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믿음의 씨앗을 심어준 페루 수양회
[페루] 믿음의 씨앗을 심어준 페루 수양회
  • 문예림
  • 승인 2016.03.31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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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하나님의 종을 통해 주신 새해 신년사 히브리서 10장 39절 말씀을 따라 전세계 곳곳에서 복음의 역사가 힘차게 일어나고 있다.

2016년 3월 24일, 아직 추위가 한창인 한국의 반대편, 중남미 국가에서는 부활절 기간을 맞이하여 각 나라마다 개최되는 성경 집회와 수양회의 열기로 더욱 더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대부분의 스페인어권 국가들은 3월 말 부활절 기간을 국경일로 지정하여 회사나 학교뿐 만 아니라 상점들도 문을 닫고 공휴일을 즐긴다. 그러나 중남미에 있는 기쁜소식선교회 성도들은 말씀을 들으며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곳 페루에서도 마찬가지로 수도 리마에서 수양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수양회를 위해 기쁜소식수성교회의 권정강 목사와 기쁜소식거창교회의 김광춘 목사가 강사로 초청되었다. 리마 교회를 포함하여 쿠스코, 쎄로 데 파스코 등 14개의 지역 교회 성도들이 함께하여 800여명, 그리고 어린이 성경학교에는 140여명이 참석하였다.

▲ 이번 수양회에 참석한 페루 교회 성도들

첫 날, 수양회에 참석한 성도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캠핑장에 도착하여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각각 다른 도시에서 모인 성도들과 사역자들이 캠프 장소 관리 및 보안, 식사 준비, 예배당 청소 등을 한 마음으로 준비했고, 청년들은 공연을 위해 땀을 흘려가며 연습을 했다. 28도를 넘는 무더운 더위였지만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는 기쁨과 소망이 가득하였다. 그 날 저녁, 수양회의 첫 행사는 라이쳐스스타즈의 공연과 단기선교사들, 청년들이 함께 준비한 문화 공연, 합창단 ‘에스페란사’의 찬양과 앙상블 공연으로 시작하였다.

▲ 매 설교 시간 전,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준 앙상블 공연

권정강 목사는 ‘사람들은 마음의 양심 때문에 율법을 잘 지켜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려고 하지만, 우리는 그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말씀하시며, 이번 수양회 기간동안 복음을 나누길 소망하셨다. 그 후 성도들은 그룹별로 갖는 2부모임 시간을 통해 마음이 더 열리는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 축구, 배구 등 스포츠 활동을 하거나 캠프 장소에 위치한 수영장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바쁜 생활에 지친 우리 마음에 교제를 통해 쉼을 얻고 새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특별히 이번 페루 수양회에서는 최초로 김광춘 목사와 함께 방송팀, GBS팀 등 부서별 모임을 가졌다. 하나님의 종이 전하는 말씀을 통해 단순히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믿음을 갖고 선교회 일에 마음으로 함께하는 법을 배웠다.

▲ 오후 시간, 그룹별로 마음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복음반에서는 새로 초대된 80여명의 성도들이 말씀을 들었고, 그 중 대부분이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죄가 깨끗이 씻어졌다는 복음을 받아들였다. 셋째 날에는 몸이 아픈 성도들과 믿음의 삶에 더 나아가기를 희망하는 성도들을 위한 세례식을 가졌다.

"저는 2009년에 구원을 받았고 구원의 확신이 있었지만 항상 두려움이 제 마음 속에 있었습니다. 이번 세례식을 통해서 예전의 내가 아닌 온전한 예수님의 은혜로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세례를 받고 난 후 제 마음이 참 평안해졌고, 이제는 내가 죽고 예수님이 살고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 (테레사 싸파타, 리마 교회)

▲ 복음반에서 말씀을 듣고 있는 새로운 사람들
▲ 셋째 날에 있었던 세례식

이번 수양회를 통해 권정강 목사는 ‘우리는 율법 아래 종처럼 살 수 밖에 없었지만, 결국 율법을 다 지키지 못하고 그로 인한 죄를 예수님께서 다 가져가심으로 이제는 은혜 아래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복음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마지막 날 밤에는 구원을 받고 난 후 믿음으로 사는 부분에 대해 설교했다. 예루살렘에는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성전이 있었지만 여로보암 왕은 사람들의 편리를 위해 산당을 만들었다. 하나님의 마음과 산당은 전혀 다른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스라엘이 망할 때까지 산당이 존재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믿음인 성전이 있지만 우리를 믿는 마음인 산당이 존재해 우리의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이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이제는 우리 자신을 믿는 산당을 제거해야 한다는 권정강 목사의 메시지가 구원은 받았지만 신앙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던 많은 성도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렸다.

▲ 권정강 목사를 통해 믿음을 배우는 시간

이번 수양회는 27일 오전 예배와 성찬식을 끝으로 공식적인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한국에서 온 사역자들과 모든 참가자들이 사진 촬영하는 시간을 가졌고, 특별히 이번 수양회에 초청된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 후, 아쉬운 마음으로 텐트장을 정리했고 각 지역별로 철수 작업을 도왔다. 내일부터는 각자의 일상생활로 돌아가게 되지만, 우리 삶에 일하실 하나님을 생각하며 돌아가는 성도들의 발걸음이 가벼웠다. 앞으로도 페루에서 일어날 하나님의 역사를 볼 때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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