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국가인 미얀마는 인구의 90%가 불교신자이다. 열심히 선을 쌓아야 복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미얀마 사람들은 일생에 한 번은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또한 극심한 빈부격차로 인해 삶에 소망 없이 살아간다.
기쁜소식 양곤교회 진달래 합창단은 매달 미얀마 전 지역을 순회하며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행복을 전하고 있다.
인구 28만 명의 항구도시 빠떼인은 다른 도시에 비해 상업이 발달하고 사람들의 성격이 활발하다. 2018년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빠떼인 시청 대강당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와 부활절 칸타타가 있었다. 첫째 날 우리가 잊고 사는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뮤직컬 ‘짐 이야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고, 둘째 날에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그린 오페라 뮤지컬,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우리의 죄를 씻고 부활하셔서 의로움을 선물하신 부활절 칸타타가 있었다.
빠떼인 교회는 성도 15명의 작은 교회이다. 빠떼인 교회에 시무하는 에꺼뽀 전도사는 칸타타를 준비하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이 칸타타를 통해 복음 전하길 기뻐하신다는 교회의 인도를 따라 발을 내딛었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었다.
“이번 빠떼인 집회때 사람들을 초청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때 말씀을 들었어요. 모세가 여호수아를 아말렉과 싸우는 전쟁에 내보냈는데 여호수아가 전쟁을 잘하고 못하는 것과 상관없이 모세가 팔을 든다면 전쟁에서 이긴다는 말씀이었어요.(출애굽기 17/10~11) 이 말씀처럼 빠떼인 집회를 위해 이미 하나님의 종이 팔을 드셨고 저는 가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기만 하면 된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그 후 하나님이 아름답게 역사하셨어요. 빠떼인 시청 대강당 600석이 다 찼고 30명이 참석한다고 했던 CLF에는 80명이 참석했어요. 그리고 생각지 못했던 주지사님과 장관님이 참석하셨어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 되리라 하시니라’ 라는 신년사 말씀처럼 이번 빠떼인 집회에 하나님의 일을 하는 도구로 쓰임을 받게 되어서 감사했어요.”
특히 이번 칸타타 기간에 에야와디 주의 라모아웅 주지사와 까인 종족 가모몟몟뚜 장관이 참석했다. 강사로 참석한 기쁜소식 대천교회 박인태 목사는 기쁜소식선교회와 마인드교육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 행위와 상관없이 예수님의 보혈로 이미 의롭게 되었다는 복음을 전하며 올해 있을 한국 월드캠프 장관포럼에 정식으로 초청했다.
CLF는 80여 명의 현지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인간의 선을 추구하며 행위와 율법에 매여 피곤하고 곤고한 목회를 하는 이들에게 우리 행위와 상관없는 은혜의 복음을 전했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진리의 말씀이 현지 목회자들 마음에 심겼다.
“저는 오랫동안 뭔가 해야 된다는 마음으로 신앙을 해왔어요.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 (요한복음 8.32)’ 라는 말씀을 알았지만 실제로 제 인생은 자유하지 않았고, 제 자신을 정죄하며 살아왔어요. 그러던 중에 2017년 빠떼인 집회 초청을 받아 제 본모습을 발견하고 구원을 받았어요. 이번 2018년 3월에 빠떼인 CLF에도 참석했어요.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로마서 8.33)’ 라는 말씀이 제 마음에 자리 잡았고 성령으로 제 마음의 새로운 고침을 받게 되었어요. 이번 빠떼인 집회에 참석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띵에루잉 -빠떼인 임마누엘 교회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신년사 약속이 불교국가 미얀마에서 힘있게 일함을 볼 수 있었다. 인간의 열심과 선에 빠져 예수님의 사랑을 부인하는 불교국가 미얀마. 사마리아 여자는 예수님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자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만나셔야만 했고 찾아 가셨다. 참된 남편되신 예수님이 아닌 다른 남편을 좇아 행복을 바랬던 사마리아 여자. 이곳 미얀마 땅에도 예수님으로 말미암지 않은 다른 '의'를 찾는 사람이 가득하다. 사마리아 여자를 찾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이 미얀마를 빛으로 물들일 것이 소망된다.
- 글 : 박주영
- 사진 : 이용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