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그루지아·아르메니아 전도여행
[우크라이나] 그루지아·아르메니아 전도여행
  • 박성수
  • 승인 2016.09.04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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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다시 아라랏으로

그루지아와 아르메니아는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경계인 카프카스 산맥 남쪽에 위치한 오랜 기독교 국가이다. 과거 구소련 지역이었던 이곳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지난 7월 우크라이나에서는 두 나라에 각각 전도여행 팀을 보냈다.

1차 전도여행에서 그루지아 전도여행 팀은 수도 트빌리시에서 시장 및 청소년국장, 청소년체육부국을 만나 면담을 할 수 있었다. 짧은 기간 체류하면서 예정없이 면담을 요청했음에도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셨고 이 시간을 통해 IYF에 대해 소개할 수 있었다. 또한 청소년 마인드교육 및 앞으로 이 곳에서의 활동 방안에 대하여 의논했고 관계자들은 IYF 지부를 세우는 부분에 협조하겠다며 마음을 열었다.

▲ 1차 전도여행에서 만났던 그루지아 트빌리시 시장

아르메니아 수도인 예레반에서는 최대 청소년 단체인 YOUTH FOUNDATION OF ARMENIA에서 담당자와 만나 청소년 문제에 대하여 공감하며 1시간 가량 IYF 마인드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아르메니아에서 캠프를 할 경우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길에서 우연히 외국어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는 현지 여학생 두 명을 만났다. 그 학생들을 통해서 10여 명의 한국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모아 YOUTH FOUNDATION에서 제공해준 장소에서 댄스 및 음악 공연과 함께 마인드교육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전에 인터넷으로 연락하고 만난 아루뚜르 씨가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다.

▲ 1차 전도여행 아르메니아에서 만난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과 구원받은 아르뚜르(왼쪽 끝 빨간 옷)

1차 전도여행을 통해서 그루지아와 아르메니아를 위해 하나님께서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셨음을 알 수 있었고 8월 12일부터 8월 26 일까지 2차 전도여행을 떠났다.
먼저 그루지아 트빌리시에 도착해서 8월 18~20일 3일간 복음 집회를 계획하고 현지에서 전단지 제작 및 전도를 시작했다. 장소를 대관하기 위해 알아보던 중 국립도서관에서 좋은 장소를 무료로 대관해 주었다. 대부분 공용어로 러시아어를 사용했기에 대화와 소통의 어려움은 없었고 기독교 국가이지만 죄에 고통하고 진리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집회 기간 동안 20여 명의 종교인들이 찾아와 말씀을 들었고 시간시간 진지하게 말씀을 대하는 모습을 보았다. 21일 주일에는 참석자들과 함께 첫 주일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 그루지아 집회 참석자들과 신건하 목사와의 만남

이어서 23일 도착한 기쁜소식순천교회 신건하 목사와 집회 참석자들과의 모임 시간에는 사도행전 17장 25~27절 말씀을 통해 “아테나 사람들이 종교성은 많지만 하나님이 기뻐하는 참된 신앙을 몰랐듯이 이 시대 많은 사람들이 종교성은 있지만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는지 모르고 자기가 하나님을 섬기려고 나름대로의 신앙을 하고 있습니다. 참 신앙은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섬기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 모든 죄를 처리하셨습니다. 참 신앙은 이것을 믿는 것입니다” 라고 말씀을 전했다. 설교 후에 7 명의 사람들이 구원을 확신하며 손을 들었다. 모임이 마치자 참석자들은 구원 이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질문들을 꺼내 놓았고 강사 목사는 어떻게 생각을 버리고 믿음으로 살아가는지 가르쳐 주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에 너무나 감사했고 이곳에서도 구원받는 사람들을 일으키시는 것을 보면서 우리 모두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 아르메니아에서 음악공연을 하고 있는 굿뉴스코 학생들

그루지아의 일정을 마치고 육로를 통해 아르메니아로 향했다. 곳곳에서 만년설을 담은 높은 산들을 볼 수 있었고 시반 호수를 거쳐 6시간 만에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 도착했다. 아르메니아 인들은 자신들을 노아의 후손이라고 생각한다. 터키에게 빼앗기기 전에 아라랏 산이 아르메니아 땅이었기 때문이다. 로마보다 먼저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인 세계 최초 기독교 국가이며 종교 문제로 터키, 아제르바이잔과 심각한 전쟁 및 갈등을 겪고 있다. 터키에게는 200만 명이나 되는 아르메니아인이 ‘인종 청소’라 불리는 학살을 당했고 이로 인해 아르메니아인들이 해외로 이주하여 현지에 사는 아르메니아인보다 해외에 사는 아르메니아인이 3배 정도 많은 희귀한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기독교를 지켰다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그들의 믿음을 포장하며 복음의 흔적은 없고 종교적인 선한 행위를 강조하는 믿음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 아르메니아 한국문화캠프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참석자들

1차 전도여행 때 모임에 참석한 학생들 중에는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 있는 밀레나와 안나가 있었다. K-POP과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아르메니아에도 많다는 것을 알았고 사전에 이 학생들과 24, 25일 한국문화캠프를 준비했다. 밀레나와 안나가 2주 전부터 홍보를 시작했고 중심가에 위치한 호텔 컨퍼런스 홀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함께 간 굿뉴스코 단원들이 라이쳐스와 밴드 공연으로 캠프를 열었다. 붓글씨, 종이접기, 태권도, 미디어 한글강의, 한국어 노래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서 참석한 학생들의 얼굴에는 시간 내내 밝은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그런 학생들을 보는 전도여행 팀의 얼굴에도 똑같은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 한국어 교실
▲ 종이접기

마인드 교육 시간에 강사 신건하 목사는 ‘멘토의 필요성’ 과 ‘마음의 세계’에 대하여 강의했고 학생들은 진지하게 듣고 강의 후에 질문도 하며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캠프 기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홍보, 접수 및 식사 등 모든 부분에 마음을 쏟아 캠프를 도왔고 3명의 수준 높은 통역 가능한 학생들도 참석하여 한국어에서 직접 아르메니아어로 소통을 할 수 있었다. 캠프 마지막 시간에는 참석한 40명의 학생들이 전도여행 팀을 위해 아르메니아어로 노래를 불러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단순히 노래가 아닌 그들의 마음을 들으면서 이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할 날이 기다려졌다. 너무나도 행복했던 모든 행사를 마치고 학생들은 아쉬워하며 쉽게 발걸음을 옮길 수 없었고 우리도 그 학생들과의 헤어짐이 아쉽기만 했다. 

▲ 그루지아 아르메니아 전도 여행팀

2차 전도여행을 통해서 분명히 살아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고 그루지아와 아르메니아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임금의 혼인 잔치에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던 것처럼 그루지아와 아르메니아에 하나님은 모든 것을 이미 갖추어 놓으셨다. 하루 빨리 선교사가 파송되어 이들과 함께하기를 기도하고 전도 여행을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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