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임아, 너는 나의 종이야. 내가 너의 주인이야. 내가 너를 잊지 않아."
"금임아, 너는 나의 종이야. 내가 너의 주인이야. 내가 너를 잊지 않아."
  • 정금임(기쁜소식송정교회)
  • 승인 2016.05.25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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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간증
 

나는 전남 함평에서 9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 집안이 가난했기에 언니들과 오빠들은 어린 나이에 공장에 취직했고, 나와 동생들은부모님과 지냈다. 아버지는 지병이 있어서 늘 집에 계시고, 어머니가 일터에 나가셨다. 나는 아버지와 지낸 시간이 많았다. 아버지는 나를 많이 사랑해 주셨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주 다투시는 모습을 보며 ‘돈만 있으면 부모님이 싸우지 않으실 텐데,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 부모님께 효도해야지’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아버지는 나를 산업체 고등학교에 보내야 했을 때 무척 한탄하셨다. 나는 일하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여 성공해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릴 것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상경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었다. 사회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일도 힘들고, 사람을 대하는 것도 힘들고, 아버지의 병세도 악화되어 여러모로 힘들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다. 어릴 적부터 무척 의지했던 아버지를 잃고 굉장히 방황했다. 그때 주위 언니들의 권유로 난생처음 장로교회에 발을 내디뎠다. 어릴 때 친구를 따라 교회에 가려다가 아버지에게 엄청 혼난 적이 있어서 그 후로는 교회에 갈 생각을 못 하고 있었다.
 교회에 나가면서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에 대해 알게 되었고, 믿었다. 1~2년 정도 다니다 보니, 전에는 양심에 어긋나지 않으면 죄라고 여기지 않았던 것들이 죄가 되면서 혼란스러웠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 이 말씀이 마음에 크게 남았다. 호리만한 죄가 있어도 천국에 못 간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죄를 씻을 수 있는지 궁금해 담임 목사님에게 여쭈었다. 목사님은 회개기도를 열심히 하면 죄가 씻어진다고 하셨다.
 그날부터 회개기도를 열심히 했다. 삼각산 기도원에도 갔다. 기도할 때는 죄가 씻어진 것 같은데 혼자 있으면 자꾸 의심이 생겼다. 당장 죽으면 천국에 갈 자신이 없었다. 회개기도를 하면 할수록 죄가 더 많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나는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기도했다. “사도행전에서 베드로가 3천 명에게 복음을 전해 구원받은 역사가 일어난 것처럼 한국에도 천국에 가도록 이끌어 주는 교회가 분명히 있을 텐데 만나게 해주세요.”

복음을 듣고, 교회에 뿌리를 내리고
때마침 큰오빠 부부가 기쁜소식선교회를 만나 구원받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때부터 오빠 부부는 나에게 복음을 전했다. 1990년 11월 26일, 마침내 내게도 구원의 은혜가 임했다. 히브리서 10장 17절의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이 내 죄가 온전히 사해졌다는 사실을 마음에 심어 주었다. ‘내가 지옥에 안 가면 누가 지옥에 가?’라는 마음을 가지고 살았던 나에게 복음은 내 생각과 가치 기준을 옮겨버렸다. 복음을 듣는 순간 내가 세상에 사는 이유가 있다면 복음 때문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1991년 3월에는 직장 친구가 복음을 들었다. 무척 기쁘고 감사했다. 우리는 같이 교회에서 말씀을 듣고, 형제 자매님들과 교회의 사랑을 받으며 신앙을 배웠다. 그 시간이 무척 행복했다. 그런데 친구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큰 충격이었다. 하나님이 왜 그렇게 하셨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복음을 섬기며 열심히 살자고 둘이서 다짐했는데…. 주위 사람들의 위로가 아무 힘이 되지 않았고, 경찰서에 가서 조서를 작성하는 것도 힘들었다. 큰오빠가 “금임아, 교회 목사님께 이야기해라.” 하고 당부했다. 당시 서울제일교회에 계셨던 이헌목 목사님께 말씀드리자 목사님이 당신의 일처럼 한 부분 한 부분 처리해 주셨다. 목사님이 아버지같이 여겨졌다. 목사님은 자주 “하나님이 너를 복음의 일에 귀하게 쓰려고 계획하셨어. 지금은 다 이해가 안 되겠지만 나중에는 알게 될 거야.” 하셨다. 그리고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 28:15)는 말씀을 선물로 주셨다. 이 말씀은 지금까지 내 마음에 힘을 주는 말씀이 되었다. 친구의 죽음은 나에게 교회와 종을 신뢰하는 마음을 만들어 교회에 뿌리를 내리게 했다.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1996년 12월, 기쁜소식송정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형제와 결혼했다. 서울에서 직장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했기에 다시 광주 송정으로 시집가리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그런데 내 생각과 다르게 하나님은 나를 송정으로 이끄셨다. 하나님이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행 18:10)라는 말씀을 주셔서, ‘이곳에 나를 통해 구원받을 사람이 있겠구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 왔다.
 고향이 함평이다 보니 근처에 친척이 많았다. 결혼한 후 그분들에게 인사하려고 친척들 집을 방문했다. 외가에 갔을 때에는 어릴 적부터 가까이 지냈던 외사촌 여동생이 생각나서 전도했다. 그런데 옆에 있던 남동생이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 성 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라는 말씀대로 사촌 남동생이 처음으로 구원받았다. 무척 감사했다. 동생의 간증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동생에게 일하셨음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아버지가 운영하던 상床 공장에 큰 불이 나 가세가 기울어져 동생의 마음이 혼란과 어려움 속에 갇혀 있을 때 우리 부부를 만났던 것이다. 동생은 바로 교회와 연결되었고, 나중에 단기선교사로 활동했으며, 지금은 피지에서 선교사(심기원 선교사)로 지내고 있다.
 2001년에는 친정 엄마가 구원받았다.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우리 부부가 가면 엄마가 아주 좋아하셨지만, 복음을 이야기하면 화를 내고 욕을 하기 일쑤였다. 나중에는 집에도 못 오게 하셨다. 너무 속상해서 울고 나올 때도 많았다. 당시 엄마는 막내 남동생 부부와 살았는데, 동생이 엄마와 싸우는 나에게 인연을 끊자고까지 말해 마음이 굉장히 아팠다. 남동생은 고등학생 때 구원받았지만 교회에 나오지 않고 있었던 터라 우리 부부를 외면했다. 그렇게 힘든 세월을 보내다가 마침내 2001년에 엄마가 구원을 받으신 것이다.
 2003년에는 막내 올케가 구원받고 가족들이 교회 안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우리를 홀대하던 남동생은 교회 예배당 공사 때 전기 기술자가 필요해 전기 일을 하면서 교회에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한 사람 한 사람 하나님이 이끄신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큰올케가 우리 집안에 시집오면서 우리 가족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복을 입었다. 큰올케가 우리 집안에 시집오지 않았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지금 미국 포틀랜드 교회에서 선교사님을 내조하는 큰조카(정지희 사모)에게도 감사하다. 조카가 엄마에게 ‘거듭나는 게 뭐냐?’고, ‘어떻게 천국 가냐?’고 물어 올케 언니가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 가족들에게 세밀하게 일하셔서 9남매 중 여섯 명이 구원받아서 교회 안에 있다. 군산에 큰오빠(정재석 장로님), 용산에 둘째 언니, 성북에 셋째 언니, 강동에 여동생, 송정에 우리 부부와 남동생 부부가 있다. 나머지 세 사람도 머지않아 구원해 주시리라 믿는다.

예배당을 두 번 건축하면서…
2001년에 우리 교회에서 첫 번째 예배당 공사가 시작되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감사하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모든 형제 자매들이 내 집을 마련한다는 기쁨이 굉장히 컸기에 기쁨으로 일들을 감당했다. 당시 나는 벽돌 쌓는 법을 배웠다. 처음에는 현장 소장님에게 야단도 맞고 몸도 힘들었지만 내 집이 생긴다는 마음이 모든 것을 넘어가게 했다. 무엇보다 형제 자매들과 같이하는 즐거움이 우리를 행복하게 했다.
 건축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이 세밀하게 도우셨다. 기술자가 필요할 때 합당한 사람을 구원하여 일하게 하신 일, 교회를 떠나 있던 지체가 형제 자매들이 공사하는 것을 보고 돌아와 크레인으로 벽돌을 층층이 올려주었던 일, 모친들도 봉사하겠다며 현장에서 청소하고 물건들을 치워주셨던 일…. 하나님이 우리에게 공사에 함께하고자 하는 자원하는 마음을 주셨고, 일할 사람들을 보내 주셨으며, 필요한 것들을 채워 주시고 어려운 일들을 해결해 주셨다.
 내 삶도 하나님이 도우셨다. 공사를 앞두고 하나님이 우리 부부에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는 말씀을 허락해 주셔서, 우리는 하나님이 어떻게 말씀대로 우리를 도우시는지 경험하고 싶어서 예배당 공사에 전적으로 함께했다. 잠시 수입이 없었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하나님이 우리를 돕고 지키셨다. 작은 일들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기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혜를 누리는 것이 우리 마음에 굉장히 크고 놀라웠다.
 두 번째 예배당 공사는 체육관을 사서 예배당으로 꾸미는 공사였다. 그런데 첫 번째 공사 때와 달리 많은 어려움에 부딪혔다. 공사 기간도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길다 보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고 힘겨웠다. 건물이 올라갈 때 감사하기도 하고 건축비용 때문에 버겁기도 했는데, 가장 힘든 것은 내 마음이 성경 말씀에 잡히지 않았던 것이다. 마음이 형편을 따라 움직였다. 자연히 형제 자매들과 갈등도 생기고 마음에 상처도 생겼다.
 한번은 벽돌을 한 줄로 쌓아 칸막이 작업을 했는데, 거의 마무리될 무렵 벽이 무너져 내렸다.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사람이 없는 곳으로 벽돌이 쏟아져 사고는 면할 수 있었다. 무너진 벽돌들을 보며 생각이 깊어졌다. ‘내가 쌓은 벽돌들을 주님이 무너뜨리시는구나….’ 내 속에 세워져 있던 내가 옳다는 생각을 하나님이 다 무너뜨리기 원하신다는 사실을 짙게 느낄 수 있었다. 첫 번째 예배당 공사 때에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경험했고, 두 번째 공사는 하나님이 나를 무너뜨리고 내 마음에 하나님을 세우는 시간이었다.
 예배당 공사를 두 차례 하고 나니, 어느덧 건축에 관한 기술들이 다 익혀져 있었다. 그 덕에 남편은 빌라를 짓거나 건물 리모델링하는 일을 시작했다. 건축에 관한 일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게 되어 우리 부부의 마음에 그것 또한 감사로 남았다. 성경 말씀이 다 나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이었다
 몇 년 전에 김종호 목사님이 우리 교회로 이동해 오시면서 사모님이 내 마음을 한 부분 한 부분 간섭해 주셨다. 내가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사모님이 책망하실 때면 마음에 받아들여지지 않고, 이해도 되지 않았다. 그런데 여러 차례 교제를 나누면서 내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 곧 나를 세우고 싶은 마음으로 교회의 일들을 했던 것이 보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적당히 따른 후 잘했다고 기념비를 세운 사울의 모습이 내 모습이었다.
 하나님이 사울을 이미 버리신 것처럼 하나님은 그런 나를 이미 버렸다고 하셨다. 성경 말씀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정확히 가르쳐 주었다.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적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흘기는 눈과 훼방과 교만과 광패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막 7:21~23)
 그때까지 나는 성경이 ‘사람은 악하다’고 하니까 내가 악하다고 인정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런데 성경은 내가 그러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그대로 말씀해 주고 있었다. 믿으려고 애썼던 말씀이 마음에 그대로 들어와 자리 잡았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를 기대하시지 않았구나! 그래서 하나님의 종들이 우리 모습을 인해 실망하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산다고 했구나!’ 교회에서 자주 들었던 말씀이 마음에서 이해가 되었다.
 그동안 나는 목사님들이 하나님이 주신 약속에 대해 말씀하시면 ‘이 말씀은 박 목사님께서 받으신 약속이고, 저 말씀은 김 목사님께서 받으신 약속이지’ 하고 나와는 상관없는 말씀으로 여기고 살았다. 그런데 성경 말씀 전체가 하나님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었던 것이다.
 “야곱아,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니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니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의 잊음이 되지 아니하리라.”(사 44:21)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금임아, 너는 내 종이야. 내가 너의 주인이야. 내가 너를 잊지 않아.”
그동안 나는 내가 내 인생의 주인 행세를 하고 살았다. 그랬기에 문제가 찾아오면 내가 걱정해야 했고, 내가 그 문제와 싸워야 했다. 그런데 나는 종이었고, 나의 주인은 하나님이셨다.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라고 기록된 말씀이,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심이 비로소 내 마음에 자리 잡았다. 그러고 나니 내가 책임져야 할 것이 없었다. 그동안 나를 예수님의 마음으로 책망하고, 기도하고, 인도해준 교회가 고맙고 감사했다.

 

“해외에도 가서 복음을 전하고 오십시오”
박옥수 목사님이 종종 “여러분, 돈 벌어서 뭐합니까? 한국에만 있지 말고 해외에도 가서 복음을 전하고 오십시오.”라고 하셨다. 그때마다 나도 해외에 가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다. 드디어 2015년 가나 월드캠프 때 나도 박희진 목사님과 김종호 목사님을 따라 가나와 베냉에 가는 은혜를 입었다.
 바쁜 일정이었지만 보이는 것도, 느끼는 것도 많았다. 아프리카에서 선교사님들이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사시는 모습을 보며 ‘나는 뭐하고 살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세워지지 않아서 고통하고 살아온 세월이 굉장히 부끄러웠다. 아프리카 형제 자매들이 복음과 교회를 섬기는 모습은, 마치 30여 년 전 우리 선교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것 같았다. 피부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지만,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가 된 형제요 자매들이었다. 마음이 우리와 하나인 것을 보며 감사했다.
 다가오는 6월에는 우리 교회 김종호 목사님이 피지 월드캠프에 대회장으로 가실 예정이다. 이번에도 함께 가고 싶어서 남편과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피지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사촌동생(심기원 선교사) 부부를 만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2016년을 시작하면서 신년사 말씀이 내 마음을 바꾸었다.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히 10:39)
 하나님은 내가 믿음을 가진 자라고 하신다. 박옥수 목사님이 신년사를 전하실 때 마지막에 “하나님이 여러분 앞에 구원받을 사람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그냥 입을 열어서 복음을 전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입니다.”라고 하셨다. 그 말씀이 오늘도 내 마음을 움직여 사람들에게 입을 열게 한다. 그 말씀이 내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을 본다.
 5월에는 이 말씀이 나를 이끌어, 서울에 사는 시누이를 대전도집회에 초청했다. 서울로 올라가 시누이와 함께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가진 집회에 참석했다. 시누이가 아직 마음에 복음을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약속의 말씀대로 시누이의 마음을 계속해서 이끄실 것을 믿으며 소망 가운데 기다린다.
 

 

교회 안에서 보낸 날들이 행복했다. 교회의 사랑에 젖게 하신 하나님, 교회의 일들에 동참하며 은혜를 입게 하신 하나님, 그리고 때가 되어 나를 믿는 마음을 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살게 하신 하나님. 나에게는 다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이제 내 눈에 보이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인도를 좇아 하나님의 말씀이 펼쳐내는 세상에서 살아갈 것이 소망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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