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하나님이 페루에 주신 열쇠
[페루] 하나님이 페루에 주신 열쇠
  • 고한민
  • 승인 2017.04.26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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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지나 어느덧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페루 리마교회에서 수양회와 성경세미나가 있었다. 먼저 2017년 4월 13일부터 3일간 수양회가 시작되었다. 여러 지역 형제 자매들이 수양회를 참석하기 위해 모였다. 최근 페루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피우라(Piura), 치클라죠(chiclayo), 침보때(chimbote) 등 페루 북부지방 육로가 막히는 일이 있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어려움을 행복으로 바꾸시는 하나님께서 비행기를 통해 형제 자매들을 하나둘 수양회로 이끄셨다.

수양회 저녁모임

리마교회 조성주 목사가 수양회 강사로 성도들과 말씀을 나누었다. 조성주 목사는 둘째 아들의 비유를 통해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 아무것도 아니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 라고 말했다. '우리 자신을 믿으며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 앞에 가장 큰 죄악이고, 둘째 아들이 자기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정확히 알았을 때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우리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성도들은 이 말씀을 들으며 자기자신이 둘째 아들의 모습이라는 것을 돌이켜 볼 수 있었다.

수양회 기간에 지역별 합창경연대회가 있었다. 모든 형제 자매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해 합창을 했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이카(ICA)라는 지방에는 아직 교회가 세워지지 않았지만 그 지역 성도 20명이 수양회에 참석했다. 이카 형제 자매들이 합창하는 모습을 보며 성도들 마음에 하나님께서 이카에 교회를 세우시겠다라는 소망을 주셨다.

합창대회에 참가한 이카 지역 성도들

수양회가 끝난 후 전세계 교도소 전문강사 김기성 목사를 초청해 성경세미나를 가졌다.
첫날 새벽에는 최종은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도자기를 6번이나 만들어 스승에게 가져갔지만, 스승은 그것들을 모두 바닥에 던져 깨버렸다. 자신이 보았을 때 좋은 도자기가 아니라 스승이 원하는 도자기 형상을 가져갔을 때 비로서 인정을 받는다는 것을 알았다. 이를 통해 우리가 잘한 것을 가지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원하는 것을 가지고 나가야 하는 부분을 전했다. 성도들이 아침 일찍부터 모이느라 피곤할 수도 있었지만 말씀을 통해 마음에 새로운 힘을 얻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최종은 강사가 오전 말씀을 전하고 있다.

오전시간 성도들은 말씀을 들은 후 여러 지방 형제 자매들과 마음을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나님이 일하신 일들을 간증하며 성도들 마음이 하나로 모아졌다. 뿐만 아니라 김기성 강사 목사와 현지 사역자들은 모임을 가졌다. 말씀을 나누고 교제를 하면서 사역자들 마음에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 충만했다.

김기성 목사와 페루 현지사역자들 모임
새로운 영혼들과 교제를 나누는 모습
최종은 목사에게 나아가 교제받는 성도

점심식사 이후 김기성 목사는 화요일, 목요일 이틀 동안 싼따니따에 위치한 교도소를 방문해 수감자들과 함께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수감자 200여 명과 함께 찬송을 부르며 하나님께서 그들이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마음을 활짝 열어주셨고, 어린 수감자들과 교제하며 소망 없던 그들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심겼다. 리마교회에서 200인분 식사와 간식을 준비해 함께 먹으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다. 수감자들이 진지하게 말씀을 들었다는 소식을 들은 성도들은 하나님이 페루에 힘있게 역사하심에 기쁨과 감사가 넘쳐났다.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페루 성도들

첫날 저녁, 김기성 목사는 '반격을 주제로' 민수기 14장 26~30절 말씀을 전했다. 우리 마음속에 절망적인 생각이 올라왔을 때 우리 생각을 따라가지 말고 반격해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우리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고 반격했을 때 하나님이 놀랍게 일하신다고 말했다. 민수기 14장 28절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라는 말씀을 전하며 우리 모습을 보지 않고 하나님께 믿음으로 나아갔을 때 그대로 이루어 주신다고 전했다.

말씀을 듣기 전 소망 합창단 무대
페루 성도에게 직접 질문하는 김기성 강사 

둘째 날 강사 목사는 “신앙은 끝까지 싸우는 것이다”라며 발달장애를 가진 두 아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들이 12살이 될 때까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을 보며 마음에 큰 절망이 찾아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식과 계속 싸워주었을 때 결국 아들이 바뀌는 모습을 이야기하며 우리 신앙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믿음을 가지고 싸워야 한다고 전했다.

정신분열증에 걸린 형제에 대한 예를 들었다. 감시카메라가 자기 자신을 찍고 있다는 생각에 빠져 정신병원까지 가게 되었지만 한 목사님을 만나 ‘우리 눈에는 보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 생각을 그대로 이야기하면 절대로 병원에서 나올 수 없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기자신이 옳아 보이지만 틀렸다고 이야기했을 때 그 병원에서 나올 수 있었던 예화를 전했다. 우리가 죄를 짓고 살기 때문에 “아 나는 죄 때문에 천국에 가지 못해”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 천국에 가지 못 하는 것처럼 우리 관점을 버리고 하나님 약속만을 믿고 시인했을 때 하나님이 천국으로 이끄신다고 전했다. 많은 성도들이 말씀을 들으며 이제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시인했을 때 복을 받는다는 사실에 감사해했다.

마지막 날 김기성 강사는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어렸을 적 감옥에 가서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손가락질하며 죽어야 마땅하다고 저주했지만 내 얼굴 내 손 한번 잡아 보기 위해 면회를 오시다 심장마비로 사망하신 어머니' 이야기를 전했다. '부모님도 죄인인 자기 자식을 이렇게 사랑하는데 하나님은 더 우리를 사랑하신다'며 하나님 앞에 폐륜은 '내가 죄인이니까 하나님이 나를 싫어하실 것 같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가 부모님 마음을 모르는 것이 가장 큰 폐륜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하나님 앞에 죄인인 것이 죄가 아니라 우리 죄를 다 씻어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무시하는 것이 죄'라고 전했다.

마지막 날인 만큼 말씀에 집중하는 성도들

올해 수양회 기간에 각 지방에서 온 많은 형제 자매들과 참석해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몇몇 형제 자매님들은 얼마 전에 있었던 자연재해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들과 함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 마음과 삶을 세우고 새롭게 우리 아버지에게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면서 수양회를 아름답게 보낼수 있었습니다.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로 돌아간 것처럼 저 또한 우리 아버지이신 하나님에게로 돌아갈 수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질마 무리죠 자매

제가 가장 좋아했던 부분은 반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입니다. 실제로 제 삶에 말씀을 적용한 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저는 '아, 나는 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어' 하는 생각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이 저희에게 설명하기를 그리스도인이라면 반격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면서 제 생각에 '아, 나는 할 수 없어' 이런 생각이 올라올 때 '아, 나는 할 수 있어' '아, 나는 이런 게 싫어. 지금 슬퍼하지만 반격을 이용해서 지금 기뻐해야만 해' 이렇게 생각해야 하는 것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 엘리야스 로하스 와망 형제

이번 성경세미나를 통해 많은 어려움에 매여 있던 성도들이 자기생각에 대한 반격을 배웠고 함께 마음을 모아 이번 성경세미나를 준비하면서 하나님이 페루 성도들에게 큰 간증을 주셨다.

이번 성경세미나를 통해 하나님이 페루에 일하시는 모습을 보며 성도들 마음이 복음 앞에 뜨거워졌다. 하나님이 또 어떻게 페루에 일하실지 소망하는 마음으로 은혜롭게 성경세미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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