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칸타타, 인디애나] 인디애나폴리스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하루
[북미 칸타타, 인디애나] 인디애나폴리스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하루
  • 김성훈 기자
  • 승인 2017.09.29 0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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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칸타타 공연팀과 함께하며 가는 곳마다 목회자와 시민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박옥수 목사. 지난 27일 오후 3시, 인디애나폴리스 공연이 열리는 올드 내셔널 센터(Old National Centre)로 사우스포트(Southport) 시의 러셀 맥클루어(Russell McClure) 시장이 박 목사를 찾아왔다.

지인인 경찰청장의 소개로 칸타타 공연장을 처음 찾은 맥클루어 시장에게, 박 목사는 “현재 우리는 성경에서 찾은 하나님의 지혜로 국제청소년연합(IYF)을 설립해 전세계 청소년들을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며, 칸타타를 통해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아름다운 음악을 미국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사우스포트에서는 자동차 충돌 사고를 처리하던 경찰이 운전자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있었다. IYF가 말라위, 잠비아, 에티오피아 등에서 청소년을 위한 마인드교육을 실시하고 있음을 들은 시장은 사우스포트 예비경찰들을 위한 마인드교육을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40여 분의 면담 이후에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이 특별한 순서를 마련했다. 다른 스케줄로 칸타타를 관람하지 못하는 시장만을 위한 작은 칸타타 공연이 열린 것이다. 박옥수 목사와 함께 2막을 관람한 맥클루어 시장은 “그라시아스가 어떻게 수많은 대회에서 1위를 했는지 알 것 같다”며, “너무나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어 감사하고, 이런 좋은 일을 하는데 시에서도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면담에 이어 박옥수 목사는 칸타타 공연장 내 컨퍼런스 홀로 이동해 기독교지도자모임(CLF)에서 말씀을 전했다. 박옥수 목사는 요한복음을 한 장씩 예로 들어가며 ‘인간의 생각은 하나님의 말씀을 늘 거스를 수밖에 없기에, 하나님과 함께하려면 내 생각을 부인해야 한다’고 증거했다.

“요한복음 2장에서 가나 혼인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예수님은 항아리에 물을 채워 갖다주라고 했습니다. ‘어, 이건 그냥 옆집 샘물인데?’ 인간의 생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3장에서 예수님은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니고데모는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삽나이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이 역시 인간의 생각으로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4장에서 예수님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같으면 ‘그게 말이 돼요? 그런 물은 없어요. 우리는 매일 물을 마셔야 해요’ 하고 예수님을 거슬렀을 것입니다. 신앙을 하려면 내 생각을 죽여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과 똑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박옥수 목사는 레위기 17장을 언급하면서 혈액형을 예화로 들어 복음을 풀어 전하기도 했다.

“혈액형을 검사하려면 안티-A와 안티-B라는 두 가지 약이 필요합니다. 피를 뽑아 유리판에 올려놓고 안티-A 시약을 섞어봅니다. 조금 있다가 갈라지면 그 피는 A형입니다. 같은 식으로 안티-B와 섞었을 때 섞이지 않으면 그 피는 B형입니다. 안티-A, 안티-B와 모두 나뉘면 AB형, 모두 섞이면 O형입니다.

혈액형처럼 우리 생각은 예수님의 생각과 절대 맞지 않습니다. 우리 생각은 안티-크라이스트인 것입니다. 그걸 알고 자기를 부인하면 신앙은 너무 쉬워집니다!”

 
 
올해 77세의 그레이 목사는 박 목사의 설교 중간중간 손을 들어 '아멘' 하고 외치며 말씀에 감격스러워했다.

“박 목사님이 전해주신 고린도전서 6장 11절의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라는 말씀을 잊지 못할 겁니다. 신앙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세계니까요.” (랄프 A. 그레이 목사/웨스트우드침례교회)

 

육신의 소욕과 성령의 소욕,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말씀은 서로를 거스른다고 성경은 증거한다. 그래서 육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마음을 합하는 것이 신앙이다. 시장과 목회자, 그리고 시민들에게까지 하나님의 말씀이 맘껏 전파된 하루. 인디애나폴리스라는 도시가 세워진 이래 가장 아름다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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