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제도] 땅끝에서 소망의 꽃을 피우고 있는 굿뉴스코 단원들
[솔로몬제도] 땅끝에서 소망의 꽃을 피우고 있는 굿뉴스코 단원들
  • 김현선 기자
  • 승인 2018.05.07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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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는 차 안에서 볼 수 있는 솔로몬 제도의 해안가 풍경
▲ 솔로몬 제도의 마을 풍경

푸른 하늘과 깨끗한 바다를 가진 아름다운 섬나라 솔로몬제도. 그 이면 속에는 돈이 없어 학교를 가지 못한 채 시장에서 코코넛을 팔며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지난 2018년 3월 솔로몬 제도에서 제2회 IYF 아카데미 워크숍이 열렸다. 굿뉴스코 해외봉사 단원들은 다양한 공연과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을 준비했고, 이들을 환영하기 위해 솔로몬 전통 댄스그룹 ‘따살라우’ 팀과 ‘굴랄라’ 팀이 축하공연을 하였다.

▲ 전통 춤을 공연하고 있는 '따살라우' 팀
▲ 전통 춤을 공연하고 있는 '따살라우' 팀
▲ 전통 춤을 공연하고 있는 '굴랄라' 팀

이 워크숍을 시작으로 댄스, 태권도, 한글 총 3개의 반으로 구성된 IYF 아카데미가 진행 중에 있다.  IYF 솔로몬 지부는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교육을 받지 못하는 마을에 찾아가 일주일에 4번, 3곳의 마을과 솔로몬 대학교에서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댄스 아카데미 75명, 태권도 아카데미 103명, 한글 아카데미 48명 총 226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그들은 매주 단원들이 마음을 써서 준비한 아카데미에 참여하며 행복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

댄스 아카데미에서는 낯선 사람들 앞에서 건전댄스를 한다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IYF 건전댄스를 통해 도전하는 마음을 키우고, 부담을 뛰어넘어 나중에는 댄스를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여유롭고 느린 박자의 솔로몬 전통댄스와는 달리 힘차고 빠른 박자의 IYF 건전댄스를 배우면서 처음에는 그저 소심하고 조용하게만 보이던 아이들의 마음이 밝고 활기차게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IYF 건전댄스를 배우기 전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
▲ 마을 사람들에게 댄스를 가르치고 있는 김대은 단원
▲ 대학교 학생들이 댄스 발표회를 하고 있는 모습

태권도 아카데미는 한국 태권도의 기본 예절과 발차기 등 기본 동작을 배웠다. 처음 배워보는 무술에 낯설고 엉성한 자세였지만 매주 배우면서 점점 자세가 정확해지고, 마음을 활짝 열고 온 마음을 다해 아카데미에 진지하게 참여하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TV 속에서만 보던 무술을 직접 배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학생들은 행복해했고, 학생수가 많아 두 클래스로 나눠서 수업을 해야 할 만큼 열기가 아주 뜨거웠다. 전통 무술이 없는 솔로몬 제도의 학생들이 한국 전통 무술을 배우면서 한국의 문화와 솔로몬 제도의 문화를 교류하는 계기가 되었고, 학생들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었다. 태권도 아카데미에 참여한 마이키(18.남)는 “태권도와 한국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운동을 하면 몸이 건강해지지만 마인드강연을 들으면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마을의 아이들을 모아 태권도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는 단원들
▲ 태권도 기본자세를 배우고 있는 마을 아이들

태권도 아카데미를 진행한 송은성 단원은 “처음에는 1년이라는 시간이 길다고 생각을 했지만 아카데미를 진행하면서 기본적인 동작 하나에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며 정말 순수하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은 하루 하루가 너무 감사하고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어 1년이라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 같다.” 고 말했다.

▲ 아이들에게 일대일 코치를 해주고 있는 송은성 단원

한글 아카데미에서는 기본 자음, 모음과 기본 인사 등을 배웠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수업에 참여하며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쓸 수 있게 되자 기뻐했고, 한국에 대해 몰랐던 학생들도 아카데미를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게 되었다. 또한 솔로몬제도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한국 언어를 배우게 되고, 우물 안 개구리같이 자신들의 문화만 알고 있던 학생들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 마을 학생들에게 한글의 자음, 모음을 설명하고 있는 김현선 단원
▲ 한글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생들
▲ 마을 주민들과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또한 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인드 강연도 함께 진행하였다. 마인드 강연은 많은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마음의 세계에 대해 배워가면서 어두웠던 마음이 밝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프리다(16.여)는 “내가 태어나기 전에 부모님께서는 이미 이혼을 한 상태여서 나는 쓸쓸하고 외롭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었다. 하지만 마인드강연을 들으면서 지금은 IYF를 만난 것이 너무 감사하고 부모님과 함께 IYF활동을 하며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카데미를 통해 리더십과 도전정신, 마음을 꺾는 방법을 배우면서 언젠가 나도 이 솔로몬 제도의 미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소망을 품고 IYF와 함께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 대학교에서 마인드 강연을 하고 있는 IYF 솔로몬제도 윤영현 지부장

IYF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며, 이제 그들이 자신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그 행복을 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솔로몬제도에 어떤 행복이 찾아올지 소망이 된다.

▲ IYF 아카데미가 진행 중인 솔로몬 대학교의 학생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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