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이리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앙골라] 이리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 이수연
  • 승인 2017.05.03 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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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까지 복음을, 앙골라에도 교회를 세워주세요

  2012년 IYF 행사에 참석하면서 주한 앙골라 대사 Mr. Malugu를 처음으로 만났다.

  ▲  2016 경제장관회의(KOAFEC)에 앙골라 대사관직원들
  ▲ 2016.11 앙골라 대사 집무실에서 IYF 설명

2016년 한국에서 개최된 한·아프리카 경제장관회의(KOAFEC)에 참석한 많은 나라 외교관들을 만났다. 이때 오정환 목사 일행은 앙골라 대사관을 방문했다. 앙골라 대사는 '왜 이제야 왔느냐'며 4년 전 IYF행사에서 찍은 사진을 사무실에 세워놓고 우리가 오기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 2017.2 굿뉴스코페스티벌 준비기간 중 방문한 앙골라 대사

이후 나미비아 고등교육부 장관이 오정환 목사를 초청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근 국가인 앙골라도 방문해 달라고 요청하게 되었다.

하지만 일정이 여러 번 바뀌면서 한국 앙골라 대사관에서도 정부미팅 일정을 잡는 부분에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한국 앙골라 대사관에서 못 받고 나미비아에 와서 공문협조를 통해 받았다.

눈에 보이는 문제는 하나님이 다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허락하신다는 마음이 들어서 일정이 없었지만 나미비아에서, 브라질에서 아는 목회자분들을 통해 교회 방문을 추진하게 되었다.

앙골라를 들어가야 하는데 막상 아는 사람이 없어서 기도가 되었다. 앙골라로 출국 전 나미비아교회 맞은편에 유학을 온 앙골라 학생에게 찾아가 내일 우리가 앙골라에 들어가는데 아는 사람이 없다고 도와 달라고 하자 학생 한 명이 아버지가 공군 대령이고 1000명 교회 목사라면서 연락처를 주었다.

  ▲ 앙골라 시내 전경

앙골라 공항에 도착했을 때 한국 교민인 김종철 사장이 마중을 나왔다. 지난 1월 최정환 목사 1차 방문 때 복음을 듣고 구원 받은 사람으로 우리를 위해 교통편과 호텔을 알아봐주었다. 또한, 같이 저녁 식사를 하고 그들에게 마인드강연을 소개할 수 있었다.

앙골라에 도착한 첫날, 2013년 International University Management에 다닐 때 Namibia IYF와 연결되어 활동하다가 앙골라에 돌아가 직장을 다니고 있는 레인 자매와 교제했다. 마침 우리가 만나려고 한 유학생의 아버지인 Gerson Sungo 목사와도 아는 사이여서 통역을 통해 그 목사와 만날 수 있도록 약속을 잡으면서 주님이 준비한 일정이 시작되었다.

  ▲ 공군대령, Gerson Sungo 목사

25일, 청소년부 부장관을 만나러 갔다. 하지만 국회일정으로 만나지 못하고 대신 청소년부 국장 Frances 를 만났다. 전날 만나기로 했던 Gerson Sungo 목사도 함께한 가운데 청소년부 접견실에서 마인드 강연을 했다. 이후 Sungo 목사는 본 교회 집회에 초청하고 대학교 두 곳에서 강연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주었다. 앞으로 무슨 일이든 돕겠다며 함께 일하자고 했다.

청소년부 국장은 15곳 연락처를 가져와 '이곳에서 강연해주시고, 제가 맡은 여성부 모임에 강사로 초대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앙골라의 청소년들을 바꿔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처음 만났지만 하나님이 준비하심을 볼 수 있었다.

  ▲ 청소년부 접견실에서 진행된 마인드 강연
  ▲ 청소년부 접견실에서 진행된 마인드 강연

교육부 부장관을 만나기 위해 교육부에 찾아갔는데 휴가 중이었다. 대신 교육부 Aldo Sambo 국장이 자기 부서 담당자들을 모아서 마인드 교육이 무엇인지 들어보겠다고 해서 26일 오후 2시부터 마인드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한 사람의 마인드가 한 나라를 바꾸고 삶을 바꾸는 부분을 들으며 Aldo Sambo국장이 마음을 열고 본인들의 이야기라며 앙골라 교사들에게 마인드교육이 꼭 필요함을 인식했다. 앞으로 구체적으로 정부부처와 약속을 잡고 지속적으로 함께 일하고 싶다고 교육부에서 제안했다.

  ▲ 앙골라 교육부 Aldo Sambo 국장과 함께
  ▲ 마인드 강연 후 앙골라 교육부 직원들과 함께

26일에는 김범섭 목사와 김준 전도사가 뉴욕CLF에 참석했던(브라질 현지목회자) 오다일 목사와 함께 왔다. IGREJA EVANGELICA AVIVAMENTO BIBLICO DE ANGOLA교회에서 오전에는 부인들에게 저녁에는 청년들에게 초청을 받아 복음을 전했다.

  ▲ IGREJA EVANGELICA AVIVAMENTO BIBLICO DE ANGOLA ​교회에서 마인드 강연 집회

말씀을 전한 후 교회 당회장 Alvaro 목사(2000여 명 교회를 관리)가 나와 환영인사를 했다. '이곳에서 말씀을 들은 청년들이 IYF 마인드 교육을 찾을 것이다. 다시 온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 이 교회는 언제든지 우리에게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범섭 목사는 CLF 목회자 미팅을 소개하면서 같이 일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Alvaro 목사는 청년 600명을 모아서 준비할 테니 5월말경에 꼭 방문해 마인드 교육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앙골라 현지 교회 사가랴 목사는 브라질에서 온 이들을 위해 차량을 제공했고 전도팀이 정부방문과 교회집회를 하는 부분에 지원해주었다.

27일 아침 앙골라 토지부 부장관을 만나러 갔다. 장관 및 부장관 국장들이 다른 일정으로 지방에 가 있어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들은 한국에 있는 말룽구 대사의 편지를 통해 우리가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떤 부분이라도 도와주려고 협조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Eduardo Lisboa 기술국장은 매년 8월 10일에 앙골라에 있는 Secretario(주지사 참모장)들을 모아 포럼행사를 한다고 알려주었다. 정치인 약 500명이 모이는데, 그 행사에서 우리가 마인드 강연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래토 순고 목사는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전화를 하면서 왜 토지부 장관을 만나려고 하는지 물었다. 우리가 건물이나 땅을 얻으려 한다고 하자. '땅이나 건물을 줄 수 있는 권한은 주지사에게 있으니 주지사를 직접 만나 우리 IYF 프로젝트를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와 공식적인 일정 없이 시작되었지만 교회와 종들의 인도를 받으며 발걸음을 내딛었고, 주님이 준비한 사람들을 통해 일정을 진행할 수 있었다.

우리 눈으로 볼 때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앙골라를 향하신 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종들을 통해 보이셨기 때문에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을 믿는다. 발걸음을 내딛었을 때 하나님이 준비해주신 교육부국장, 청소년부국장, Leto Sungo목사, Zakara목사 그리고 한국교민 김종철 사장을 통해 앞으로 앙골라에 교회가 세워지는 부분에 함께하겠다는 마음이 있다.

‘우리가 5년 전에 앙골라에 들어갔다면 엄청 큰 역사가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하나님이 길을 여심을 보며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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