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의 공연을 함께 나누는 세종문화회관 '크리스마스 칸타타'
[서울] 최고의 공연을 함께 나누는 세종문화회관 '크리스마스 칸타타'
  • 굿뉴스데일리
  • 승인 2016.12.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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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이하 칸타타)가 서울에서 열렸다.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

12월 초입, 가을은 어느덧 멀찍이 떠나가서 나무들은 메마른 가지를 드러냈고 거리에는 낙엽이 뒹굴었다. 옷깃을 여미게 하는 쌀쌀한 날씨 속에 칸타타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세종문화회관을 찾았다. 12월 1, 2일 이틀 3회 공연에 8천 명이 넘는 관객이 칸타타를 관람했다.

공연을 보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는 따뜻한 공연 칸타타.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 간에 잊고 있던 사랑을 일깨우는, 마음을 울리는 공연이다.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칸타타는 국내에 알려진 것보다 해외에서 명성이 높다.
지금껏 전세계 100만 명 이상의 관객과 만나왔고, 매년 가지는 미국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에서는 미국 전역을 다니며 매년 10만 명 이상의 미국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공연을 본 이들마다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려나오는 감흥을 굉장히 밝고 깨끗한 음조로 노래합니다. 그들은 진정 자신들의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아티스트입니다.” - 미하일 간트바르크(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총장)

“이 공연이 전하는 메시지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음악, 안무, 연기 모두에 조예가 깊은 합창단은 처음이었습니다. 모두에게 진심으로 권합니다.” - 오브리 린치(뮤지컬 ‘라이온킹’ NY 부제작자)

1막_아기 예수의 탄생

▲ 메시아의 출현을 경계하는 헤롯왕

1막은 이 땅에 구원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그렸다. 기존의 1막과 비교해 구성에 큰 변화는 없지만 무대전환이 훨씬 빨라져 관객의 몰입을 더욱 높였다. 관객들은 순식간에 바뀌는 장면을 따라 공간을 넘나든다. 헤롯의 궁전에서 베들레헴으로 들판으로 다시 베들레헴으로...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도 초점을 잃지 않는다. 바로 ‘세상 죄를 씻기 위해 거룩한 대제사장으로 이 땅에 오신 가장 귀하고 높으신 분’ 예수 그리스도가 가장 낮고 천한 구유에서 탄생하는 순간이다. 마음 가득 기쁨과 소망을 품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님을 찬양하고, 1막이 마친다.

“1막 끝날 무렵 예수님을 향하여 손을 뻗은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결국 모든 영광은 예수님께’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았습니다.” - 김금현(30세, 도봉구)

2막_말썽쟁이 안나

▲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안나네 가족

2막은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말썽쟁이 안나의 이야기이다. 끊임없이 말썽을 부리면서도 뭐든지 자기중심적이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주변만 탓하는 안나. 자신들의 모습과 닮아 있는 안나가 겪는 일들을 통해 관객들은 평소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감사를 되새겼다. 선명한 색감 표현과 몇 단계나 업그레이드 된 안무 그리고 코믹적 요소가 풍부해져 무대를 꽉 채웠다. 감동에 보는 즐거움까지, 마음을 다채롭게 행복으로 이끄는 무대였다.

3막_헨델 오라토리오<메시아>

 

3막은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할렐루야(Hallelujah)' 등 3곡으로 꾸며졌다. 합창단의 지휘는 그라시아스합창단 수석지휘자 보리스 아발랸이 맡았다. 맑고 정교한 화음은 관객들을 매료시켰고, 앵콜 요청을 받기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었다.

"음악이 너무 섬세하고 웅장했습니다. 마음까지 맑아지는 듯했습니다. 1, 2막 다 좋았지만 특히 3막이 훌륭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공연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정희호(21세)

2막과 3막 사이 무대에 오른 박옥수 목사가 짧은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설립자이다. 박 목사는 해외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한 여학생의 일화를 전했다. 시각장애인 엄마를 둔 여학생이 21년 동안 자라면서 키워온 엄마에 대한 분노와 원망이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된 후 감사와 행복으로 바뀌게 된 이야기는 관객들의 마음을 그대로 이끌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고 잊기 쉬운 감사를 가슴 깊이 일깨워 주었다. 이어 박 목사는 '가족 간에 마음이 흐르지 않아 가장 마음이 가까워야 하는 사이임에도 대화가 단절되고 갈등을 겪는다며 인류의 죄를 씻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부부 간에, 부모 자식 간에 마음이 흐른다면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무대연출과 구성이 알차고 보는 내내 감동적이었습니다. 3막에서는 지휘자가 관객에게 노래와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는데, 모두 박수 치며 참여할 때 소름이 돋고 신났어요. 마지막까지 즐겁고 감동적이었어요." -주미란(29세)

"오늘 딸의 친구 엄마와 함께 봤어요. 저와 그분이 사는 곳이 인천이라 오가는데 2시간이나 걸려서 과연 같이 갈까 걱정했는데, 오가면서 얘기도 나누고 와서 공연을 보고 명품공연이라며 너무 좋아하고 기뻐했습니다." - 김희령(44세, 인천)

"첫 무대에 등장한 예수님 탄생을 보며 마음속 깊이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공연으로 보는 성냥팔이 소녀는 어린시절 이기적이었던 내 모습을 보는 듯해서 몇 번이나 웃음 짓게 했습니다. 마지막 합창에서 관객 모두가 어우러진 가운데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음향에 가슴 뭉클했습니다. 저는 이런 공연을 처음 경험했습니다. 수많은 관객 속에서 나도 이런 멋진 공연을 보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제공해 주신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전미다(사단법인 한벗재단)

 
 

공연이 끝나고도 홀 안은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였다. 크리스마스 트리, 산타와 눈사람 캐릭터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한 홀에서 사람들은 돌아갈 줄 모르고 함께 사진을 찍고 공연에서 얻은 행복을 나누었다. 공연이 하루하루 진행되는 동안 행복이 널리 퍼져나간다. 다음 공연이 정말 기대가 된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좋은 음악이 사람의 마음을 바꾼다고 믿는다. 그렇기에 문화적으로 소외된 계층, 청소년들, 불우한 이웃들을 초청해 음악으로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번 칸타타에도 50여 개 단체 1,300여 명에 이르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후원을 받아 관람했다. 단체들 중에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센터>, <서울특별시 꿈나무마을 파란꿈터>,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한벗재단>, <초록꿈터> 등이 있다. 또 이들을 후원하고자 수많은 개인과 단체가 함께했다. 칸타타는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고 음악으로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며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실현하는 장이다.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 문의: 1899-2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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