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소토] 하나님을 의지할 때
[레소토] 하나님을 의지할 때
  • 이은혜
  • 승인 2017.05.27 2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정청 1일 마인드캠프, 목회자 포럼, GNC워크샵, 중국인의 밤

올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교정청장 포럼에 레소토 교정청장을 초청하기 위해 준비를 하던 중 평소 우리와 가깝게 지내던 경찰학교장을 통해 교정청 부청장을 만났다.

간단하게 우리가 전세계 교도관들과 재소자들에게 한 마인드 교육 자료를 보여주자 이 분은 너무 놀라워하며 왜 이제야 레소토에 왔냐며 당장 이 일을 진행하자고 제안해 왔다.

그리고 부청장은 장소와 참석자 전원의 점심 지원을 약속했다.

레소토에는 총 13곳의 교도소가 있는데 각 교도소 대표 교도관들과 교목들이 5월 23일 IYF 1일 교정청 마인드 캠프에 참석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 마인드 교육에 참석하기 위해 접수하고 있는 레소토 전국에서 온 교도관들과 교목들

 

레소토 굿뉴스코 단원들의 댄스로 캠프가 시작되었고 처음 접해보는 프로그램에 많은 참석자들이 신기해하며 감탄했다.

마인드 강연 시간에는 IYF 홍콩 지부의 김홍찬 목사가 자동차의 브레이크를 예시로 들어 욕구와 자제력에 대해 강연했다.

“행복해지는 방법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첫 번째는 욕구를 채워서 행복해지는 길이 있고, 두 번째는 욕구를 꺾고 마음을 비울 때 행복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며 욕구를 다 버릴 수는 없지만 그 욕구를 자제하는 자제력이 있을 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올 수 있다”며 마음의 세계를 자세히 풀어서 설명해 주었다. 

강연을 진지하게 경청하며 강연 후 들었던 예화들을 토대로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 등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캠프가 진행되었다.

 
▲ 강연을 경청 중인 참석자들

그 다음 시간으로는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다. 

▲ 팀을 나누는 참가자들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파이프게임’과 ‘골프 존’ 그리고 ‘훌라후프 게임’을 하면서 서로 교류하고 협동할 때 찾아오는 행복을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시간

이날 행사를 마친 후 레소토 IYF지부 홍인기 선교사는 향후 교도소 마인드 교육에 대해 간부들과 토의하고 앞으로 레소토 곳곳의 교도소를 다니며 마인드 교육을 진행할 것을 기약했다.

5월 24일 음필로 호텔에서는 약 50여 명 현지 목회자들이 모여 함께 말씀을 나누는 목회자 포럼을 가졌다. 

▲ 목회자 포럼에 접수하는 목회자들

이날 김홍찬 목사는 율법에 대해 부분별로 나뉘어 율법의 배경, 목적, 요구, 시효, 역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며 율법은 우리의 죄인 된 모습을 깨닫고 우리 행위가 아닌 예수님의 보혈을 믿음으로써 모두 의인이 되었음을 강조했다.

 
▲ 목회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김홍찬 목사

이를 통해 많은 목회자들이 참된 율법의 의미를 깨닫고 하나님의 마음을 만나 죄 사함의 믿음을 얻게 되었다.

복음을 듣고 할렐루야를 외치며 감격스러워하는 현지 목회자들은 우리 모두를 복음 안에서 행복하게 해주었다.

▲ 말씀을 경청 중인 목회자들

포럼 후 감리교 교단에서 온 비숍 다니엘 목사는 강사 목사 말씀에 놀라워하면서 자신의 라디오 방송국에서 복음을 전해줄 것을 요청했다. 포럼에 참석한 몇몇 목회자들은 그날 저녁에 있었던 성경 모임까지 참석해 말씀을 들으며 자신들 교회에서 집회를 준비할 테니 강사로 와달라며 부탁해왔다.

25일에는 두 가지 행사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 행사로는 ‘제2기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 모집’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이 워크숍에는 학생 80여 명이 참석했고, 굿뉴스코 해외봉사 훈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굿뉴스코 워크숍에 접수 중인 학생들

워크숍에 참석한 많은 학생들은 마인드 강연을 듣고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을 몸소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게임 중인 학생들

이날 김홍찬 목사는 구족화가 최웅렬 화백의 이야기를 예시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인정하며 다른 사람들과 마음을 나눌 때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 마인드 강연 중인 김홍찬 목사
 
▲ 마인드 강연을 경청 중인 학생들

이번 굿뉴스코 모집을 계기로 매주 토,일요일 진행되는 굿뉴스코 워크숍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아 귀한 복음의 일꾼이 될 것을 생각할 때 귀한 청년들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 굿뉴스코 워크숍에 참석한 학생들

그리고 같은 날 저녁 시작된 ‘중국인의 밤’ 행사는 아바니 호텔 컨퍼런스 홀에서 진행되었는데, 예상보다 너무 많은 중국 사람들이 참석해 의자를 추가로 준비하는 등 우리 생각 너머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 중국인의 밤에 참석한 사람들

중국인의 밤 행사에서는 레소토와 스와질란드 굿뉴스코 단원들이 라이쳐스 댄스와 여러 나라 문화 공연 등 총 7가지 댄스로 무대를 빛내주었다.

<라이쳐스 댄스>, 근심과 걱정을 털어냄을 표현한 인도댄스 <타타드>, 아프리카의 열정을 표현하는 <투마이니>, 중국댄스 <하오중궈> 등을 선보였다. 

▲ 굿뉴스코 단원들의 문화공연

특히, 레소토 현지 1기 굿뉴스코 단원들이 준비한 중국노래를 들을 때에는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오며 기뻐했다. 다른 현지 청년들과는 다른 IYF학생들을 보며 IYF에 대해 더욱 마음을 열게 해주었다.

▲ 레소토 1기 현지 굿뉴스코 단원들의 아카펠라

김홍찬 목사는 마음의 고립에 대해 강연하며 서로 교류하고 마음을 나눌 때 행복할 수 있다며 여러분도 IYF와 교류하며 행복하고 복된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김홍찬 목사의 마인드 강연
▲ 마인드 강연을 경청하는 중국인들

이날 행사를 통해 많은 중국 사람들이 IYF에 놀라며 마을을 열고 앞으로 IYF활동에 후원을 약속했다.

레소토에 있는 많은 중국인들은 사업을 통해 많은 돈을 벌지만 불안한 치안과 마음 둘 곳이 없어서 도박이나 마약, 인터넷 게임 등에 빠져들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IYF활동을 통해 함께 마음을 나누며 이들에게 새롭게 복음을 전할 마음을 주셨다. 앞으로 레소토 중국인 사회에 일하실 하나님이 기대가 된다.

사실 이번 행사장소로 쓰인 곳들은 가격이 너무 비싸 대여할 엄두를 못내던 곳들이었다. 하지만 행사 시작 며칠 전 원래 계약했던 장소로부터 24, 25일에 전기공사가 있어 장소 대여를 취소시킨다고 연락해왔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하면서 순간순간 어렵고 부담스러운 형편들이 많았다. 하지만 행사에 앞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이 매 순간 우리 마음을 잡아주고 주를 의지할 수 있는 새 힘을 주었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에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 (시편18편 29절)

우리가 형편이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았을 때 우리 마음속 원망이 소망으로 바뀌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레소토에서 가장 좋은 호텔 두 곳으로 우리를 이끌어주셨고 더 저렴한 가격으로 모든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세밀하게 우리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돕는 손길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우리에게 놀랍고 새로운 복음의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