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믿음의 사람이야!"
"너는 믿음의 사람이야!"
  • 김요한(케냐, 기쁜소식나이로비교회 선교사)
  • 승인 2018.10.10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교사 수기(제6회)
허리가 낫고 처음으로 걸어서 청소년 군단 NYS 장군과 관계자 11명을 초청하여 마인드 강연을 한 후

허리가 너무 아팠을 때 열두 해 혈루증을 앓는 여자처럼 갖은 방법으로 고쳐보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효험은 전혀 없고 상태는 더 중해졌다.
그때 자신의 생각과 전혀 다른 하나님의 종의 말씀을 받아들이자
그 여자가 병에서 나았듯이 김 선교사에게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쉬면 좋아지겠지’
2017년 3월 미국 뉴욕에서 가진 기독교지도자대회CLF에 참석했을 때 행사가 끝날 즈음 허리가 조금씩 아프기 시작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허리가 가끔씩 아팠기 때문에 ‘쉬면 좋아지겠지’ 하고 가볍게 생각했다. 케냐로 돌아가면서 장거리 여행이 무리가 될 것 같아 걱정했는데 마침 비행기 좌석이 많이 비어 있어 누워서 올 수 있어 감사했다.
그런데 케냐에 도착하고 일주일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고 통증이 더 심해졌다. 주변에 물어 보자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케냐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면서 알고 지내는 물리치료 의사가 있어서 그에게 치료를 받았다. 물리치료를 세 번 받았는데도 좋아지지 않았다. 또 다시 주변에 있는 분들에게 물었다. 케냐교회의 한인 집사님께 물어보자, 집사님도 허리가 좋지 않아서 한국에서 ‘꺼꾸리’를 사와서 사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셨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꺼꾸리를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우연히 운동기구 파는 곳에서 꺼꾸리를 발견하여 구입했다. 3일 정도 꺼꾸리를 했는데 좋아지는 것 같지 않았다. 결국 꺼꾸리도 포기했다.
시간이 지나자 상태가 더 심각해졌다. 앉아 있을 수 없을 정도였다. 운전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해져서 차 바닥에 누워서 다녔다.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어서 인터넷으로 척추 전문병원을 찾아서 갔다.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너무 고통스러워하자 의사가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했다. 전에도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낫지 않았기 때문에 또 다시 물리치료를 받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혹시 하는 마음에 3일간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다. 또 포기했다. 다시 주변 형제 자매님들에게 물었더니 침을 맞으라고 했다. 중국 사람이 하는 의원이 있어서 찾아가 침을 맞았다. 그런데 다음 날, 통증이 더 심해져서 침대에서 일어날 수조차 없었다.

100퍼센트 수술해야 합니다
오른쪽 다리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통증도 하루하루 너무 심해졌다. 말라리아에 걸렸을 때도 이렇게는 아프지 않았다. 진통제도 먹을 때뿐이고 너무 고통스러워 걷는 것도 포기하고 싶었다. 제발 통증만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뿐이었다.
다시 다른 의사를 찾아보았다. 국립병원에 척추 전문의가 있어서 만났다. 모든 방법을 써 봐도 안 됐다고 설명하자 염증이 생겨서 그런 것 같다면서 약을 주셨다. 3일 정도 먹으니 효과가 있는 것 같다가 다시 통증이 돌아왔다. 의사를 다시 찾아가자 더 독한 약을 주었다. 더 독한 약은 아예 효과도 없었다. 병원에서 준 약이 듣지 않아 다른 진통제를 하루에 다섯 번씩 먹어야 했다. 다리를 잘라내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잠도 잘 수 없었다. 하루에 겨우 한두 시간 잘 뿐이었다.
다시 의사를 찾아가자 MRI를 찍어 보자고 하였다. MRI를 찍고 의사 진료실에 가서 MRI를 판독받는데 ‘아! 문제가 있구나!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척추 L4와 L5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반 정도 흘러 내려서 오른쪽 다리의 신경을 누르고 있었던 것이다. 의사는 보자마자 “이건 물리 치료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100퍼센트 수술해야 합니다.”라고 했다. 수술도 수술이지만 비용이 걱정이 되어 물었더니 천만 원이 든다고 했다. 이 문제는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모두가 한국에 가서 수술을 받기 원하셨다. 마음은 내일이라도 당장 한국에 가기로 정하고 잠을 잤다.

“꺼꾸리 한 번 해봐”
새벽 2시에 한국에서 박옥수 목사님으로부터 페이스톡이 왔다. 바로 전화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요한아! 많이 아프다면서?”
“예. 목사님. 척추 L4와 L5 사이의 디스크가 반이나 흘러 내려 오른쪽 다리 신경을 누르고 있어서 의사는 꼭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 내가 들어봐도 너 수술해야겠다. 그런데 한국에서 수술하는 게 더 안 좋니?”
“예! 목사님 한국에서 수술하고 싶습니다.”
“그래, 그러면 기회 봐서 한국에 들어와 수술을 받아라.”
무척 기뻤다. ‘이제는 한국에 가서 수술을 받을 수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목사님께서 “그런데 요한아 너 혹시 꺼꾸리 아니?” 하고 물으셨다. 꺼꾸리는 한인 집사님이 좋다고 해서 3일 동안 해 보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던 방법이었다. “예, 목사님 누가 좋다고 해서 꺼꾸리를 구해서 해 봤는데 안 됐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는 마치 집에 꺼꾸리가 있다고만 들으신 것처럼 “아! 그래! 그럼 꺼꾸리 한번 해봐. 거꾸로 매달린 채로 윗몸일으키기를 해봐. 윗몸일으키기를 할 때 척추 마디마디가 더 벌어지겠지? 마디 마디가 벌어지면 디스크가 다시 들어가는 것도 더 쉬울 것 같다. 내가 잘은 모르지만, 상식적으로는 그럴 것 같아. 너도 그럴 것 같지?”
“예, 목사님!”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니까 그냥 입에서 “예, 예”라는 대답이 나왔다. 내 마음에서는 꺼꾸리로 허리가 고쳐질 것 같다는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왜냐하면 전에도 해봤는데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내 입에서는 내 생각과 상관없이
“예, 예, 예”라는 대답이 나왔다.

“너 믿음 있어. 너 믿음의 사람이야”
사실 허리가 아픈 것도 그렇지만 내 마음을 더 어렵게 하고 있었던 것은 ‘믿음’이었다. 그동안 나는 목사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믿음을 이야기하고 믿음으로 살라고 말했는데 막상 내가 이런 어려움을 당하니까 믿음이 전혀 없는 모습들이 드러났다. 이런 마음이 내 마음을 누르고 있었다. 목사님이 ‘꺼꾸리를 하라’고 말씀하고 전화를 끊으려고 하셨다.
“그래, 그럼 잘 있어!”
“목사님! 한 가지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믿음으로 살라고 하는데 막상 제가 이런 어려움에 부딪히니까 믿음이 없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목사님, 저는 믿음이 없습니다.”
“요한아! 너 나한테 한마디 들어야 돼! 너 구원받았어 안 받았어?!”
“구원받았습니다.”
“마음에 죄가 있어, 없어?”
“없습니다.”
“진짜야?”
“예, 목사님.”
“그래도 너 실수할 때 있지?”
“예, 목사님.”
“그래도 너 의로워?”
“예. 목사님.”
“진짜야?!”
“목사님, 그거 하나는 정확합니다!”
“그래?”
“예, 목사님!”
“야! 그게 큰 믿음이야! 너 믿음 있어! 너 믿음의 사람이야!”
“큰 믿음, 믿음 있어”까지는 이해가 가지만 “너는 믿음의 사람이야”라고 하신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박 목사님 같으신 분이 믿음의 사람이지.’라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목사님 앞에서 내 생각 내 마음을 이야기할 수 없었다.
“너 믿음의 사람이야!”라고 하셨을 때 “예.”라고 대답했다.
“그래, 잘 있어.” 하고 전화를 끊으셨다.
박 목사님의 교제를 받고 나니 구원받았을 때의 믿음이 얼마나 큰 믿음인지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나는 믿음이 없어” 하는 생각 안에서 살았는데 그때부터 내 마음이 “나는 믿음 있어, 큰 믿음 있어, 나는 믿음의 사람이야!” 하고 하나님의 종의 말씀 안으로 옮겨 갈 수 있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했다
전화를 끊고 바로 꺼꾸리로 갔다.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거꾸로 누운 상태에서 한 번에 열 번 정도 윗몸일으키기를 했다. 이 운동을 세 번 반복하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통증이 70퍼센트 정도 사라졌다. 무척 신기하고 기뻤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진통제를 많이 먹어야 했기에 무척 힘들었는데 70퍼센트의 통증이 사라지니 살 것 같았다.
그날 꺼꾸리를 하고나서 쉬고 다음날이 되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자 사라졌던 통증이 다시 그대로 돌아왔다. ‘그럼 그렇지, 내가 무슨 믿음의 사람이야!’ 하는 마음이 올라왔다. 그때 “아니야! 목사님께서 큰 믿음이 있다고 하시고 믿음의 사람이라고 하셨지! 그럼 나 믿음의 사람이야!” 하고 목사님의 말씀을 떠올렸다. 그날도 꺼꾸리를 하고, 녹음해 놓은 목사님과의 통화 내용을 계속 들으면서 침대에 누워있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니 70퍼센트의 통증이 다시 사라졌다. 너무 신기했다. 그 날부터 조금조금씩 통증이 호전되면서 걷기 시작했고, 병원에 가지 않고 수술도 하지 않고 다 나았다. 모든 방법을 다 써 보아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희망이 전혀 없었는데 하나님의 종의 음성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이 무척 감사하고 행복했다.

열두 해 혈루증 앓은 여자의 간증
2018년 3월, 미국 뉴욕에서 가진 기독교지도자대회CLF에서 2주차 일정을 위해 뉴욕에서 LA까지 버스를 타고 횡단했다. 50여 시간을 버스를 타고 가는데 엉덩이는 아파도 허리는 전혀 아프지 않았다. 너무 신기했다. 허리가 나은 것도 감사할 뿐 아니라 믿음을 정확하게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했다.
이때부터 나의 마음은 마가복음 5장과 굉장히 가까워졌다. 열두 해를 혈루증 앓은 여자의 간증이 나의 간증이 되었다.
“많은 의원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있던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막 5:25)
혈루증을 앓는 여인이 혈루증을 낫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녀 보았지만 이 여인이 한 일의 결국은 “더 중하여졌던 차에”였다. 이 여인은 혈루증이 있었기 때문에 레위기 15장 4절 “유출병 있는 자의 눕는 상은 다 부정하고 그의 앉았던 자리도 다 부정하니”에 의해 부정한 여인이었다. 부정한 여인이 앉은 의자는 부정하고 그가 만지는 것마다, 하는 일마다 다 부정한 것이었다. 이 여인이 열심히 성실하게 산다고 해도 그에게서 나오는 것은 부정하고 더럽고 추한 것밖에 없었다.
나도 이 여인처럼 내가 손을 대는 것을 다 부정하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허리가 아파서 나아 보려고 많은 의원을 만나고 온갖 방법을 써 보았지만 그 결말은 이 여인처럼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였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도리어 나는 모든 것을 부정하게 할 뿐이고 고생하고 실패했다.
그때 여인의 마음이 26절에서 27절로 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여인의 병이 더 중하여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위치에 갔을 때 27절에 “예수의 소문을 듣고”가 있었다. 예수의 소문, 즉 말씀이 들리니까 그녀가 전에는 가질 수 없던 새로운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기에 예수님과 만날 수 있었다.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 함일러라.”(막 5:28)
‘어떻게 예수님의 옷에 손만 댄다고 병이 낫지?’
말이 안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자기가 시도했던 모든 방법이 망했고 만지는 것마다 다 부정하고 실패인 것을 발견한 이 여인은 하나님이 주시는 말이 안 되는 이 말씀을 그대로 받았기에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말씀에 의해서 믿음의 사람이 되었다
목사님께서 내게 꺼꾸리를 하라고 하셨을 때, 내 생각과 내 경험과 맞지 않았지만 그대로 따라하니까 낫는 것을 보았다. 나의 판단으로 나를 보면, 나는 믿음의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말씀은
‘믿음이 있고, 큰 믿음이 있고, 믿음의 사람’이라고 하셨다. 나는 믿음의 사람이다. 믿음의 사람이 되는 것은 너무 쉽다.
전에는 나의 행위에 의해서 ‘믿음의 사람이냐 아니냐’가 결정됐는데 이제는 말씀에 의해서 믿음의 사람이 되었다. 믿음대로 하나님이 나와 항상 함께하시고 도우심에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매주 토요일에 갖는 청소년 군단 신병교육 시간에 마인드강연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