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티니] 하나님이 주신 새 땅, 빈 터 위에 그려지기 시작하는 하나님의 작품
[에스와티니] 하나님이 주신 새 땅, 빈 터 위에 그려지기 시작하는 하나님의 작품
  • 문은주
  • 승인 2018.06.07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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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건축 부지에서의 첫 집회와 기념 예배 소식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란드) 기쁜소식만지니 교회의 새 보금자리가 생겼다. 국왕으로부터 얻은 3만평의 땅에 드디어 공사가 시작됐다. 에스와티니 대부분의 교회들은 누구나 부담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대형 텐트에서 교회를 시작한다. 기쁜소식만지니교회 건축부지에도 본 공사에 앞서 임시 예배당을 지을 터를 닦고, 주변 자연경관과 파란 하늘에 어우러진 대형 텐트를 세워 교회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주변 이웃들을 초청해 새 부지에서의 첫 집회와 기념 예배를 드렸다.

▲ 새 땅 부지에 설치된 임시 예배당 및 텐트의 모습

임시 예배당으로 쓰일 텐트가 설치되고 난 뒤, 교회 성도들과 단기선교사들은 매일 팀을 나누어 주변 마을로 전도를 나가 집회에 사람들을 초청했다. 사람들을 만나 교회를 소개하고 교제도 나누며 마음으로 한 명씩 사귀었다.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5일간의 저녁 성경 집회가 시작되었다. 겨울에 접어들어 제법 쌀쌀한 날씨이지만 매일 저녁 말씀을 듣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마음은 따뜻했다. 만지니 교회의 강태욱 선교사는 매일 저녁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 기생 라합, 가인과 아벨 등의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죄 사함의 비밀에 대해 분명하고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새로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영혼에 달게 받아들였다. 23명의 새로운 영혼이 연결되어 말씀 시간 이후에 이어진 2부 모임에서 더 자세하게 개별적으로 교제도 나누고 마음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집회 기간 동안 말씀을 들었는데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의 이야기가 마음에 남았습니다. 술 굽는 관원장이 예수님만 들고 나갔을 때 하나님이 받으셨던 것처럼 예수님의 희생으로 우리의 죄가 다 사해진 것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목사님의 설교가 굉장히 쉽고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어서 이해하기에 쉬웠습니다” - 본가니(Bongani)

▲ 집회에 참석해 말씀을 듣고 있는 사람들

6월 3일에는 에스와티니 기쁜소식 만지니 교회의 이전과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예배가 있었다. 주변에 사는 이웃들을 초청하고 교회 성도들의 초대로 100여명의 사람이 모인 가운데 예배가 시작되었다. 굿뉴스코 단원들의 라이쳐스 댄스로 사람들의 마음에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하였고, TSC의 회장인 Simangaliso Mamba 회장도 참석해 축사를 해주고 자리를 빛내주었다.

▲ 굿뉴스코 단원들의 라이쳐스 댄스 공연
▲ TSC 회장 Simangaliso Mamba의 축사

기쁜소식 선교회를 만나 예전의 잘못된 신앙에서 벗어나 참된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다고 기뻐하는 미나 자매의 간증과 만지니 교회 합창단의 공연으로 예배가 이어졌다. 강태욱 선교사는 민수기 21장의 놋뱀 이야기로 복음을 전했다.

▲ 간증 시간
▲ 단기 선교사들과 교회 합창단이 함께 준비한 아카펠라 무대
▲ 말씀을 전하고 있는 강태욱 목사

말씀이 끝난 뒤에는 교회 성도들이 함께 준비한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교제를 나누었다.

▲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있는 사람들
▲ 교회 형제 자매들이 함께 준비한 점심식사

6월 4일에는 경제기획부 장관 Prince Hlangusemphi이 IYF 청소년 센터가 건축 될 부지에 방문하였다. 이번에 한국에서 개최된 아프리카 개발 은행 연례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한 장관은 이를 계기로 박옥수 목사와 만남을 갖고 서울 세계 문화 엑스포에도 참석하였다. 한국에서 기쁜소식선교회와 IYF가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열었고 에스와티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선교회의 활동에 대해 듣고 놀라워했다.

그는 에스와티니로 귀국 후 바로 강태욱 선교사와 만남을 갖고 땅 부지에 방문해 굿뉴스코 단원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 IYF센터가 지어질 새 땅 부지를 방문한 경제 기획부 장관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해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센터가 다 완성된 뒤에 그곳에 와서 지어진 건물을 보는 이들과, 이 땅에 아무것도 없었을 때부터 하나씩 일해가며 과정을 함께한 여러분의 마음은 분명히 다를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는 그 순간마다 하나님이 도우신 간증이 있을 것이고, 정말 값진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 박옥수 목사님을 만나 면담을 갖고 이야기를 하며 들은 말씀이 마음에 남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그 누구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때, 술 맡은 관원장 처럼 예수님만을 들고 나가길 바랍니다”

경제부 장관은 단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따뜻하게 격려해주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 단기 선교사 및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텐트 안에서 찍은 사진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땅에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에스와티니.
앞으로의 여정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백지장과 같은 이 빈 터 위에 하나님의 뜻으로 그려나갈 아름다운 그림들이 기대가 된다.

글 / 문은주, 사진 / 김지원 (17기 단기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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