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2016 캐나다 원주민 청소년 캠프 in Waskaganish 마지막날
[캐나다] 2016 캐나다 원주민 청소년 캠프 in Waskaganish 마지막날
  • 함석준
  • 승인 2016.07.04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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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의 두 번째 날이 밝았다.
아침 9시부터 학생들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얼굴에서는 '오늘은 무슨 일이 있을까? 오늘은 무엇을 배울까?'하는 기대로 가득한 미소가 흘러나온다. 자원봉사자들은 행사 시작되는 9시 전까지 수업준비를 하느라 분주하다. 프로젝터 및 책상과 의자를 셋업하고 학생들을 맞을 준비를 한다. 또 손에 번호표를 들고 각 클래스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학생들을 인도하고 도와주는 일들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은 오전 6시부터 새벽모임을 통해 자원봉사자가 가져야 할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고 들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들려지는 하나님의 마음이 분명히 그들에게 일을 한다.  

 
 

현재 가지고 있는 행사는 계속해서 페이스북과 커뮤니티 주민들에게 업데이트되고 있다. 커뮤니티 사람들은 자주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관련된 소식들을 공지하기도 한다. First Nations Youth Camp도 업데이트되면서 아이들의 미소와 즐거움이 담겨있는 사진과 스케쥴이 올려진다. 

수업을 가르치고 난 뒤, 쉬는 시간을 이용해 미국 자원봉사자들이 캠프에 참석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복음을 생전 처음 들어보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여러 감정이 동시에 교차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은 이들의 마음을 풀어주기라도 하듯 복음을 담대하게 전한다.

 

자원봉사자들이 미국에 있는 동안에는 복음을 전하기보다 자기 욕망과 자신의 원함만을 위하고 살았다. 하지만, 교회를 통해 캠프에 있는 동안 성경을 펴고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서툴지만 말씀이 그들을 변케 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주를 의지하며 나아가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저녁에는 가정집에 초청되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숙식을 제공해준 목사와 교회 성도인 장로 부부가 우리를 위해 이 커뮤니티의 전통 요리인 구스(거위)요리를 만들어주겠다고 우리를 초청했다. TeePee라는 전통 집을 우리에게 보여주면서 직접 사냥한 구스를 요리해주었다. 이 요리는 결혼식이나 큰 행사가 있는 날에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요리라고 했다. 요리를 하는 동안 미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은 찬송을 부르며 서로의 간증을 나누었다. 미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장로님 부부는 자원봉사자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와, 놀랍다'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너희와 같은 사람들이 이 커뮤니티에 필요하다'고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우리 행사에 계속 참여하고 싶어했다.

두번째 가정집은 이전 Youth Chief였던 까를라의 집에 초청되었다. 까를라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이모, 사촌들과 함께 모여 자원봉사자들을 맞이해주었다.

 

까를라는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Waskganish 커뮤니티에서 벗어나 큰 도시인 오타와로 나가야 하는데 울타리를 벗어나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두렵다고 걱정을 하고 있었다. 이들에게는 커뮤니티를 벗어나 새로운 사람들과 사귀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큰 고민이다. 고민하고 있는 까를라에게 오타와에 있는 우리 교회를 소개하며 8월에 있을 뉴욕 세계대회에 초청했다.그리고 가족들이 다 모인 가운데 차분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세상의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다. 이런 기쁨을 캐나다 First nations Community에 와서 느끼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에 복음의 씨앗이 심기고 있다. 머지 않아 이 커뮤니티에도 우리 교회가 세워지고 열매가 맺히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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