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나라에 예수님의 빛이
불교의 나라에 예수님의 빛이
  • 김현수 양덕만
  • 승인 2017.03.29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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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부터 8일까지 태국 방콕 랏끄라방 공과대학교에서 태국 대학생과 한국, 일본 등 주변 9개 나라 3천 5백 명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캠프가 개최되었다. 그와 동시에 열린 기독교지도자 포럼에는 120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해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로 연결되어 죄 사함을 받는 큰 기쁨을 얻었다. “우리 영혼에 큰 축복이 되었다”는 목회자들의 간증을 소개한다.

 

물이 포도주가 된 것을 보았던 하인 같았다

김현수(태국 기쁜소식치앙마이교회 선교사)

랏끄라방 대학에서 가진 태국 월드캠프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역사도 풍성했다.
작년에 탐마삿 대학에서 가졌던 ‘교육자 포럼’에 랏끄라방 대학의 부총장이 참석해 우리를 향해 마음을 열었고, 자기 대학에서 월드캠프를 개최하고 싶다고 했다. 부총장은 캠프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지원해 주겠다는 의사를 표현했지만, 캠프가 결정되고 막상 학교에 가서 필요한 것들을 점검해 보니 부족한 것이 많았다.
캠프 모임 장소에 필요한 의자 개수부터 문제였다.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자가 1,500개뿐이었다. 필요한 의자 개수를 계산해 보니 4,000개를 더 구해야 했다. 그리고 학교 건물이 신축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건물 외에는 시설이 거의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여서 필요한 물품들을 대부분 외부에서 빌려와야 했다. 그런 상황을 처음 맞닥뜨렸을 때에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필요한 것들을 이곳저곳 수소문해서 준비하다 보니, 신기하게도 캠프가 시작되던 날에는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었다. 하나님이 역사하셨다는 말 외에는 다른 말을 할 수 없었다.

월드캠프에 참석하거나 방문하는 인사들이 사용할 VIP실은 박옥수 목사님이 대통령 등 여러 나라의 정상들과 만난 사진들로 꾸몄는데, 인사들이 그 사진들을 보며 박 목사님을 향해 마음을 활짝 열었다. 우리가 하는 월드캠프가 최고의 캠프임을 그분들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전에 박 목사님이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음식을 먹이고 가장 좋은 잠자리에 재우고 싶다’고 하셨는데, 미국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형제가 캠프 때 봉사하고 싶다며 자기 돈으로 비행기를 타고 왔다. 형제가 맛있는 음식들을 만들어 주어 감사했다. 숙소 또한 하나님이 좋은 호텔을 허락해 주셔서 학생들이 행복해했다.
한 부분 한 부분 하나님이 캠프를 아름답게 하시는 것이 신기했다. 나는 마치 요한복음 2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했을 때 자신들이 떠온 물이 포도주로 변한 것을 보았던 하인들 같았다. 나는 그냥 움직였을 뿐인데, 모든 것이 맛있는 포도주로 나타나는 것을 보며 마음 중심에서부터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이 박 목사님이 전하시는 말씀을 차분하고 진지하게 듣는 모습을 보았다. 작년에 탐마삿 대학에서 가졌던 캠프 때에는 볼 수 없었던 신기한 광경이었다.

 

‘기독교 지도자 포럼’ 또한 하나님이 놀랍게 역사하신 현장이었다. 태국은 불교 국가이기에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 소수다. 그런데 우리가 캠프 기간에 기독교 지도자 포럼을 한다는 소식을 기성 교단에서 알고, 그곳에 가지 말라고 목회자들을 적극적으로 막았다. 그런데 첫날 포럼에 약 40명의 기성 교회 목사들이 참석했고, 그 가운데 30여 명은 사흘 동안 계속 참석했다. 그분들이 대부분 마음을 열고 우리와 계속 교제를 갖기를 원했다.
이번 기독교 지도자 포럼에는 태국에 있는 목회자들만 참석한 것이 아니었다. 인도에서 47명, 베트남에서 25명, 캄보디아에서 5명, 미얀마에서 3명 등 모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월드캠프와 함께 진행된 ‘교육자 포럼’에는 태국에서 16명, 인도에서 18명이 참석했다. 포럼에 참석한 태국 여러 대학의 총장들과 교육 관계자들은 우리가 하고 있는 교육에 마음을 열었고, 인도 뭄바이 대학의 총장이 하루 참석해서 포럼의 격이 높아지기도 했다.

캠프 마지막 날 가진 사역자 모임 시간에 박옥수 목사님은 선교사들의 마음을 깊이 울리는 말씀을 들려주셨다. 목사님이 구원받고 50여 년을 살아오면서 하나님께서 제일 많이 해주셨던 말씀이, 창세기 4장에서 하나님이 가인에게 하셨던 “그렇지 않다”라는 말씀이라고 하셨다. 월드캠프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동안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그 말씀을 계속 해주셨다. ‘이건 안 될 것 같아’ 할 때마다 ‘그렇지 않다’고 하셨다. 그 하나님을 의지해 우리가 자신에게 매이거나 형편 앞에서 두려워하거나 않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려고 한다.
랏끄라방 대학에서 가진 월드캠프를 마치자마자 우리는 다음 월드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교육자 포럼에 참석해서 마음을 연 대학의 총장님과 협력해서 3월 초에 태국 동북부 지역의 두 곳에서 캠프를 가지려고 한다. 태국은 계속 이어지는 월드캠프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복음의 길을
여시는 것이 감사하다

양덕만(인도, 기쁜소식뭄바이교회 선교사)

태국 월드캠프 ‘기독교 지도자 포럼’에 인도에서 47명의 목회자가 참석했다. 포럼 기간에 새벽에는 박영주 목사님, 오전에는 김진성 목사님, 오후에는 박옥수 목사님이 말씀을 전해주셨다. 포럼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말씀에 충격도 받고, 굉장히 신기해하기도 했다. 오후에는 하루 동안 들었던 말씀에 대해 발표하는 ‘주제 발표’ 시간을 가졌는데, 특별히 태국 목회자들이 어느 목회자들보다 들은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여 이야기했다.
둘째 날에는 그룹으로 나누어 교제를 가졌다. 인도 목회자 그룹에서는 구원받은 여부를 정확히 이야기해 주었는데, 목회자들이 자신의 구원 여부를 점검하고는 당황하기도 하고 충격을 받기도 했다.
셋째 날에는 아침 이른 시간부터 복음이 전해졌고, 한 사람 한 사람 거듭났다. 포럼을 마치고 목회자들이 다시 모여서 간증을 나누었는데, 델리에서 온 목회자 두 사람은 처음에는 마음에 부딪힘이 커서 마음을 쉽게 열지 못했지만 계속 말씀을 듣고 교제를 나누면서 마음이 풀렸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인도 뭄바이에서는 YMCA에서 한 사람이 참석했는데, 나는 그분이 ‘교육자 포럼’에 가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셋째 날 하루 종일 말씀을 들으면서 구원을 받았다. 그 사람은 YMCA에서 우리와 MOU를 맺기 전에 IYF 캠프를 살펴보라고 대표로 보낸 사람으로, 구원받은 후 굉장히 기뻐했다.
기독교 지도자 포럼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대부분 처음 듣는 깊이 있는 말씀에 새로움도 느끼고 충격도 받고 찔림도 받으면서 마음이 낮아져서 복음이 그들 마음에 능력으로 임하는 것을 보았다. 포럼을 마치고 목회자들이 각 나라로 돌아가면서 기쁨과 감사에 젖어 “우리 영혼에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또 오겠습니다.”라고 할 때 헤어지는 것이 아쉬웠다.

 

인도로 돌아온 후, 태국에 같이 다녀온 한 목회자인 댈라를 만났다. 그분은 아들과 함께 바이블 칼리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분으로, 아들 내외가 그 학교의 교장과 교감이었다. 아들이 미국에 있는 바이블 칼리지에서 공부를 마치고 인도로 돌아와서 작년부터 학교를 시작했다고 했다. 아들이 나를 기쁘게 영접하며 학생들에게 수업을 해달라고 부탁해, 강도 만난 자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원받는 사람 마음의 위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복음을 전했다. 아들 부부는 말씀을 듣고 무척 감사하다고 했다. 신기하게도, 그 학교 학생 하나는 몇 년 전에 무전전도여행 중이던 어느 형제를 만나 복음을 들었는데, 다시 복음을 들으면서 마음이 살아났다고 이야기했다.
교장 부부가 나에게 학교에 계속 와서 말씀을 전해 달라고 부탁해, 일주일에 한 번씩 성막 강해를 해주기로 하였다. 그리고 박옥수 목사님의 설교집을 한 권씩 선물하자 부부가 뛸 듯이 기뻐하며 감사해 했다. 태국에서 있었던 기독교 지도자 포럼에 다녀온 후 하나님께서 이처럼 복음의 길을 계속 여시는 것이 감사하다. 다른 나라에서 참석한 목회자들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복음의 지경을 넓히실 줄 믿는다.
이제 3월 6일부터는 미국에서 ‘세계 기독교 지도자 대회’가 시작된다. 하나님이 아시아에서 가졌던 포럼을 통해서도 힘있게 일하시는데, 세계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하나님이 얼마나 크고 힘있게 역사하실지 궁금하기 그지없다.

 

 

이렇게 쉬운 걸…

위차이 칸야옹 (태국 목회자)

나는 1976년에 태국 북동부의 시사켓 지역에서 삼 남매 중 맏이로 태어났다. 태국 대부분의 집이 그렇듯이 우리 집안도 불교를 믿었다. 나는 콘캔대학교를 다니면서 기독교 동아리에서 처음으로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열심히 동아리에 나가며 교회를 다녔다. 동아리에 나간 지 여섯 달 후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쳐서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그때 의사는 수술하면 나을 수 있다고 했지만, 수술을 거절하고 교회 인도자를 초청해서 안수기도를 받고 아버지는 기적같이 나아서 퇴원하셨다. 그 후 아버지는 술을 끊고 어머니는 도박을 끊고 교회에 나가셨다.
나는 하나님이 우리 집에 복을 주신다고 생각했다. 그런 하나님을 위해 살려고 신학교에 입학해 공부했다. 신학교에 들어가면 하나님을 위해 살게 되며 인생의 모든 해답을 얻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삶에 대한 아무 해답도 얻을 수 없었고 도리어 신앙의 회의만 찾아왔다.
신학교에서 공부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같이 일하자고 했지만 거절하고 졸업한 후 고향으로 돌아와서 작은 교회에서 전도자로 지냈다. 교회에서 일하지만 마음에는 희망이 없고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렇게 5년이 지나자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마음이 일어났다. 교회에서 일하는 게 마치 회사에서 일하는 것 같았다. 열심을 내면 낼수록 마음이 성경과 상관없이 흘러가는 나를 보면서도 회의가 생겼다.
성경은 읽으면 읽을수록 의문이 많이 생겼다. ‘내가 왜 이렇게 되었지?’ 하나님과 성령이 정말 계시는 건지, 내가 정말 거듭난 것이지, 의문이 생기면서 삶이 너무 혼돈스러웠다. 성경 말씀에서는 하나님이 구원자로 예수님을 보냈다고 하셨는데, 구원자는 보이지 않고 교회를 섬기는 것이 힘들고 행복하지 않았다.
그때부터 인터넷에서 이 모임 저 모임을 찾아 헤매고 있었다. 그때 어떤 분이 나를 콘캔에서 갖는 기독교 목회자 모임에 초청했다. 기쁜소식선교회에서 주관하는 모임으로, 주위에서 거기에 가면 안 된다고 하는 말도 있었지만 가서 들어보고 싶었다. 목회자 모임에 참석해 직접 말씀을 들으면서, 그 말씀이야말로 내가 찾던 말씀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얼마 후, 랏끄라방 대학에서 기독교  지도자 포럼이 있다고 해서 다시 참석했다. 박옥수 목사님이 야곱과 에서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야곱은 아버지를 만족시킬 만한 사람이 못 되었다. 그에게는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릴 만한 조건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야곱은 아버지에게 나아가면 저주를 받는다고 했다. 그런데 어머니 리브가가 ‘네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을 들으라’고 했다. 야곱은 자기 생각을 버리고 어머니 말을 좇아 어머니가 준비해 준 것을 들고 아버지에게 나아가 아버지에게 축복을 받았다.
말씀을 들으면서, ‘야곱이 리브가의 말을 그대로 들은 것처럼 나도 예수님의 말씀만 들으면 되겠네.’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자 마음이 평안해졌다. 박 목사님은 우리가 죄를 위해 더 이상 할 것이 없고, 죄를 짊어질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 하신 말씀만 믿으면 되는 거였다. 나는 죄 사함을 받았고, 의인이 되었다.
‘이렇게 쉬운 걸…!’ 하는 마음이 들었다. 뒤돌아보면, 고통 속에 있던 나를 기독교 지도자 포럼에 이끄신 하나님이 감사하다. 내게 복음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조건이 없는 이처럼
큰 사랑을 주신 하나님께…

엔씨러 (태국 목회자)

나는 라오스의 소수 민족인 몽족 출신으로, 1989년에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열아홉 살에 처음으로 하나님 이야기를 접했고, 스물두 살에 미얀마에서 어느 교회를 만나 하나님을 섬기기 시작했다. 그때 나는 하나님을 섬기는 데 온 마음을 쏟았다. 하나님 보시기에 만족스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어느 날 한 미국인 목사를 만나면서 고통이 시작되었다. 그분이 전하는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하나님께 버림받았나?’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럴수록 잘하려고 노력했지만 연약한 나 자신만 드러날 뿐이었다. 다른 교인들도 설교를 들으면서 고통스러워하다 한 사람씩 교회를 떠났다.
얼마 후, 교회의 장로가 반군으로 목사님과 함께 교인들을 부추겨서 반군에 참여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나에게도 반군에 가담하라고 설득했지만 나는 반대했다. 그 까닭에 죽을 뻔했지만 나를 위해 주는 어느 여자 덕분에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 하루는 같은 교회에 다니던 조카가 찾아와서 ‘삼촌을 죽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여 결국 그 교회를 떠났다.
2016년에 삼촌을 만났는데, 거듭났다고 하는 간증을 듣고 놀라웠다. 나도 죄에서 벗어나 새 삶을 경험하고 싶었다. 오랫동안 하나님을 섬겼지만 그런 진실한 말씀을 들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목사님을 만나게 해 달라고 부탁해, 얼마 지나지 않아 미얀마의 올레 목사님을 만나 복음을 들었다. 탕자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님은 나를 버리셨어!’라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내가 아무리 악한 사람일지라도 하나님은 항상 나를 기다리셨다. 이전에 미국인 목사에게서 들었던 말씀과 정반대였다. 말씀을 들으면서 흐르는 눈물을 그칠 수 없었다.
주위 사람들은 내가 들은 복음이 잘못되었다고 하며, 열심히 노력하면 선해질 수 있다고 했다.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어떻게 말해 주어야 할지 몰랐다. 그리고 얼마 후, 방콕에 있는 랏끄라방 대학에서 기독교 지도자 포럼이 있으니 참석해 보라는 연락을 받았다. 내가 기쁜소식선교회에서 갖는 모임에 참석하는 것을 반대하는 아내와 장모님 때문에 갈등이 있었지만, 가족을 하나님께 맡기고 참석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포럼 기간에 에서와 야곱에 대한 말씀이 나를 새롭게 했다.
‘야곱이 이삭 앞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할 때 리브가가 했던 말처럼 나도 이제 두려워할 필요가 없구나! 하나님이 야곱처럼 연약한 나를 선택하셨구나!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구나! 이제 나는 죄가 없구나! 나의 악함과 연약함이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구나!’
로마서 8장 1절에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고 했다. 8장 31~35절에서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며, 그 어떤 것도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히브리서 10장 14절에서는, 예수님이 드린 한 제사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하나님이 영원히 온전케 하셨다고 했다.
이 말씀들로 인해 나는 죄인이 아니라는 분명한 믿음이 마음에 자리 잡았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셔서 우리의 죄를 다 씻으셨다. 이 말씀들이 나에게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지금 나는 기쁜소식방콕교회에서 새로운 삶과 믿음에 대해 배우고 있다. 매일 김학철 목사님이 전하시는 말씀이 내 삶에 새 힘을 주고 있다. 조건이 없는 이처럼 큰 사랑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내가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과
연결되면 되는구나!

띠은 하나(캄보디아 목회자)

2007년부터 10년 동안 하나님을 믿었다. 교회를 다니기 전에는 스님인 아버지 밑에서 불교를 믿었지만, 교도소에서 7개월 동안 지내면서 하나님을 믿기 시작했다. 이후 목회자가 된 나는 지방에 있는 교회들을 다니며 전도하는 일을 했다. 그리고 필리핀의 어느 침례회에서 후원하는 어린이 시설을 맡았다. 나는 전도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하나님은 다른 사람들에게만 은혜를 베풀고 나에겐 베풀지 않으신다고 여겼다.
2016년 8월, ‘김 잼’이 나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는 얼마 전에 캄보디아에서 열린 월드캠프 기간에 있었던 목회자 모임에 참석해서 구원을 받았다고 했다. 나는 그가 전하는 말씀을 그냥 들었다. 그는 나에게 서울에서 열리는 대전도집회에 가자고 했다. 경제적인 여건이 넉넉지 않았지만 한국에 갈 수 있었다.
2016년 10월 26일, 박옥수 목사님은 내가 예수님의 피로 의롭게 되었다는 사실을 전해주셨다. 그때까지 나는 마셔도 다시 목이 마르는 우물물을 마셨지만, 비로소 하나님이 주시는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마실 수 있었다. 나는 항상 나와 주위 사람들을 판단하면서 나 자신에게 실망하면서 살았지만, 예수님이 내 죄를 씻어 주셔서 나를 자유롭게 해주셨다. 누구도 가르쳐 준 적이 없는 죄 사함과 거듭남의 비밀이었다.
로마서 3장 23절에서만 끝이 났던 내 신앙생활이 24절로 옮겨갔다. ‘아, 내가 의롭구나! 하나님이 내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으시는구나!’ 내 죄가 사해진 사실을 알았을 때 그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다.
그 후 나는 외국 선교회의 후원 없이 교회를 이끌었다. 나는 믿음으로 교회를 인도해야 했다. 그 믿음은 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주시는 것이었다. 구원받은 후로 핍박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형편은 어려워졌지만, 얼마 전에 남편이 구원받아 우리 부부는 행복하다.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내 영이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하나님이 나를 지키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태국에서 가진 기독교 지도자 포럼에 참석해서 정말 감사했다. 태국에 가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하나님, 당신의 자녀인 제가 목회자 모임에 가고 싶습니다. 저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십시오!”라고 간구했고, 하나님은 내가 모임에 참석할 수 있게 하셨다.
박옥수 목사님은 죽어 있는 물고기는 물살을 따라 떠내려가지만 살아 있는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헤엄친다며,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생각을 따라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거슬러 산다고 하셨다. 마음에 크게 울림을 주었다. 에스더 말씀 또한 놀라웠다. 에스더 성경 말씀을 그처럼 분명하게 들은 적이 없었다. 말씀을 듣는 내내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나오려고 했지만, 사진을 찍는 기자들이 있어서 애써 참았다.
와스디의 길을 좇을 것인가, 에스더의 길을 좇을 것인가? 나는 에스더의 길을 좇기로 했다. 그것은 에스더처럼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의 음성을 따라서 사는 삶이었다. 하나님이 에스더에게 모르드개를 보내신 것처럼 캄보디아에는 하철 목사님을 보내셨다. ‘내가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의 말씀을 듣고 그와 연결되면 되는구나!’ 신앙생활은 내가 무엇을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 아니었다. 나아만 장군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내 뜻대로 살아왔던 지난날 나의 모습이 보였다. 단단한 내 마음을 하나님이 낮추셨다.
목회자 모임에 참석하는 내내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복음을 전해주신 박옥수 목사님께도 감사하고, 내가 사는 캄보디아에 오신 하철 목사님께도 감사하다. 하나님은 나를 복음을 전하는 ‘이방의 빛’이 되게 하셨다. 나를 하늘의 축복이 가득했던 태국 목회자 모임에 보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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