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를 의뢰하고 달리나이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달리나이다!
  • 허동혁(기쁜소식한밭교회)
  • 승인 2016.03.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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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간증
 

프로 경륜 선수로 활동하다 연습 도중 발생한 사고로 3주간 의식불명이었던 허동혁 형제. 주의 크신 은혜로 건강을 되찾은 후 이제는 주를 의뢰하며 달리고, 만나는 누구에게나 간증하고 복음을 전한다.

흩어진 가족이 복음 안으로
부모님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 식당을 하고, 이후 여관을 하며 열심히 우리 형제를 키우셨다. 그런데 한번은 술에 취한 두 손님과 시비가 붙어 어머니가 그들의 행패에 밀리자 아버지가 나서서 큰 싸움이 벌어졌고, 한 사람이 크게 다쳤다. 그 일로 아버지는 도피자의 삶을 사셨다.
 어려움이 우리 가정을 덮어 그 후로는 좋지 않은 기억들이 많았다. 힘든 날들을 보내던 우리 가족을 하나님이 붙드셔서 어머니가 구원을 받으셨고, 나도 어머니를 따라 겨울 수양회에 참석해서 구원받았다. 아버지와 떨어져 산 지 7년이 지나 우리는 함께 살 수 있게 되었고, 아버지도 복음을 듣고 구원받으셨다.

사이클 선수가 되어
나는 대전에 있는 도마중학교를 다녔다. 학교에서 말썽을 피우곤 했는데, 중학교 2학년 때 사이클부가 생기면서 체육선생님이 학교에서 운동 좀 하는 말썽꾸러기들을 모아 사이클부에 들어가라고 권하셨다. 그렇게 나는 사이클 선수가 되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전국체전에서 25km 독주 대전 대표로 나가 금메달을 땄고,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혔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제주도에서 전국체전이 열렸는데, 같은 종목에서 내가 1등을 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3등을 했다. 화가 난 코치님의 지시로 새벽에 25인승 버스에 짐과 자전거를 싣고 이동했는데, 도중에 거센 비바람으로 인해 차가 전복돼 후배 하나가 목숨을 잃고 말았다. 운동에만 전념하고 지냈기에 그 후배에게 복음을 전하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가 되었다. 하지만 그때뿐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한국통신 사이클 팀에 들어가 2년 동안 지냈고, 이후 국군 체육부대에서 선수로 군복무를 마친 후, 모든 아마추어 선수들의 꿈인 프로 선수, 즉 경륜 선수가 되려고 했다. 경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문득 하나님과 내기를 하고 싶었다
2003년, 어머니가 월드캠프에 다녀오라고 하셨다. 당시에는 월드캠프 기간이 한 달이었다. 경륜 선수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던 나는 한 달 동안 운동을 쉬면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에 못 간다고 말씀드렸지만 어머니가 물러서시지 않았다. 효도하는 셈 치고 2주만 다녀오기로 했다.
 첫날 개막식을 앞두고 비가 내렸다. 당연히 실내에서 개막식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밖에서 개막식을 갖는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가뜩이나 오기 싫은 곳에 왔는데, 비를 맞으며 개막식을 할 것을 생각하니 언짢았다. 그때 문득 하나님과 내기를 하고 싶었다.
 “만약 개막식 때 비가 오면 난 집에 갈 겁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당신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고, 나는 당신에게 내 인생을 걸겠습니다.”아무리 봐도 비가 그칠 분위기는 아니었다.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밖으로 나갔는데, 비가 멎기 시작했다. ‘이상하다. 비가 내려야 하는데….’ 개막식을 마칠 때까지 비는 내리지 않았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사방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데, 캠프 참석자들이 의자에 앉아 있는 잔디밭 위만 먹구름이 없었다. 개막식을 마치고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순간 빗방울이 툭툭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구나!’
 날씨를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항복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선하게 이끄신다는 마음이 캠프에 참석하면서 흘러들어왔다.
 ‘나는 믿음 없이 예배에만 참석했는데, 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이 해결해 주시겠구나.’
 캠프에 참석할 때 가졌던 처음 생각을 바꾸어 4주 모두 참석했다.

불가능해 보였지만
국가대표로 활동할 때 내 주종목은 도로 레이스였다. 육상으로 치면 마라톤과 같다. 그런데 당시 준비하고 있던 경륜은 단거리로, 육상으로 치면 100m나 200m 달리기와 같다. 도로 레이스와 운동장을 몇 바퀴 도는 경륜은 선수의 근육도 다르고, 자전거도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해도 시험에 통과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데, 4주를 쉬었으니 기록이 좋을 리 없었다.
 캠프를 마치고 짧은 기간 연습하고 시험을 보았다. 몇 가지 시험에서 기준 기록보다 좋아야 합격이었다. 불가능해 보였지만 하나님이 담대함을 주셔서 사이클을 잘 탔고, 월드캠프에 가기 전보다 기록이 더 좋게 나와 모든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
 이후 하나님은 내게 좋은 아내를 허락해 주셨고,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을 계속 이끌어 주셨다.

 

그래도 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년 11월 23일, 큰 사고가 일어났다. 우리 사이클 팀이 금요일마다 공주-논산간 도로 100km 정도를 왕복하는 훈련을 하는데, 앞에서는 큰 오토바이가 끌고 뒤에서는 경광등을 단 승합차가 선수들을 보호해 준다. 그런데 우리를 피해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차선을 바꾸려던 트럭이 1차선 뒤에서 빠르게 달려오는 스포츠카를 피하지 못해 들이받고 중앙분리대를 받은 후 선수들을 덮쳤다.
 눈을 떠보니 앰뷸런스 안이었다. ‘몸이 왜 아프지?’ 하고 둘러보니 산소호흡기가 보이고 몸에 호스들이 많이 달려 있었다. 3주 만에 의식이 돌아온 거라고 했다. 그때는 이미 대전 건양대학병원에서 3주 동안 치료를 받다가 가망이 없다고 해서 서울 삼성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중이었다. 3주 전 금요일에 있었던 일들이 아무것도-훈련했던 일조차- 기억나지 않았다. 많은 선수들이 다쳤고, 한 선수는 생명을 잃었다고 했다. 나는 뇌출혈, 양쪽 쇄골 분쇄 골절, 늑골 다발성 골절, 폐 손상, 골반 허리 횡돌기뼈 여섯 개 골절, 콩팥 손상 등 여기저기 손상을 많이 입었다.
 “하나님, 왜 이런 고통을 주십니까? 그래도 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너무 아픕니다.”
 의사들이 내 몸을 검사한 후, 죽을 수도 있었는데 급소란 급소는 다 피하고 다쳤다고 했다. 신경도 전혀 손상되지 않아 회복만 되면 장애가 없을 거라고 했다. 6개월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회복 속도가 빨라 의사들이 무척 놀랐다. 하나님께서 월드캠프 때 내 인생을 책임져 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고 계셨다.

“자네가 볶은 꽃씨라는 마음은 안 들었는가?”
몸이 좋아지자, 빨리 운동을 시작해 가족들을 위해 돈을 벌어야겠다는 마음이 가득 찼다. 사고 후 1년이 지났을 때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대전도집회를 앞두고 아내는 같이 집회를 홍보하러 가자고 했지만, “난 경기장에 가서 친구들에게 집회 소식을 알릴게.” 하고 무시했다. 빨리 복귀하려면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며칠 후, 워밍업으로 시속 30~40km의 속도로 천천히 달리다가 코너에서 앞 선수 사이클의 뒷바퀴에 내 사이클 앞바퀴가 걸려 넘어졌다. 오른쪽 쇄골이 다시 분쇄 골절되었고, 어깨 근육과 인대 손상, 회전근계 파열, 갈비뼈 네 개 골절, 폐 손상, 얼굴 피부 손상에 코와 입술 옆의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중상을 입었다. “한 번이면 되었지, 왜 또 넘어뜨리셨습니까?” 하고 하나님을 향해 분한 마음이 올라왔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하나님을 저주하고 욕하는 모습을 보았다. 인간은 항상 악하다는 성경 말씀이 떠올랐다. 장인어른인 심성수 목사님이 병실에 찾아와 교제해 주셨다.
 “볶은 꽃씨 이야기를 들어보았는가?”
 “볶은 꽃씨는 꽃을 피우지 못하지요.”
 “혹시 자네가 볶은 꽃씨라는 마음은 안 들었는가? 자네가 열심히 하면 또 넘어져.”
 사위 문병 와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서운했다.
 “이건 내 말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에 그렇게 되어 있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왜 자네만 넘어졌는가? 탕자 이야기를 보면 사람에게는 두 길이 있네. 자기 문을 열고 돼지우리로 가는 길이 있고, 자기 문을 닫고 아버지 집으로 가는 길이 있네. 자네는 지금 어느 길을 가고 있는가?”
 비로소 돼지우리로 가는 길에 서 있는 나를 보았다. 나는 탕자였던 것이다. 내 생각을 따라 간 길은 사망이었다. 모든 것이 다 있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이켜야 했다. 내 길을 버리고 하나님 우리 아버지에게로 마음을 돌이켰다.
 퇴원한 후 쉬면서 교회에 가서 말씀을 들었다. 우리 교회 김성훈 목사님에게 안수기도도 받고, 교제도 받았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목사님께서 이 말씀으로 기도하셔서 내 마음에 평안을 주셨다. 그리고 교회가 나를 위해 기도했고, 그 은혜가 나를 회복시켰다.

 

쫓아가면 미치겠나이까?
1년 6개월 만에 운동장에 다시 섰다. 경륜 시합에 다시 출전하려면 테스트를 통과해야 했다. 오랫동안 쉬어서 몸에 근육은 없고, 부러진 곳이 많아 후유증과 어지럼증이 남아 있었다. 다시 경륜 선수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말씀이 나를 붙잡았다.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내가 이 군대를 쫓아가면 미치겠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미치고 정녕 도로 찾으리라.”(삼상 30:8)
 수양회에 참석해서 새벽 ‘조용한 시간’에 성경을 읽다가 이 말씀이 마음에 들어왔다. 조용한 시간 이후에 아침 말씀을 전하러 단에 올라온 목사님도 사무엘상 30장을 읽고 이야기하셨다. 하나님이 내 마음에 믿음을 주고 평안을 주셨다. ‘다윗’에 내 이름을 넣고, ‘군대’에 건강도 넣고 경륜도 넣어 보았다. 하나님이 쫓아가면 반드시 미치고 정녕 도로 찾는다고 하셨다.
 하나님이 일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어 함께 운동하는 선수들에게 그런 마음을 이야기했다. 며칠 후, 선수들이 2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재등록 시험’이 있었다. 우리 팀 선수들이 ‘너무 오래 쉬어서 떨어질 게 뻔하니 몇 달 뒤로 연기하라’고 했다. 시험에 떨어지면 기회를 한 번 더 주지만 그마저 떨어지면 프로 선수 자격이 박탈되기에, 그 말이 맞는 것 같았다. 그런데 사무엘상 30장 8절 말씀이 계속 떠올랐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테스트에 임하기로 했다. 하나님이 나를 도우실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동료 선수들이 ‘머리를 크게 다쳐서 정신없는 소리를 한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며칠 후, 테스트가 있었다. 직원들이 오랜만에 본다며 악수한 후 운동을 얼마나 했는지 물었다. 1년 6개월 쉬고 3주 운동하고 왔다고 했더니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괜찮겠어요? 운동 많이 한 현역 선수들도 힘들어하는데…. 아무튼 최선을 다 해요”라고 했다.
 1km를 1분 20초 안에 들어와야 하고, 200m를 12초 99 안에 들어와야 하며, 자전거 분해조립을 20분 안에 해야 했다. 내가 테스트 자리에 서자, 기록 측정원들과 주위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응원해 주었다. 여러 가지 생각이 올라왔지만 하나님만 앙망했다. 세 사람이 기록을 측정하는데, 1km는 1분 16초를 200m는 12초 6을 기록했고, 자전거 분해조립은 16분에 마쳤다. 직원들이 모두 놀라며 어떻게 3주 운동하고 이렇게 탈 수 있냐고 묻길래, 하나님이 그렇게 해주셨다고 간증했다.
 얼마 후, 첫 번째 경륜 시합에 나섰다. 긴장이 많이 되었지만 사무엘상 30장 8절 말씀이 생각났다. 다시 하나님을 앙망했다. 사이클 경기는 앞에 가는 선수가 많이 불리하다. 바람을 많이 맞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 뒤에 위치하고 있다가 마지막에 스퍼트해 역전시키는 작전을 쓴다. 나는 하나님을 앙망하며 앞으로 나섰다. 신기하게도, 나를 앞질러야 할 선수들이 앞지르질 못했다. 첫 시합에서 1등을 한 것이다. 너무 감사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관중들이 기립 박수를 보내 주었다. 둘째 날 경기에서도 1등을 했고, 셋째 날 결승에서는 2등을 했다.
 재기전을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마쳤다. 큰 사고에서 돌아와 좋은 성적을 냈다고 여러 기자들과 인터뷰도 했다. 그때도 나를 도우신 하나님과 나를 붙들어준 성경 말씀을 이야기했다. 사실 나는 장거리 선수였기에 경륜 경기에서 단거리 선수를 쫓아가기 힘들다. 동시에 스퍼트하면 간신히 쫓아가거나 뒤떨어진다. 연습 때는 늘 그런데, 시합을 하면 달라졌다. 다른 선수들은 시합에 들어가면 성적 앞에서 생각이 많기 때문에 위축되는데, 나는 하나님을 의지해 마음껏 달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에게 ‘시합 선수’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시합 전에 자전거를 잡고 관중들에게 인사하는데, 그때 내 마음에서 찬송이 흘러나온다. 페달을 밟을 때에도 찬송을 하면서 밟는다.

 

연습장과 경기장은 나의 전도지
경륜 선수들은 지역별로 팀을 이뤄 연습하는데, 나는 유성 팀 소속이다. 팀 동료들과 함께 연습하면서 장난도 치고 즐겁게 지내지만, 틈틈이 복음을 전한다. 시합에 대한 스트레스로 마음이 어려운 친구, 우울증에 걸린 친구도 있어서 그런 친구들이 나를 찾아오기도 한다. 그리고 시합하러 갈 때면 함께 가는 선수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은혜를 구한다.
 유연종이라는 후배는 몇 년 동안 같이 시합을 다니면서 틈틈이 전도했다. 내가 교통사고를 당한 후 하나님이 내 마음의 길을 바꾸어 주신 이야기, 하나님이 더 좋은 것을 주신 것 등을 간증했다. 그 후 성경세미나에 여러 번 참석해 구원을 받았다. 후배 박성현은 실력은 최고지만 마음이 약해 시합 때 긴장하는 탓에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낙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와 함께 시합장으로 가는 길에 내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쉼을 누리는 이야기를 하자 마음이 열렸고, 이후 성경세미나에 참석해 구원받았다.
어떤 동료들은 나에 대해 좋게 생각하지만 우리 교회를 거짓으로 비방하는 이야기들을 듣고 조심스러워하기도 한다. 그런 분들은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등에 초청해 우리 교회 안에 흐르는 하나님의 행복을 맛보게 한다.
 우리 팀이 아니어서 시합장에서 만나 복음을 전한 친구도 있다. 친구 오정석은 성경에 관심이 많아 시합장에 있는 내 방에서 여러 차례 성경공부를 가졌다. 처음 복음을 전했을 때에는 “글쎄, 구원이 그렇게 쉬울까?” 하고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 후 작년 가을 대전도집회 때 들었던 복음을 그대로 전해주었다.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이야기를 마쳤을 때 친구는 “진짜 예수님이 내 죄를 다 가져가셔서 내가 천국에 갈 수 있구나! 이제 난 죽어도 천국에 갈 수 있다!” 하며 기뻐했다. 얼마 전 시합 때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구의 마음에 예수님의 보혈이 분명히 자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그날까지 말씀에 붙잡혀 살게 되길…
경륜 선수들은 1년 내내 시즌이다. 시합 2주 전에 어느 시합에 출전하라고 일정이 잡히고, 그 날짜에 경기장으로 가서 시합을 한다. 그래서 항상 시합에 출전할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몸을 소중하게 여기고, 나름대로 지키려고 하는 규칙들이 많다. 나 역시 그렇다. 하지만 교회는 내 마음이 그런 데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매이도록 이끌어 준다. 내가 항상 악한 자인 것을 말씀으로 가르쳐 주고 내 삶을 하나님께 맡기게 한다. 늘 하나님을 앙망하며 살게 해준다. 그 삶이 나에게 진정 평안한 행복을 가져다준다.
 많은 경륜 선수들이 복음을 받아들여 함께 모임도 갖고, 수양회에도 같이 가고 싶다. 죽음에서 건져진 내 삶이 복음을 위한 선한 도구가 되길 바란다. 나를 구원하시고 내 인생을 사랑으로 붙들고 신실하게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말씀에 붙잡혀 살게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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