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찾아가는 주일학교, 아크라에서 복음의 씨앗 싹 틔우다
[가나] 찾아가는 주일학교, 아크라에서 복음의 씨앗 싹 틔우다
  • 민송이
  • 승인 2018.09.19 2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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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아크라 주일학교 교사 워크샵/ 창세기 27장 말씀 주제로 / 쉽고 재밌는 복음 전하기 배워 / 훈련 통해 ‘나’를 발견하는 시간 가져

세계 주일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해외 주일학교 교사 워크숍'이 가나 아크라교회에서 두 번째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워크숍은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가나 아크라 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총 100명이 모였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쉽고 재미있는 찬송, 사회훈련 등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과 창세기 27장 말씀을 주제로 전문 주일학교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 첫날 개회사에서 사회자는 “말썽꾸러기 한국의 강남교회 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심긴 순간 아이들이 변화하기 시작해 댄스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며 “하나님이 아이들에게 뜻을 이루고 싶을 때 우리를 도구로써 필요로 하신다. 여기 모인 교사 모두가 이미 세계 최고의 교사다.”라고 말했다.

▲ 워크샵 첫날 참석자들이 접수를 하고 있다.
▲ 아침체조 시간 중 서로에게 안마를 해주고 있다.

아크라 교회 주일학교 반사를 맡고 있는 Akuma. K. Ayl(44·아크라) 씨는 “그동안 주일학교를 진행하며 부족하고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이곳으로 찾아와준 한국 교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그들이 한국 아이들에게 전하는 복음과 주일학교 훈련을 배우게 돼 너무나도 설레고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사회 훈련
▲ 사회 훈련을 임하는 현지 교사

이날 진행된 훈련 프로그램 중 교사들에게 가장 생소했던 말씀 하브루타에서는 창세기 27장 말씀을 주제로 율법에 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지 교사들은 거짓말을 했음에도 축복을 받은 야곱에 대해, 야곱과 리브가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발표하면서 창세기 27장 말씀의 중점을 발견하고 서로의 토론을 통해 하나님의 정확한 마음을 발견하는 훈련을 이어갔다.

[1조 발표 내용]

"야곱이 어머니 리브가의 마음을 받아들일 때 복을 받았지만 에서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사람이라 믿었기에 스스로 소산물을 준비해 저주를 받았습니다. 야곱처럼 우리가 교회와 하나님의 종을 말을 따를 때 주의 은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 교사들이 조별로 말씀 하브루타를 하고 있다.

글 없는 책 만들기에서는 죄, 천국, 예수님의 피 등을 의미하는 5가지 색을 가진 종이로 복음 책을 만든 후 무대로 나와 실제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복음을 전하는 훈련을 했다.

특히 마인드 레크레이션에서 교사들은 그저 게임을 배우고 즐기는 게 아닌 ‘나’의 생각을 따라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다.

Immanual Mattew(28·아크라) 씨는 “그동안 ‘너는 네 생각을 믿어’란 말이 이해가 안 됐습니다. 이번 마인드 레크레이션에서 게임을 참여하면서 인도자의 말을 듣는 게 아닌 내 생각을 따라가는 나를 발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 글 없는 책 만들기 프로그램
▲ 마인드 레크레이션 중 힘을 조절해요 게임에 열중하는 참석자들
▲ 마인드 레크레이션에서 나를 따라와요 게임을 하고 있는 교사들
▲ 마인드 레크레이션에서 함께 써봐요를 하고 있는 교사들

이어 교사 그룹교제에서는 유아,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부분에 대한 어려움, 워크숍을 통해 변화된 마음 등에 대한 간증들이 쏟아졌다.

Lydia(44·아크라) 씨는 “주일학교 반사는 아니지만 이 워크숍을 통해서 주일학교 반사가 아니더라도 꼭 배워야 하는 것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접근하고 복음을 전할지 배울 수 있었고, 말씀과 교제를 통해 나 스스로가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Leticia(27·아크라) 씨는 “사실 주일학교 아이들이 말을 잘 안 듣기도 하고 마음이 전혀 없었기에 이번 워크숍 참석하는 게 너무나도 부담이 됐습니다. 그런데다 게임 도중 등 뒤에 엎고 있던 아기가 떨어져 다치는 바람에 차라리 오지 말걸 하는 마음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그룹교제를 통해서 선생님도 주일학교를 맡으며 자신의 아이에게 복음을 전해 구원을 받았다는 말을 듣고 나도 나중에 '우리 아이가 자라면 이 주일학교에서 배운 것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겠구나'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마인드 레크레이션을 하면서 마음이 서로 흐르지 않으면 절대로 게임을 완성할 수 없는 것을 보면서 내 신앙도 내가 아무리 잘하려고 아등바등해도 교회와 종과 내 마음이 흐르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번 워크숍이 하나님 앞에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 그룹교제
▲ 그룹교제에서 간증한 Leticia씨.

Vivian(35·아크라) 씨는 “창세기 27장 말씀을 통해 리브가가 야곱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발견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을 모르기에 내가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하지만 그게 나를 너무 힘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종에게 나가서 묻지도 않고 은혜 입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으로 살았는데 나의 생각을 따르는 게 저주였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나의 마음을 교회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현지 교사들의 마음에 복음이 정확히 세워지고 말씀을 알고도 삶 속에서 말씀과 다르게 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 앞으로 이 워크숍을 발판 삼아 아크라 주일학교를 통해 복음의 길이 새롭게 열릴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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