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 셋째 날 아침, 국립극장에 울려 퍼진 참가자들의 영어노래 소리가 하루의 시작을 알렸다. 참가자들은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복음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오전 마인드강연에서 이준현 목사는 군대에서의 어려운 시절을 통해 자신의 위선적인 모습을 발견하면서 복음을 듣게 된 간증을 이야기하며 고통은 고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장의 발판이 된다고 강연했다.
"마인드 강연을 들으며 고통은 나쁜 것이 아니라 좋은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일은 피하며 살았지만, 이제부터는 부담을 뛰어넘고 고통을 받아들이며 살고 싶습니다." 조르단 / 18세
오후 시간, 국립극장 곳곳에는 아카데미를 배우려는 참가자들의 열정으로 뜨거웠다. 태권도, 영어, 음악의 기초적인 아카데미부터 데코레이션, 요리비법, 창업아이디어 등 이색적인 아카데미까지 총 35개의 아카데미가 진행되었다.
아카데미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축구대회 또는 태권도 대회를 관람하였다. 오늘 진행된 축구대회는 총 9개 팀 중 최후에 가려진 2팀의 결승전으로 우승은 Adjiri팀에게 돌아갔다.
특히 이번 태권도 대회에는 베냉에서도 참가해 국제대회가 되었다. 이날 경기는 예선전을 통과한 8명이 체급별로 결승전을 치렀다. 종합 1등은 베냉에서 온 TOSSOU Eric에게 돌아갔다.
"저는 16살부터 태권도를 배웠습니다. 오늘 태권도 대회 성적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태권도를 계속할 것이고 연습할 것입니다. 이 대회를 주최해주신 IYF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센느/태권도대회 참가자
같은 시각, 기독교지도자포럼에는 많은 목회자들이 참석해 복음을 듣고 기뻐했다. 김종호 목사가 히브리서 10장 17절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다시 기억지 아니하신다'는 말씀을 읽을 때 참석자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또한 의사포럼에서는 의료진 25명이 최남현 목사의 마인드 강연으로 마음을 열었고 그 중 20명이 의료봉사회(SMV)에 가입하기로 했다. 토고에 의료봉사회를 설립하고 토고 의사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저는 이틀 동안 이 포럼을 참석했습니다. 강연을 통해 환자를 보는 관점을 바꾸었습니다. 또한, 환자도 치료를 받아야 되지만 의사인 저도 치료를 받고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바고 / 간호사 / 37세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병을 이기기 위해서는 강한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실제적으로 병에서 낫지 않더라도 심리학적으로, 정신적으로 병을 이겨낸다면 병에서 반은 벗어난 것입니다." 까푸이 / 의사 / 62세
저녁에는 밴드 알리앙스, 라이쳐스 공연, 베냉팀 문화댄스 등 다양한 공연이 학생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특히 리오몬따냐 공연에는 학생들이 일제히 일어나 연신 앵콜을 부르며 끝나는 것을 아쉬워했다.
공연이 끝나고 김종호 목사는 열왕기하 5장 문둥병에 걸린 나아만 장군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지만 하나님의 종의 음성을 따랐을 때 병이 나을 수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신의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내일은 박옥수 목사와 그라시아스합창단, 의료봉사팀이 토고에 도착한다. 하나님께서 토고에 또 얼마나 큰 은혜를 입혀주실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