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만난 자가 얻은 생명의 복음
강도 만난 자가 얻은 생명의 복음
  • 이상준 목사(기쁜소식김포교회)
  • 승인 2015.12.3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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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의 자녀에게

나는 1996년에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는데, 구원받기 전 기막힌 삶을 살았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하면 된다! 안되면 될 때까지! 이런 해병대 정신을 가지고 살았다. 하나님이 내가 외치는 소리를 들으셨는지 가정이 무너지면서 자식 하나를 지킬 수 없는 연약하고 나약한 내 모습이 드러났다.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니 죽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술을 마시고 달려오는 차에 뛰어들었는데, 머리만 깨지고 병원에 실려 갔다. ‘죽는 것도 마음대로 안 되는구나!’ 사람들을 만나기 싫어서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
 일부러 죄를 짓고 교도소에 들어가 겨울을 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어서 한번은 나도 교도소에 들어가려고 월담을 했다. 그런데 내 생각과 전혀 다른 일이 일어났다. 경찰서에 잡혀갈 상황이 아닌데도 잡혀가는 사람들이 많더니, 내가 교도소에 가고 싶을 때에는 보내 달라고 사정을 해도 안 잡아갔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기쁜소식선교회를 만났다.

 

 그때 나는 누가복음 10장에 나오는 강도 만난 자와 같았다.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죽음만 바라봐야 했다. 하나님이 그런 나를 생명의 복음으로 구원하셨다. 구원받은 후에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던 나를 교회가 돌봐 주셨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
 박옥수 목사님이 시무하시던 기쁜소식한밭교회에 다닐 때였다. 박 목사님이 믿음으로 사시는 모습이 무척 좋아 보여서 ‘저거다! 저 믿음을 배워야겠다. 믿음으로 사는 삶이 제일 행복하다!’는 마음을 가졌다. 자식에게 물려줄 것이 하나도 없었던 나는 ‘저 믿음을 물려주어야겠다’고 마음을 정했다.
 지금 나는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어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다. 아들 종훈이가 교회 안에서 믿음을 배우며 자랄 수 있었고, 내 소원대로 아이티 선교사가 되었다. 나를 이끌어 주신 하나님이 아들도 똑같이 이끌어 주고 계신다. 우리 가정이 참 행복을 누리는 이 큰 은혜를 입은 것에 감사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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