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 대구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축제, ‘2017 그라시아스 콘서트’
[월드캠프] 대구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축제, ‘2017 그라시아스 콘서트’
  • 권은민
  • 승인 2017.07.13 0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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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IYF 월드문화캠프가 지난 2일(일)에 시작해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7월 9일(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그라시아스콘서트를 시작으로 무주에서 2주차 일정을 이어갔고, 7월12일(수)에는 대구를 찾았다.

▲ 대구 육상진흥센터
 

매년 대구 공연은 야외에서 진행했었는데, 올해는 오락가락하는 장마날씨에도 끄떡없는 대구 육상진흥센터로 무대를 옮겼다.

▲  후원받은 전광판 광고

대구 육상진흥센터는 약 4천여 석의 대규모 장소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대구경북지역 후원회는 신문광고, TV광고, 전광판 광고 등으로 공연 소식을 알리고, 낮과 밤으로 팀을 나누어 홍보활동을 했다. 그리고 뜻 있는 일을 한다며 후원회를 통해 전광판 광고와 생수 등 물심양면으로 콘서트를 후원하는 분도 있었다.

“청소년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데 내 아이만 잘 키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YF에서 전하는 건강한 마인드를 한 번이라도 접한 학생들은 문제나 어려움을 당했을 때 분명히 마인드가 다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소명을 가지고 기쁜 마음으로 홍보활동을 할 수 있었고, 월드문화캠프와 콘서트에 대한 취지를 소개했을 때 깊이 공감하시면서 선뜻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대구 주요거리 4곳에 전광판 광고를 내주셨고, 상수도사업소에서 4,000병의 생수를 후원해주셨습니다. 일반 시민이든 지도자든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함께 느끼고 공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정임, IYF 후원회)

“저는 중고등학교로 홍보를 나갔습니다. 시험기간이라 학교에 홍보하러 가면 문전박대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발을 내딛는 것이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이 공연을 보면서 내가 받은 감동을 생각하니까 다른 사람들에게도 꼭 소개해주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다시 발을 내딛었는데 가는 학교마다 음악선생님들이 너무 환영해 주셨어요. 시험 끝나고 부모님하고 가면 좋겠다고 하시고요. 너무 신이 났습니다. 그리고 음악사 거리로 갔는데, 손수 포스터도 붙여주시고 흔쾌히 홍보도 해주신다고 하고. 역시 좋은 음악을 알아보는구나 싶었습니다. 이런 좋은 공연을 잘 봤다는 소리를 들을 기대를 하니까 벌써부터 덩실덩실 신이 납니다.” (도경화, IYF 후원회)

이번 대구 콘서트에는 행사를 도울 일일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40여 명의 대학생들도 함께 했다.

▲ 자원봉사자

“학교홈페이지 게시판에서 포스터를 봤어요. 자원봉사활동도 하면서 공연을 보는 것이 흔치 않은 기회인데 일석이조 같은 느낌이라 기대됩니다.” (이유나 자원봉사자, 계명대)

“페이스북에 있던 광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래 대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여기 오기 전에 콘서트에 나오는 분들을 검색해 봤는데 유명한 분들이 많이 나와서 뜻밖에 이렇게 훌륭한 분들을 보게 돼서 신기합니다.” (김혁준 자원봉사자, 경일대)

 

“대구에 살면서 이런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우연치 않게 음식점에 비치된 초대권을 보고 무료공연인데 한번 가보자 싶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원래도 음악을 좋아해서 이런 기회가 너무 고맙고 이런 공연이 좀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수민, 대구시 동구)

▲ 아프리카 전통공연
▲ 중국 전통공연
▲ 미국 전통공연

첫 무대로 핀란드의 ‘아우린코’와 베냉의 ‘라 루미에르’ 전통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관객들의 박수와 함성으로 공연장의 열기가 뜨거워졌다. 우크라이나, 중국, 미국의 전통공연에 이어 대구시의회 최길영 부의장, 감비아 클러디아나 아요 코울(Hon. Claudiana A. COLE) 교육부 장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 대구시의회 최길영 부의장의 축사
▲ 감비아 클러디아나 아요 코울(Hon. Claudiana A. COLE) 교육부 장관의 축사

본격적으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콘서트가 시작됐다. 첫 무대로 소프라노 박진영의 <Si, mi chiano Mimi>를 선보였고, 소프라노 박진영과 테너 우태직의 듀엣 <O Soave fanciulla>가 이어졌다.

▲ 플루티스트 폴 에드문드 데이비스
▲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
▲ 피아니스트 미하일 베네딕토프와 석승환의 듀엣

다음은 세계거장들의 무대. 플루티스트 폴 에드문드 데이비스 (Paul Edmund davies)의 쇼팽의 <Valse Brilliante Op.18>, 소프라노 솔로 최혜미의 <Memory>,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Chingiz Osmanov), 피아니스트 미하일 베네딕토프<Mihall Benedictov>의 공연은 그들과 함께하는 모든 관객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 소프라노 최혜미 솔로 <Memory>

“저희 의경 20명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올까 말까 굉장히 망설였는데 운 좋게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인디언 옷 입고 나와서 역동적인 댄스를 추고 앞에 있던 관객들도 뛰어나와서 어울려 같이 춤추시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뮤지컬 Cats를 좋아하고 특히 <Memory>라는 노래를 정말 좋아하는데 그 노래를 부르시더라고요. 원곡만큼 하겠나 싶어서 솔직히 기대 안 했어요. 그런데 굉장히 수준 있는 공연이 나와서 깜짝 놀랐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참석하고 싶습니다.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성훈 의경, 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

IYF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설립자 박옥수 목사의 축하 메시지가 있었다.

▲ IYF와 그라시아스합창단 설립자 박옥수 목사

“여러분들의 행복을 위하여 이번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마음이 즐거워야 행복한 것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힘이 필요합니다. 마음에 힘이 없으면 유혹에 넘어지고, 죄에 빠지고 악함에 빠집니다. 마음이라는 것은 연결하면 어디에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세상살이 어려움도 많고 문제도 많지만, 여러분 마음에 기쁨과 소망과 사랑을 심어서 어려움을 이기고 슬픔을 이기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는 IYF를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끝으로 모든 가정에 축복이 넘치길 바랍니다.”

 

대구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가 이어졌다. 관객들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Fruhlingsstimmen Waltzer>, <O Danny boy>, <Amazing grace>과 <Time to say goodbye>를 들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한여름,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펼치는 음악은 대구시민들에게 청량한 클래식의 매력을 전해 무더운 여름밤을 아름답게 식혀주었다.

▲ 자원봉사자

“한번쯤 대외활동을 짧지만 하루라도 해보고 싶었고, 국제적으로 규모가 큰 축제에 봉사활동을 모집해서 후배와 함께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각국의 청소년들이 여러 가지 전통공연을 준비한 것이 스케일이 컸고, 아프리카 같은 문화공연은 보기가 힘든 공연인데 관람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공연이 있다면 자원봉사자로든 일반 관람자로든 다시 참석하고 싶습니다.” (하태욱 자원봉사자, 영남대)

 

“오늘 그라시아스콘서트에 지인의 초대를 받아서 왔는데 큰 영광입니다. 이런 콘서트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대구에 코리아 문화클럽 탐방이라고 100명 정도 되는 회원이 있습니다. 오늘 몇 명 회원들과 함께 참석했는데 많은 회원이 같이 보지 못한 것이 아쉽고, 돈을 떠나서 다음에 이런 공연이 있다면 또 오고 싶습니다. 또한 청소년이라는 주제로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하나의 문화가 음악으로 통한 것 같습니다. 뜻깊은 행사였고 전 세계 50개국의 청소년들이 왔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동적이고, 대구를 통해서 전 세계 문화를 알릴 수 있다는 것이 큰 영광인 것 같습니다. 대구인으로서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 (김병률 교수, 대구대)

▲ 4천여 석을 가득 채운 월드문화캠프 참석자와 대구시민들

이번 대구 콘서트를 통해 2천여 명의 대구시민들에게 IYF가 세계각국의 청소년들을 건강한 마음으로 이끌어가는 단체임을 입증했다.

 

IYF 월드문화캠프 11박 12일간의 일정을 뒤로 하고 13일(목) 오후 7시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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