시면서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이 이 일을 이루시기까지 쉬지 않으시겠다는 말씀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사실 우리 교회 형제 자매님들은 가난한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물질을 작정하는데 어려울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건 제 생각이었고 하나님이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물질을 채워 주셨습니다.

특히 저희 교회 형제님 한 분이 계시는데 사실 이 형제님은 빚이 100만불 가까이 되고 신용 불량자입니다. 그래서 은행에서도 돈을 빌릴 수가 없고 어디서 물질을 구할 만한 곳이 없었는데 형제님이 하나님이 이 일을 이루실 거란 믿음으로 자기가 세 들어 사는 집에 주인을 찾아가서 $10000을 빌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신기하게 집주인이 돈을 빌려 주었습니다. 그렇게 형제 자매들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물질이 채워져 갔습니다. 그러나 막대금을 치뤄야 하는 전날까지 10000불이 모자란 상태였습니다. 마음이 답답해서 LA안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하나님의 뜻이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았으면 이루어 질 수 밖에 없고 만약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우리 보기에 아무리 좋아도 그 예배당을 얻으면 안 되는 거라고 설명해 주시면서 제 마음에 하나님의 뜻을 세울 수 있도록 교제해 주셨습니다.
다음날 막대금을 내야 하는데 여전히 10000불이 모자랐습니다. 건물 주인에게 10000불이 모자라다고 말을 했는데 주인이 10000불을 빌려줘서 무사히 막대금을 치르게 되었고 하나님의 뜻대로 교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교회를 얻고 보니까 칸타타를 준비하는 것도 하나님을 의지해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적당히 하는 것을 좋아하고 부담스러우면 늘 피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는 삶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악한 것인지를 알게 해주셨습니다.

▲ TBN방송국에서 생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다.

마태복음 5장을 읽는데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
하나님이 우리를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말 아래 두지 않고 등경 위에 두셔서 세상을 밝히겠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저는 늘 제가 제 자신을 보면서 세상을 밝힐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나는 영어도 잘 못하고 부족하고 연약해.' 이런 생각을 믿고 사는 동안에 빛을 말 아래 감추고 살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그 때부터 제가 뜻하지 않은 일들을 하기 시작 하셨습니다. 저는 교회 목회자 초청을 하러 다녔는데 어떤 미국교회 예배 시간에 프리젠테이션을 허락 받아서 영어권 형제가 앞에 나아가서 칸타타를 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 담임 목사님이 갑자기 저를 부르시더니 전도사님도 한마디 해 주세요. 하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난생 처음으로 400여명 되는 미국 사람들 앞에서 짧지만 내가 가진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부족한 영어라고 생각 했는데 사람들이 아멘 아멘 하면서 말씀을 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한번은 TBN방송국에서 생방송으로 나가는 프로에 우리가 인터뷰를 허락 받았습니다. 그래서 영어권 자매와 형제 한 명이 출연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형제가 갑자기 부담스럽다고 방송 출연을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화가 나서 뭐가 부담스럽냐고 형제를 다그쳤지만 결국 형제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자매만 출연하라고 말했는데 방송국 측에서 저보고 대신 인터뷰를 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는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사실 저는 방송에 출연할 만큼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안하는게 낫겠다고... 그런데 그 분이 상관 없다고 내 생각에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대부분 한국 분들이기 때문에 당신이 출연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저는 부담스러웠지만 그 일을 허락 하신 분이 하나님인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 TBN방송국 생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시형 선교사

인터뷰를 시작하는데 어려운 질문을 하면 어쩌지 하고 걱정 했었는데 Mc가 저에게 IYF를 좀 소개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 동안 수도 없이 대학교에서 IYF를 홍보했기 때문에 마음껏 IYF를 소게 하고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 제가 빛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를 말 아래 두지 아니하시고 등경 위에 두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해 신년사에 “죽은자와 방불한 한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에 허다한 별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이 많이 생육하였느니라” 라고 말씀 하셨는데 저는 오클라호마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하나님이 그 약속을 이루어 가신다는 마음이 들고 칸타타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얻을 거라고 믿습니다. 칸타타를 위해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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