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는 복음을 전할 때 행복하다
성도는 복음을 전할 때 행복하다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7.09.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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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설교
 

우리 속에는 여러 마음들이 있다. 때로는 사탄이 우리 마음에 역사할 때도 있고, 주님이 역사하실 때도 있다. 우리가 어떤 사물을 볼 때, 주님에게 이끌림을 받을 때에는 주님의 마음이 우리 마음을 이끌어서 그 사물을 주님의 마음으로 보게 된다. 반대로 사탄에게 이끌림을 받을 때에는 사탄의 마음이 우리 마음을 이끌어서 그 사물을 사탄의 마음으로 보게 된다. 사람들이 죄를 짓는 것은 그 마음이 사탄에게 이끌림을 받을 때에 일어나는 현상이고, 우리가 복음을 증거하는 것은 주님이 우리 마음을 이끄실 때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앉은뱅이를 보고 그냥 지나갈 수 없어서
사도행전 3장에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 올라가다가 나면서 앉은뱅이 된 사람을 만난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 앉아서 구걸하는 앉은뱅이를 그날 처음 본 것은 아니었다. 앉은뱅이는 성전 미문에서 오랫동안 구걸했기 때문에 전에도 성전에 들어가면서 그를 자주 보았다. 그런데 그날 베드로와 요한이 성령이 충만한 가운데 앉은뱅이를 보았을 때 전과 달리 보였다.
전에는 불쌍히 여겨 동전을 던져주고 지나가거나, 돈이 없으면 못 본 척하고 지나갔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날은 베드로의 마음 안에 있는 예수님이 그 앉은뱅이를 보고 그냥 지나갈 수 없어서 베드로가 앉은뱅이에게 “우리를 보라.” 하였다. 그때 성령이 베드로의 마음을 주관하셨기 때문에 이제는 베드로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말하는 것이었다. 베드로는 앉은뱅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그러자 예수님의 능력이 나타나서 앉은뱅이가 일어나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미했다.
 

베드로는 앉은뱅이가 나은 이야기를 시작으로 복음을 전했다
앉은뱅이가 나은 일로 말미암아 큰 파문이 일어났다. 앉은뱅이였던 사람이 걷고 뛰는 모습을 보고 “저 사람이 어떻게 걷고 뛰지? 정말 놀랍다!” 하며, 사람들이 신기해서 그에게로 모여들었다. 그때 그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을 붙잡자 수많은 사람들이 베드로와 요한에게로 몰려들었고, 베드로가 그들에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은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을 붙잡으니 모든 백성이 크게 놀라며 달려 나아가 솔로몬의 행각이라 칭하는 행각에 모이거늘 베드로가 이것을 보고 백성에게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일을 왜 기이히 여기느냐? 우리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행 3:11~12)
베드로는 앉은뱅이가 어떻게 걷게 되었는지 이야기하는 것을 시작으로 복음을 전했다.
우리 삶에는 크고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지만,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피로 죄가 씻어졌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사탄은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어둡게 해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우리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죄에 매인 삶을 계속 살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구원받은 우리가 복음을 전해서 사람들이 구원받게 되기를 간절히 원하시고, 그 일을 위해 우리 마음을 계속 이끄신다.
그런데 우리가 복음을 전하려고 할 때 사탄이 우리 마음에 부담을 주어서 많은 성도들이 복음 전하는 일을 피해 간다. 하지만 어떤 부담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면 역사가 일어난다. 복음의 주인은 예수님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역사하셔서 사람들이 구원받는 일을 이루시는 것이다. 사도행전에서 당시에 일어난 역사들을 보면 예수님이 일하셔서 3천 명이 구원받고, 5천 명이 구원받는 놀라운 역사가 이어졌다.

내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적이 언제인가?
얼마 전 내가 아프리카의 우간다에 갔을 때, 주일 오전에 ‘미라클센터 교회’라는 교회에 초청 받아 가서 말씀을 전했다. 그 교회의 목사님은 훌륭하고 좋은 분이며, 교회도 우간다에서 가장 큰 힘이 있는 교회였다. 교회에 도착해서 보니, 예배당을 건축하고 있었다. 외부 공사는 다 마쳤고 내부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거의 완공되었지만 아직은 사용하지 못해 넓은 마당에 큰 텐트를 몇 개 치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 안에 앉아서 예배를 드렸다.
나는 1시간 반 동안 복음을 전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우리 죄를 어떻게 사했는지 이야기하고, 우리가 자신을 보는 눈과 하나님이 우리를 보시는 눈의 차이 등을 이야기했다. 말씀을 전하던 중에 예배를 드리던 많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갑자기 “아멘!” “아멘!” 하는 소리들이 들려왔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했다. 그들이 복음을 듣고 감격스러워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그 교회에 가려고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그 교회 목사님이 내가 우간다에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를 초대해, 교회에 도착해서 목사님을 만나 잠시 악수하고 바로 단에 올라가서 말씀을 전했다. 그처럼 일정에 없었던 일이지만, 그 교회에서 복음을 전했던 때의 감격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이따금 ‘내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적이 언제인가?’ 생각해 보면, 좋은 물건을 살 때도 기쁘고 반가운 사람을 만날 때도 기뻤지만, 복음을 전해서 사람들이 구원받을 때 말할 수 없이 기뻤다.
사도행전에서 일어난 모든 역사들은 복음을 전할 때 일어났다. 빌립이 구스 내시에게 복음을 전해서 일어난 역사, 베드로가 예루살렘에서 많은 무리 앞에서 복음을 전해서 구원받은 사람이 3천 명, 5천 명이 일어난 역사…. 이런 일들이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꿈과 성령의 충만함을 가져다주었다.
나는 때때로 내가 복음을 전했던 일들을 생각해 보면서, ‘나 같은 인간이 뭔데 하나님이 나에게 복음 전하는 길을 열어 주시는가?’ 하는 마음이 들어 감격스럽다. 또한, 복음을 전해서 사람들이 구원받을 때 내 마음이 성령으로 충만해진다. 그러면 성령이 내 마음에 있는 두려움이나 근심 같은 것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내쫓으신다. 큰 문제들 앞에서 성령이 내 마음에서부터 나를 자유롭게 해방하시는 일을 자주 경험할 수 있었다.

복음을 전하는 동안 기쁨과 감사가 넘치고 예수님으로 충만해져서…
사도행전 3장에서 베드로가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고치면서 복음을 전했고,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는 이야기가 사도행전에 이어진다. 복음을 전하는 동안 그들은 육신에 매이지 않고 두려움에 빠지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해서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는 것을 볼 수 있다.
베드로가 앉은뱅이를 고치고 복음을 전했듯이, 하나님은 나에게도 많은 방법으로 복음 전할 문을 열어 주셨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동안 나에게 한없는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하셨으며, 내 마음이 예수님으로 충만해졌다. 내가 복음을 전하는 동안 마음에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고, 축복을 얻었다. 그래서 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함께해야 한다!’고 참으로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 마음 안에 계시는 예수님은 오늘 우리 마음을 당신으로 가득 채우길 원하시고, 또한 당신이 십자가에 못 박혀서 우리를 구원하신 영광스러운 일을 다른 사람에게 증거하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주님이 놀랍게 일하신다. 그처럼 복음을 전할 때 주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복음을 전하는 동안 어떤 문제라도 주님이 해결해 주시는 것이 감사하다.
얼마 전에 내가 재판을 받는 일이 있었을 때 무척 긴장되었다. 하나님 앞에 참 감사한 것은, 내가 복음을 전하러 계속 다니는 동안 마음이 그 일에서 해방을 받을 수 있었다. 복음을 전해서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기쁨과 감사에 젖어서 지내다 보니 재판이 다 진행되었고 하나님이 결과를 아름답게 이끄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복음만을 위해 사는 일꾼들이 되기를…
사탄은 우리 마음에 두려움이나 근심이나 염려를 넣어 준다. 우리가 그런 것들에 빠져서 복음 전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복음을 전하면, 우리 안에 예수님이 충만하게 계셔서 우리에게 닥치는 어떤 문제도 예수님이 해결하신다. 복음을 전하는 동안 예수님의 평안과 소망과 기쁨이 우리 마음에 가득 채워진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복음만을 위해 사는 귀한 하나님의 일꾼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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