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어린이캠프를 다녀와서
마지막 어린이캠프를 다녀와서
  • 김주희_용인청덕초 6학년
  • 승인 2016.02.12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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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 아빠가 교회에 다니셨기 때문에 나도 태어나면서부터 교회에 나갔다. 어렸을 때는 주일학교가 재미있고,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함께 성경공부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학년이 점점 올라갈수록 말씀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졌다. ‘전에 들었던 말씀이네. 나는 다 아니까 안 들어도 돼’라는 생각을 하며 말씀을 듣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 달에 어린이캠프에 다녀왔다.

첫날, 저녁을 먹고 말씀을 듣는데 피곤해서 그런지 계속 졸았다. 그런데 다음 날에도 말씀 시간이 되면 졸거나 딴 생각을 하면서 빨리 끝나기만 기다렸다. 다른 프로그램은 재미있는데 말씀 시간만 지루했다. 집에서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데 캠프에서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이 불평스러웠다. 그래도 이왕 왔으니 말씀을 잘 들으려고 결심했지만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느 덧 캠프 마지막 날, 우리 반 선생님께서 캠프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느낀 점을 서로 이야기하자고 하셨다.
‘어떡하지? 나는 말씀을 제대로 들은 게 없는데…. 다른 친구들은 다 이야기할 텐데 나만 안할 수도 없고 큰일이다.’
마지막 저녁 말씀, 나는 긴장된 마음으로 앉았다. 목사님께서는 로마서 8장 2절을 말씀해 주셨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이 말씀을 들으며 예수님이 나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건져주신 사실을 알았다. 나는 사망을 이길 수 없고 죄의 유혹도 이길 수 없는데, 예수님 안에 있는 성령의 법이 나를 건져주셔서 자유롭게 해주신 것이다. 나는 말씀도 잘 안 듣고 내 마음대로 행동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까 봐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내가 어떠하든지 예수님 때문에 내가 하나님과 하나가 된 것이 정말 기뻤다.
앞으로 나는 또 생각에 빠지기도 하겠지만 그때도 나를 건져내주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싶다. 이번 캠프를 통해 나를 말씀으로 행복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 나는 죄와 생각을 이길 수 없고 믿음이 흔들리지만 예수님이 나를 붙잡아 주셔서 하나님과 늘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해요.(귀여운 동생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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