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양대 박옥수 목사 마인드 강연
[부산] 해양대 박옥수 목사 마인드 강연
  • 정인영 기자
  • 승인 2015.11.02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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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수 목사 초청 성경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는 부산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박 목사의 마인드 강연이 있었다. 11월 2일 한국 해양대학교 50주년 기념관(한진홀)에서 열린 이번 마인드 강연은 한국해양대학교 해양플랜트 학과의 주최로 열렸으며, 수업을 대신해 100여 명의 해사대학 학생들이 참석해 한 시간 동안 강연을 경청했다.

▲ 한국해양대학교 50주년 기념관 전경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열린 박옥수 목사 초청 마인드강연은 해양플랜트학과 예병덕 교수와 이 대학 IYF 학생들의 적극적인 진행과 유치로 이루어졌다. 2011년 당시 해사대학 학장으로 있던 예 교수는 해양대학교에서 열린 IYF 뮤지컬 ‘허준’을 통해 박옥수 목사를 처음 알게 되었다. 청소년 선도와 교육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는 박 목사의 취지에 합심한 예 교수는 그 이후로 두 차례 IYF 마인드 강연을 주최했고, 이번에 성경세미나를 위해 부산을 찾은 박 목사를 초청해 다시 한번 강연을 열게 되었다. 예 교수는 올해부터 IYF 동아리 지도교수를 맡으며 더욱 적극적으로 IYF 대학생들의 활동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 박옥수 목사 방문을 환영하는 해양대학생들
이번 마인드 강연을 추진해 온 김미래(해양대 전자통신공학과 4) 학생은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을 다녀온 후 IYF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 목사님께서 직접 학생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하고 싶어하시는 마음을 본 후, 친구들과 함께 교수님을 찾아가 마인드 강연에 대해 여쭤보았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이미 IYF와 박 목사님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계셨고, 오늘 이렇게 감사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강연을 준비하며 재학생, 졸업생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으고 마음도 모으면서 잠시 멀어져 있던 굿뉴스코 단원들이 많이 가까워져 참 기쁩니다.”

마인드 강연 사회를 맡은 예병덕 교수는 박옥수 목사를 소개하며 “아주 오래전부터 청소년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료하고자 많은 활동을 하신 분”이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특히 공연을 위해 함께 해양대를 찾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에 대해서도 ‘세계 최고의 합창단’이라며 “이들의 공연을 이렇게 가까이서 무료로 볼 수 있는 것은 학생들의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플롯독주, 테너 훌리오의 독창, 테너 훌리오와 소프라노 조은혜의 듀엣, 이렇게 총 세 곡의 공연을 선보였다. 시작 전 조금 어수선했던 분위기의 학생들이 공연이 시작하자 높은 수준의 음악에 놀라며 순식간에 주위를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업을 대신해 강연을 참석한 해사대학 학생들 100여 명은 늘 제복을 입은 채 빡빡한 수업과 기숙사 생활로 바쁜 일상만을 보내왔는데, 이번 마인드 강연과 합창단의 공연이 마음의 휴식이 되었다.

 
박옥수 목사는 마음의 세계에 대해 예화를 통해 설명하며 마음을 사용하며 사는 행복한 삶에 대해 강연했다. “TV 소리가 크면 떼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소리를 조절하고,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면 떼다 버리는 것이 아니라 바람을 약하게 조절하듯이, 우리의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을 때 그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그 어떤 기계보다 더 정교하고 잘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사용하며 살지 않습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지뢰를 밟고 한쪽 팔과 다리를 잃고 얼굴이 흉측해진 ‘존’이라는 사람이 어머니의 마음을 평소 몰랐기 때문에, 전쟁에서 돌아와 호텔에 머물면서 ‘어머니가 이런 나를 받아주실까, 날 귀찮아 하실거야’라고 생각하며 어머니께 돌아갈 것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전화를 걸어 ‘엄마, 내 친구가 한쪽 다리와 팔이 없고 얼굴도 흉측한데 같이 살 수 있어?’ 물었을 때 어머니가 그냥 가게 놔두고 혼자 오라고 말하자, 그는 결국 ”이 넓은 미국 땅에 날 반겨줄 사람이 아무도 없구나“ 하며 호텔에서 떨어져 자살합니다. 어머니의 마음을 알았다면 절대 그렇게 행동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학생 여러분, 아버지와, 어머니와, 친구들과, 교수님과 서툴지만 마음의 이야기를 해보십시오. 많은 학생들이 IYF를 만나 마음을 열고 교류하며 마약에서, 게임중독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사람을 대하는 최고의 대우는 마음을 열고 마음의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누구보다 진지하게 경청한 김준영(해양대 해양플랜트학과1) 학생은 강연 후 소감을 전했다. “평소 부모님과는 마음을 소통하며 큰 문제없이 지냈었는데, 대학을 입학하고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서로 다른 지역에서 모인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마음의 소통을 잘 하지 못했었습니다. 강연을 들으며 친구들과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중한 말씀을 해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연 후 교수진과 박 목사의 개인 면담시간도 있었다. 한국 해양대에서 열린 이번 마인드 강연은 기존 굿뉴스코 단원들과 해양대 동문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대학생들에게 마음의 세계를 알려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행사가 또 하나의 발판이 되어 부산지역 캠퍼스 내에 복음을 전하고 IYF의 활동을 알려 더욱 많은 대학생들을 얻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

글 / 조현진
사진 /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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