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생애 최고의 선물이에요!
[안양] 생애 최고의 선물이에요!
  • 배효지
  • 승인 2016.12.13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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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아스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in 안양아트센터

한창 겨울의 절정을 달리고 있는 12월 11일(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2016 그라시아스 크리스마스 칸타타 전국투어 공연이 펼쳐졌다. 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불어 손발이 꽁꽁 얼어붙을 것 같은 날씨였지만, 약 1,100석이 관객으로 가득 찼고 공연장 안은 감동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따스한 기운이 솟구쳤다.

 

올해 미국 26개 도시 13만여 명의 시민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남미, 아프리카, 아이티 등지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소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를 준 그라시아스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드디어 안양에서 막이 올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인지역에서는 인천, 안산 등에서 매년 그라시아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유치해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안양도 합류했다. 공연을 준비하는 진행팀 모두가 온 마음을 쏟아 홍보하고 초청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을 사전 지식 없이 보았는데요. 일반적으로 들어왔던 평범한 합창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율동과 함께 경쾌한 음악을 들려주어 어린아이부터 시작해 전 세대가 다 볼 수 있는 즐겁고 행복하고 경쾌한 공연이었습니다. 연말을 맞이해서 좋은 공연을 보게 되어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하고요. 그라시아스합창단이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해서 좋은 일을 많이 한다고 해서 더욱 감명 깊게 봤습니다.” _김명하

 

1막_오페라
고요한 밤에 울려퍼지는 천사들의 노랫소리
어두워진 무대 위에 이천 년 전의 이스라엘이 재현되고,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펼쳐지는 아기 예수의 탄생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2막_뮤지컬
따뜻한 가족의 사랑을 다시 만난다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소재로 재탄생시킨 뮤지컬 ‘안나의 크리스마스’가 펼쳐졌다.

 
 
 

3막_합창
새로운 시작을 노래하는 합창 “헨델의 오라토리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수석지휘자 보리스 아발리안의 지휘 아래, 세계 최고 권위의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하여 실력을 인정받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아름다운 화음으로 노래했다.

 

김재홍 IYF 교육원장은 ‘마음의 길’을 주제로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했다. 어떤 문제와 어려움이 있어도 머무르지 않고 마음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세 종류의 병자가 있습니다. 먼저 ‘이 병 때문에 죽는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리고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 마지막으로 ‘이미 나았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마음에서 병을 이긴 사람이 병에서 나아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2막에 나오는 안나는 사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그 삶에 행복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상황 속에서도 마음이 바뀌니까 행복할 수 있었지요. 이처럼 마음의 길을 행복한 쪽으로 두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처음 마음의 세계에 대한 강연을 들은 관객들은 어떤 마음을 가지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워했다.

 

단체관람으로는 호계2동 주민센터 문화소외계층, 해동검도박달관 수련생, (주)올크린과 (주)대양디아이 직원 그리고 (주)대성시스템 아프리카폰 산본 후원으로 파워뱅크 직원 89명이 참석하여 멋진 공연을 선물 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회사에서 연말 선물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볼 수 있게 준비해주셨어요. 크리스마스에는 서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선물을 주고받잖아요. 이 공연을 보면서 우리 인생에 큰 선물을 받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선물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고요. 2막에 나오는 안나 이야기를 보면서 가족이 있다는 것이 정말 소중하고 큰 힘이 된다는 생각도 했어요. 공연을 보면서 몇 년 전에 돌아가신 저희 부모님이 많이 생각나더라고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어요. 회사에서 직원들을 위해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_황영숙 (주)올크린 직원

 
파워뱅크 직원 가족

안양에서 처음 열린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관람하며 감동에 젖어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마음껏 웃기도 하며 열광적으로 박수를 치면서 행복했다고 말하는 안양 시민들. 공연이 끝난 후에도 식지 않는 여운에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안양아트센터에서 발길을 떼지 못했다.
공연장에 들어갈 땐 굳어있던 표정들이 공연이 끝난 후에는 미소를 가득 머금은 얼굴로 아무나 붙잡고 "행복했다"고 전하기도 하며, 멋진 공연을 보여준 관계자들에게도 진하게 느낀 감동과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들에게 있어 이번 공연은 추운 겨울, 마음을 따스한 온기로 채운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공연은 거제, 수원, 경주, 천안, 고양, 순천, 진주, 구미로 이어진다.


예매: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문의: 1899-2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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