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2016 캐나다 원주민 청소년 캠프-Waskaganish
[캐나다] 2016 캐나다 원주민 청소년 캠프-Waskaganish
  • 함석준
  • 승인 2016.07.01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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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아침, 드디어 Waskaganish에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캐나다 First Nation Camp의 막을 열었다. 마지막 집결지였던 캐나다 오타와를 출발한 지 15시간이 지난 후 26명의 미국 자원봉사자들이 Waskaganish에 도착했다. Waskaganish는 약 2000명 정도의 주민들이 살고있는 커뮤니티이다. 이들은 공용어인 영어와 자신의 언어인 Cree라는 언어를 쓴다. 오는 길 내내 끝없이 펼쳐진 숲과 아름다운 강들을 보면서 이렇게 먼 곳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있을까…하는 생각에 조금 긴장이 되었다.

 

Wakaganish에 오기 전에 답사를 하면서 만나고 우리를 도와주기로 했던 분이 있는데 캠프 오기 바로 전날 연락이 와서 도와주지 못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Youth Chief이 새롭게 바뀌면서 우리를 도와주려고 했던 모든 계획들이 무산 된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일들을 진행해야 할지 막막했지만 Wasakaganish에 출발하기 전 , 김지헌 목사님이 박영국목사님과 한 교제를 우리에게 해주었다.

여로보암이 자기 한계를 만나서 인간적으로 할 수 없는 시점이 왔을때 선지자 아히야가 있지만 선지자의 음성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방법을 써서 신상을 만들고 자기의 길을 따라갔다. 우리도 복음의 일을 하다보면 한계를 자주 만나게 되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것은 누구로 말미암았는가가 중요하다 First nation camp 가 어떻게 시작되었느냐? 나에게 이 캠프를 할 수 있는 마음이 없었다. 이것은 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교회와 종이 보내셨다. 바로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지금 Waskaganish의 형편이 어려운것 처럼 보이지만, 이 캠프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이기 때문에 이런 형편은  좋은 것이고, 하나님이 시작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이 아름답게 할 것이다."

하나님과 연결이 되었을 때에 어떤 어려움도 그 힘으로 말미암아 이겨내고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있어서 관계자들도 연락이 안되고 잠 잘 숙소도 없는 상황이지만,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캠프 이기에 이 형편이 우리의 발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

밤 10시에 Waskaganish에 도착을 했다. 한 교회목사님이 마음을 열고 우리를 교회에서 재워주었다.

▲ 우리를 마음으로 맞이 해준 목사 부부

샤워시설도 없고 마땅히 머물 곳이 없는 부족한 형편이었지만 캄캄한 밤에 우리를 맞아 줄 분을 말씀대로 준비하신 하나님 앞에 모두 감사했다.

그 다음날에는 우릴 도와주겠다며 목사님이 우리를 데리고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었다.

커뮤니티 Chief과 Deputy Chief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캠프에 필요한 음식 지원 3000불, 마라톤과 탤런트 쇼에 관련된 캠프 상품으로 600불을 지원해 주고, 마켓에서도 너무 유익한 캠프라면서 300불의 도네이션을 해주었다. 학생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말고 즐겁게 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밖에도 커뮤니티 안에 있는 Gathering place 건물을 빌려주며 행사에 필요한 장소들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 세밀하게 먹이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커뮤니티에서 하는 행사에 초대를 받아 취임식에 참석할 수 있었다. 커뮤니티의 새로운 Youth Cheif이 선출된 것이다. 이 Youth Chief는 우리에게 마음을 활짝 열고. 젊은 학생들과 주민들을 위해 준비한 이 행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커뮤니티에서는 미국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푸짐한 바베큐 파티를 준비해주었고, 우리에게 기도와 공연까지 부탁했다.  

행사 중 놀라웠던 것은,취임식 도중 성경에 손을 얹고 하나님 앞에 식을 진행하는 모습이었다. 사람들의 마음에 하나님을 느끼고 기억되고 있음을 볼 수 있었고, 이 행사를 위해 박세영 목사가 대표기도를 하고 행사의 막을 열었다. 

대부분의 First Nations는 토속종교를 믿고 사는데 이 곳 커뮤니티는 거의 기독교이며, 교회를 다니고 있어서 하나님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 준비하시고 교회와 종의 말씀대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캠프를 통해 놀랍게 일하실 하나님께 소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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