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룬디] 마음튼튼! 몸튼튼! 성황리에 마친 부룬디 첫 메디컬 바이블 캠프
[부룬디] 마음튼튼! 몸튼튼! 성황리에 마친 부룬디 첫 메디컬 바이블 캠프
  • 굿뉴스데일리
  • 승인 2017.05.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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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amp Volunteer Workshop & 메디컬 바이블 캠프

4월 28일, 4월 30일, 5월 7일, 메디컬 캠프 자원봉사자 워크숍
5월 14일, 메디컬 캠프 출범식
5월 15~17일, 메디컬 바이블 캠프

▲ 메디컬 캠프 자원봉사자들이 펼치는 마인드 강연

지난 4월 28일, 부룬디 수도 부줌부라에 있는 IYF센터에서 메디컬캠프 자원봉사자 워크숍이 열렸다.
시편 81편 10절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첫날 워크숍에는 총 300명 정도의 자원봉사들이 모였고 부룬디 IYF 모대곤 지부장은 마음의 교류에 대해서 마인드 강연을 펼쳤다.

이 세상에는 몸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마음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특히 마음의 장애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쉽게 무시하고 넘어가서 마음을 배우지 않고 절망 속에 갇혀 악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의 마음의 교류를 통해 마음의 문제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연했다.   

▲ 마인드 강연이 끝난 후 분야별 설명을 듣고 있는 자원봉사들의 모습

5월 14일, 한국에서 온 강사 최원배 목사 일행과 케냐에서 온 의료봉사단은 케냐 및 우간다에서 치료했던 의사들, 부룬디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현지 의사들과 함께 IYF 부룬디 지부에서 굿뉴스의료봉사회(GNMV) 출범식을 가졌다. 준비된 것이 많이 부족했지만 하나님이 복음을 위해 기뻐하는 출범식임에 의심할 수 없었다.

강사 최원배 목사는 한 사람의 몸을 살리는 위대한 일에 쓰임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고 또 예수님의 복음으로 몸뿐 아니라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의사와 간호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 굿뉴스의료봉사회 출범식에 부룬디 전통 북 공연
▲ 굿뉴스의료봉사회 및 메디컬캠프 출범식 단체사진

5월 15일부터 17일 2박 3일 동안 부룬디 수도 부줌부라에서 처음으로 메디컬캠프가 열렸다. 이번 메디컬캠프는 평생 한 번도 복음을 들어보지 못하고 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개최되었다. 행사 전 미리 사전접수를 받았는데 접수 인원이 무려 1,800명이나 되었다. 한 아주머니는 수도에서 차로 3시간 떨어진 곳에서 접수하러 이른 아침 교회로 찾아왔다. 매일 많은 사람들을 접수 받고 그룹별로 복음을 전했다. 형제 자매들과 선교학생들에게 큰 경험이 되었다.

대망의 메디컬캠프가 시작되고, 15일 이른 아침부터 진료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 대기순번에 따라 진료를 기다리는 사람들
▲ 치료를 받기 전 혈압을 재고 있는 모습

메디컬 진료는 치과, 내과, 산부인과, 안과, 정형외과 그리고 일반외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접수된 환자수는 약 1800여 명으로 하루 두 차례에 걸쳐 3일간 진료를 받았다.

▲ 구강보건교육을 하는 모습

또한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한쪽에선 구강보건교육과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 메디컬캠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
▲ 라이쳐스 스타즈의 공연

이번 메디컬캠프의 목적은 아픈 몸을 치료할 뿐 아니라 마음에 힘을 가져다 주는 복음이 주가 되었다. 진료 전 환자들은 복음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강사 최원배 목사는 사도행전 8장 말씀을 전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오해하고 구원받았다면서 복음과 상관없이 사는지를 이야기했다. 복음을 받아들이면 예수님이 함께하시고 예수님이 함께하시면 우리의 아픈 몸도 건강케 된다는 말씀을 전했다.

처음 듣는 복음이지만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들의 눈빛은 소망과 기쁨으로 반짝였다.

캠프 둘째 날, 오전진료 이후 갑작스럽게 어려움이 닥쳐왔다. 지역 보건부 국장은 이 의료봉사가 불법이라면서 모든 의료활동을 중단시켰다. 보건부에 모대곤 선교사와 현지 의사들, 자원봉사자가 장관을 제외한 부처 관계자들을 모두 만났지만, 결국 거절당했다. (장관은 해외 출타중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행사장에 돌아왔을 때는 경찰들과 국정원 관계자들이 와서 모든 활동을 방해했다. 이미 시청 허가를 받고 보건부의 확인 도장과 서명을 받았지만, 은밀히 뇌물을 요구하는 관계자들 앞에 허가서는 종잇장에 불과했고, 어느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캠프가 이틀 더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했고, 자원봉사자들과 의사들을 다 잃을 것만 같았다.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금이 가게 하시고 주님만 의지하고 주의 은혜만 바라보게 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의료행위는 할 수 없어서 행사를 그만둬야 하지만 하나님이 오늘 선한 뜻대로 다 해결해주실 것이라는 말씀만 의지하고 프로그램을 그대로 진행했다. 감사하게도 더 많은 사람들이 집회와 메디컬캠프에 참가하고 자원봉사자들도 그대로 행사에 참가했다. 오전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집회는 그대로 진행되어 의사들, 간호사들,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참가자들이 모두 모여 복음을 경청하고 많은 사람들이 달게 받아들였다.

놀랍게도 하나님이 같은 날 오후 모든 문제를 풀어 주셨고, 메디컬캠프 및 모든 행사를 재개할 수 있었다. 모두의 마음에 너무 놀라운 하나님의 크신 역사이자 축복이었다.

▲ 캠프에 참가한 의사, 간호사, 자원봉사자들이 강연을 듣는 모습

절망으로 살아가던 부룬디 사람들에게 이번 메디컬 바이블 캠프는 그들의 마음에 복음의 소망으로 가득 차는 복된 시간이었다.   

또한 메디컬캠프 주강사 최원배 목사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시간 복음을 힘있게 전했다. 주의 뜻 안에서 행사장 안 모든 사람들은 집중하며 경청했다.

“캠프를 통해 믿음 없이 행사를 진행한 것을 하나님이 드러내셨고, 내 마음을 바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이 후 어떤 문제가 와도 이건 하나님이 허락하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캠프를 통해 두 가지를 배웠습니다. 하나는 소통이었고, 또 하나는 캠프를 준비하면서 주인의식을 가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귀한 마음을 허락하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테란스 전도사(34살)

“이빨 때문에 너무 어려웠습니다. 치료를 해야 하지만 돈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의료봉사 소식을 듣고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아픈 이를 뽑았는데 너무 시원했고 의료봉사팀들에 감사했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너무 감사하고 복음을 통해 구원 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 레온시아 (31살)

▲ 부룬디 메디컬캠프 단체사진

'내가 너를 이방의 빛을 삼아 땅끝까지 구원함에 이르게 하신다'는 신년사 말씀처럼 앞으로 부룬디에 힘있게 역사하실 하나님을 생각해볼 때 소망스럽다.

부룬디를 위해 형제 자매님들의 기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리포터 - 굿뉴스코 부룬디 16기 김소은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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