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 2018 월드문화캠프 해운대 마라톤
[월드캠프] 2018 월드문화캠프 해운대 마라톤
  • 신은비 기자
  • 승인 2018.07.20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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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월드문화캠프가 부산에서의 1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5일간 각 분야의 참가자들은 IYF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교류와 변화를 경험했다. 관광 및 산업시찰을 통해 부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선진화된 산업인프라를 눈에 담았고, 전문가들의 마인드 강연을 통해 스스로는 가질 수 없는 지혜와 도전정신을 마음에 담았다.

캠프 1주차를 마무리하는 프로그램인 해운대 마라톤은 참가자들이 지난 캠프기간 동안 배운 교류와 연합, 도전정신을 삶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이다. 박옥수 목사는 첫날 마인드 강연에서 성경에 나오는 나아만 장군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은 누구나 자기 생각을 따라 살지만,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만날 수 있다“는 말씀을 전했다. 마라톤은 자신의 생각, 육체의 한계와 싸워나가는 시간이다. 포기하고 싶고 할 수 없을 것 같은 여러 생각이 올라오지만, 그 생각을 버리고 완주했을 때 기쁨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IYF 마라톤의 매력이다.

 
 
 
 

7월 20일 금요일 새벽 5시 30분, 2,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해운대 해수욕장 조선비치호텔 앞에서 마라톤을 시작했다. 이날 마라톤의 완주거리는 왕복 4km로, 해수욕장 해안선을 따라 달리며 반환점을 돌아오는 코스이다. 월드문화캠프 마라톤의 매력 중 하나는 바다를 바라보며 모래사장 위를 달린다는 것이다.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사장 위를 달리는 것은 일반적인 달리기보다 체력적으로 더욱 어려운 일이지만,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바다와 잔잔한 파도소리의 아름다움이 지친 참가자들 마음에 힘을 주기도 한다.

 
 

6시 30분경, 완주한 참가자들이 다시 한 곳에 모였다. 2018 월드문화캠프 대회장 임민철 목사는 시상식 전 짧은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이스라엘에 블레셋이 쳐들어왔을 때, 이스라엘에는 무기를 만들 철공도 없고 무기도 없었기 때문에 전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형편을 따라 전쟁을 할 마음을 갖지 않았을 때, 요나단은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마음 하나를 가졌습니다. 바로 ‘여호와께서 일하실까 하노라’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마음이었습니다. 요나단의 작은 생각 하나가 큰 군대인 블레셋을 이기게 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마라톤에 앞서 작은 생각을 하나 갖고 시작했을 것입니다. ‘도전해보자, 한계를 넘어보자.’ 이 작은 생각과 실천이 앞으로 여러분이 겪을 큰 도전을 시작하게 합니다. 요나단의 작은 시작이 그를 큰 용사로 만든 것처럼, 마라톤을 완주한 여러분 모두가 1등입니다.”

 
 

마라톤 결과, 남자부 1등은 샘 리(Sam Li, 19, 미국 뉴욕), 2등은 홍성욱(22, 한국), 3등은 이반스 오드저(Evans Odjer, 22, 가나)가 수상했고, 여자부 1등은 케이티(Katie, 19, 미국 뉴욕), 2등은 리디아 유(Lydia Yoo, 24, 미국 애틀란타), 3등은 명재은(24, 한국)이 수상했다.

“1등을 했다는 것을 지금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달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뒤쪽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 모두 자신의 한계를 넘기 위해 스스로를 이곳에 밀어넣는 것을 보면서, 저들이 하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달리기 시작했는데, 제 호흡과 속도가 굉장히 편안해지면서 순식간에 선두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제가 1등 했다는 것을 알면 정말 깜짝 놀랄 것입니다. 1주차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나는 할 수 없다’는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과 싸워 한계를 넘으라는 이야기가 제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이것이 제게 힘을 준 것 같습니다.“ - 남자부 1등 / 샘 리(Sam Li, 19, 미국 뉴욕)

"저는 원래 달리기를 잘 못합니다. 잘 못해도 절대 멈추거나 걷지 말자,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저는 작년 월드캠프 때 이곳 부산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일 년 후 다시 이렇게 오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이번 주 캠프에 참석하면서 하나님의 눈에는 제가 깨끗하고 완벽하다는 것이 제 마음에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그 마음을 기억하며 마라톤에 참가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쁩니다. 내년에도 다시 오게 된다면 마라톤에 꼭 다시 참여 할 것입니다. - 여자부 1등 / 케이티(Katie, 19, 미국 뉴욕)

"저는 달리는 것을 정말 싫어합니다.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여기서 포기한다면 나중에 후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원래 조금만 어려워도 쉽게 포기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마라톤에서 포기를 한다면 나중에 더 큰 도전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멈추고 싶을 때마다 그 마음과 싸워가며 끝까지 달렸습니다. 마라톤은 우리가 싸워야 하는 것에 대한 도전을 배운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 여자부 2등 / 리디아(Lydia, 24, 미국 애틀란타)

한편, 2018 IYF 월드문화캠프는 이날 마라톤을 끝으로 부산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전국으로 흩어져 민박에 들어간 후, 무주와 김천을 중심으로 서울, 대전, 대구 등 국내 주요도시에서 2주차 일정을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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