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영어캠프] ‘나는 이제, 야곱이 아니라 에서에요!’
[멕시코 영어캠프] ‘나는 이제, 야곱이 아니라 에서에요!’
  • 정혜원
  • 승인 2017.07.05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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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주차 영어캠프의 마지막 날은 영어캠프의 꽃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날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새벽 5시 30분에 기상하여 톨루카(Toluca) 교회에 모여 모임을 가지고, 아침식사를 하고 대기하고 있던 차에 탑승해 두 군데의 학교로 출발했다. 학교에 도착해선 오늘 진행할 수업을 준비하는데, 아침 일찍 벌써 학교에 와서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도 있었고, 마지막 날인 만큼 학생들도 봉사자들도 마음을 다해 영어캠프에 임하는 모습이 보였다.

▲ '이게 왜 잘 안되지?' 반 학생들 앞에서 영어노래를 부르고 있는 유근우 단기선교사

▲ '영어캠프가 최고예요!' 너무 즐거워하고 있는 세베테 고등학교 학생들

 “우리 학교에서 하는 마인드 강연을 통해 IYF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 날 한국에서 온 단기선교사들이 우리 학교에서 하게 될 영어캠프의 다양한 활동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저는 영어에 대한 호기심 외에도, 미국 사람들을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서 제 학교생활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아 영어캠프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선생님들이 매일 새로운 방식으로 수업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고, 지금까지 참석한 수업들 중에서 댄스를 배우는 시간이 제일 좋았습니다. 그 이유는 친구들 및 선생님들과 함께 춤을 추면서 부끄러움을 없앨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인드 강연에서 세상 사람들을 압박하는 것이 죄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죄인이라고 생각했을 때 더 이상 하나님 앞에 나가지 못했는데, 그 죄를 대신 씻으신 예수님에 대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의 죄를 다 씻어 주셔서 더이상 죄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4일 동안 우리와 함께 해주신 미국 영어선생님들과 자원 봉사자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우리 학교에서 영어캠프를 열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아나 마리아 플로레스 가르시아(Ana Maria Flores Garcia, 영어캠프 참가 학생, 세베테 고등학교)

 마지막 날 마인드 강연시간에서는 복음을 힘있게 전했다. 구약시대의 아론의 제사로는 우리의 죄를 완벽히 씻을 수 없기에, 모든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세례 요한이 예수님께 안수했고, 우리의 모든 죄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려 돌아가시면서 완벽하게 사해진 복음을 들으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구원을 받았다. 복음을 전한 후 자신이 온전하고 의롭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반 학생들 대부분이 손을 드는 모습을 보면서 이 영어캠프를 멕시코에 허락하신 하나님 앞에 너무 감사했다.

▲ ‘영원한 제사’의 주제를 중심으로 복음을 전하고있는 미국 기쁜소식 시카고 교회 박세영 목사

 마지막 날 오후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세베테 고등학교의 약 40명의 교사들과 모임을 가졌는데, IYF 홍보동영상을 보고 IYF의 활동과 IMEI 마인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이어서 박세영 목사의 마인드 강연을 듣고 질문과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사 모임에는 교감선생님도 같이 참석하였는데, 강연을 들은 후, 7월중에 학교 주최로 교사들 워크샵을 갖는데, 이 마인드 교육을 이틀 동안 해주기를 요청하였다.

▲ 교사들 앞에서 아카펠라 공연을 하고있는 단기선교사들
▲ '연결'을 주제로 교사와 학생들의 마음이 연결되는 부분에 설명하고 있다
▲ 교사 모임에 참석한 세베테 고등학교 교사들

 또, 자원봉사자들과 학생들이 마음으로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면서 IYF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8월에 멕시코 시티에서 진행 되어질 월드캠프에 학생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홍보 또한 할 수 있었다.

 "저희가 대학교에 가기 전 학교에서 마인드 강연 시간이 있어서 마인드 강의를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첫째 날 학생들에게 마음에 관해 설명을 하면서 팔다리를 잃고 어머니의 마음을 몰라 자살한 존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이야기를 마쳤을 때 학생들의 눈가에 눈물이 고여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머리를 파랗게 물들인 남학생의 눈가에도, 귀를 크게 뚫은 남학생의 눈가에도요. 저는 놀랐습니다. 미국에서도 학생들이나 어른들에게 존 이야기를 몇 번 한적이 있는데 아무도 우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마음이 정말 순수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첫날 마인드 강의를 마치고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집에 도착하기 전에 아버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마음의 이야기를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꼭 사랑한다고 말하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물어보니까 대부분의 학생들이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한 남학생이 발표했는데 어머니께 사랑한다고 말하니까 “너 술 취했냐? 빨리 집에 돌아와.”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너무 행복해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 이트감 대학교에서 마인드 강의를 하고있는 안동광 선교사

 첫날과 둘째 날 마인드 강의를 하면서 ‘마음이 연결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까지만 이야기 할 수 있고, 복음을 전할 수 없다는 부분에 안타까움이 많았습니다. 이것이 마인드 강의의 한계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이 순수하고 강의를 잘 듣는데 복음을 전하지 못하면 너무 안타깝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학교를 연결시켜준 멕시코 에두와르도 목사님을 찾아가 다시 한번 마인드 강의 시간에 어디까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목사님께서 다시 한번 물어보니 학교측에서 우리가 기독교 단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셋째 날은 성경 이야기로 마인드 강의를 할 수 있고 마지막 날은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날 복음을 전했는데 복음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학생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멕시코 선교학생 형제가 와서 이 학교 교장을 알고 있는데 가서 복음을 전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찾아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성경이 의인이라면 내가 의인이 맞네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은 이트감 헤라르도 대학교 총장, Ing. Gerardo Marchant Ortiz

 또, ‘당신들이 4년만에 다시 우리 학교에 찾아왔는데 내가 당신들이 가르치는 것을 살펴봤다. 노래, 댄스, 수업 다 마음으로 하더라. 우리 학교 학생들의 문제가 뭐냐 하면 부모와 학생들의 마음이 멀어지는 것이다.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마인드 강연 같은 수업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하다. 당신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 IYF 와 계속 일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학교에 복음의 문을 열어 가실 걸 생각할 때 소망스럽고 감사했습니다."

- 안동광 전도사(미국 기쁜소식 뉴욕교회 부사역자)

▲ 학생들에게 월드캠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김하나 단기선교사
▲ 4일동안 함께한 학생들과 함께!

 마지막 날 저녁도 이투엠 학교에 모여 말씀을 들었다. 강사 박세영 목사는 '나'란 사람의 조건은 어떠한지 중요하지 않고, '내'가 어디와 연결되어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LA는 사막 기후로 사람이 살수 없는 곳이었지만, 콜로라도 강물을 끌어오면서 지금은 2천 만명이 사는 대도시로 바뀔 수 있었다. 또, 마이크 타이슨(Mike Tyson)은 원래 소년원을 50번이나 들락거린 문제아 였지만 커스 다마토(Cus D’amato)라는 훌륭한 복싱 코치를 만나 스승의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최연소로 세계챔피언이 될 수 있었다. 스승이 죽고 나서 타이슨의 실력은 떨어졌고, 죄도 짓고, 경쟁자의 귀도 무는 등 많은 문제가 생겼다. 그 마음에서 스승과 연결이 끊겼기 때문이었다. 이와 같이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과 연결된다면 우리의 모습과 조건과 상관없이 하나님은 우리에게 일하실 것이다."

▲ 하루의 피곤을 씻어주는 저녁말씀 시간
▲ 저녁말씀을 듣고있는 자원봉사자들

 오늘을 끝으로 1주차 세베테 고등학교와 이트감 대학에서의 영어캠프는 막을 내렸다. 이번 멕시코 여름 영어캠프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비록 우리의 모습은 ‘야곱’이지만, 믿음의 눈으로 ‘에서’인 것처럼, 캠프 전 그리고 캠프 기간 동안 많은 부족한 부분들을 하나님이 순간순간 채워주시는 것을 보며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고, 우리가 계획하지 않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길을 하나님이 열어주시는 것을 보면서 멕시코 영어캠프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1주차 2개 학교에서 총 1,100명의 학생들이 복음을 듣게 되어 하나님 앞에 너무 감사하다.

▲ 톨루카 시의 세베테 고등학교
▲ 멕시코 시티의 이트감 대학교

 쉬지않고 이어지는 영어캠프의 스케줄이 조금 힘들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 앞에 길을 열어주시는 걸 볼 때 너무 소망스럽고, 2주차 영어캠프 때에 하나님이 일하실 것이 기대가 된다.

▲ '너무 맛있어요!' 저녁마다 자매님들이 마음으로 준비한 간식을 먹고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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