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에서 선교하는 동생에게
루마니아에서 선교하는 동생에게
  • 천창규(북부산교회)
  • 승인 2016.05.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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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의 가족에게

사랑하는 동생에게

민정아, 잘 지내고 있지? 선교사님과 선우, 지우도 모두 건강하지? 너를 본 지도 벌써 여러 해가 지났네. 복음을 위해 루마니아에 가서 살고 있는 너를 보면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어머니가 살아 계셨다면 신경 써서 많이 챙겨주셨을 텐데….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을 못 써준 것이 미안하구나.
 가끔 루마니아 교회 소식이 들려올 때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단다. 언젠가 네가 월드캠프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왔을 때 정말 반갑고 감사했다. 북부산교회에 와서 함께 예배도 드렸잖아. 그때 네가 루마니아에서 있었던 일들을 간증하면서 힘들었던 마음을 표현하는데, 어찌나 눈물이 흐르던지…. 하지만 하나님이 루마니아를 선교사님과 네게 맡겼고, “…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라는 약속의 말씀이 일하신다고 생각하니 소망스러웠다. 지금 눈에 보이는 건 과정일 뿐이고 결과는 이미 하나님의 약속대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이 감사했다.
 우리 마음에 ‘유럽은 구원의 역사가 더딘 곳이야’ 하는 마음이 있지만, 박옥수 목사님이 ‘하나님의 큰 비의 소식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어. 최근에 유럽이 한마음으로 독일 · 우크라이나 · 러시아에서 캠프도 하고, 기업인 포럼 · 목회자 모임 · IYF페스티벌 · 고등학교와 MOU 체결까지 진행하는 걸 보니 약속대로 한 걸음씩 나가고 있다는 마음이 드는구나. 9월에는 루마니아에서 처음으로 월드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들었어. 두렵고 떨리겠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실 것을 생각하니 무척 소망스럽다.
 전화할 때마다 루마니아에 한번 오라고 하는데, 대답은 “알았어.” 했지만 그게 쉽지 않네. 몸은 함께 못 해도 한국에서 항상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이 도우실 거야. 건강하게 지내고, 올 여름 한국 월드캠프 때 꼭 와서 만나면 좋겠구나. 항상 고맙다.
한국에서 늘 기도하는 오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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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인 1991년에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다. 진리를 찾아 여러 번 종교를 바꾸시는 이모님 덕분에 기쁜소식선교회를 만났고, 복음을 접하게 되었다. 하나밖에 없는 동생 민정이도 그 즈음에 구원받았다.
구원받은 후 신앙생활을 하면서 더 놀라운 세계를 배웠다. 그것은 바로 ‘믿으면’ 이루어지는 말씀의 세계였다. 나에게 믿음은 막연한 것이었는데, 월드캠프에 교사로 몇 년간 은혜로 참석하면서 그 세계를 배웠다. 월드캠프 기간에 매일 박옥수 목사님과 갖는 교사 모임 시간에 말씀을 들으면서 생각을 믿지 않고 말씀만 믿는 정확한 믿음의 세계를 배웠다. 내 인생에 찾아온 큰 축복이었다.
그 후 믿음의 법칙을 삶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문제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만 있으면 넉넉히 이기는 삶을 살게 되었다. 선교사님과 동생을 위해 기도하면서도 소망스럽다. 우리 가족에게 이 큰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고 놀라운 능력의 삶을 살게 하실 뿐만 아니라 복음의 도구로 쓰임 받게 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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