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칸타타]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기적 덴버
[북미 칸타타]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기적 덴버
  • 김진욱 기자
  • 승인 2018.10.12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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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시민에게 선사한 또다른 공연

 

눈보라가 심해지고 있다

눈보라가 치는 록키산맥 중턱. 차들이 즐비하게 서있다. 앞서가던 한 컨테이너 차량이 전복되어 길이 막혀 있다. 관계기관은 안전상 80번 도로를 폐쇄해버렸다. 솔트레이크로부터 덴버까지 8시간 걸리는 거리지만 70번 도로로 우회하면 19시간 걸린다. 아무리 계산해도 공연준비 전에 도착하지 못한다.

우회해서 가는 70번 도로는 비교적 화창한 날씨였다.

한편 극장에서 스태프들은 장비차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모든 걸 몇 십 분 안에 세팅해야 한다. 이번 칸타타 공연 중 가장 큰 어려움이 왔다. 합창단과 스태프들은 모여서 긴급회의를 가진다. 트레일러가 도착하면 합창단 스태프 모두가 함께 세팅을 하기로 한다. 각자 맡은 파트별로 어떻게 짐을 받아 옮기고 설치할 건지 시뮬레이션도 해본다.

극장 로비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 있고 밖은 차량이 아직 들어오지 못해 교통체증을 만들어내고 있다.

칸타타로 향하는 차량행렬

6시 50분, 극장이 열린다. 극장이 열리고 사람들이 입장하는데 아직 내려와 있는 트러스는 올라가지 못한다.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은 자리를 가득 메우고 앉아 있다.

로셰 몬또야(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
4시 반부터 기다렸답니다.
2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후회는 없어요.
마르코(가운데)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지만
공연이 취소되지 않아 다행이에요.
좋은 공연 기대할게요.
셀리나.
기다리는 동안 설레고 흥분되었습니다.
늦은 것 다 이해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무대 만드는 것 신기하네요

 

7시15분, 3번 트레일러 도착!!
스태프들과 합창단이 기뻐서 박수와 환호성을 친다. 트레일러 문이 열리자마자 합창단, 스태프 모두가 하나되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아무것도 없던 무대에 개미떼처럼 합창단원들과 스태프들이 달려들어 눈부신 속도로 흰 샤막, 검은 샤막을 달고 금새 스피커가 올라가고 조명이 달리기 시작한다.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관중들은 마치 어마어마한 큰 영화의 한 장면을 보듯 우뢰와 같은 격려의 박수를 치기 시작한다. 잠시 후 테리 목사의 멘트가 나온다.

여러분은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보고 있습니다!<br>
여러분은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공연을 취소해야 될지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트럭이 도착해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보고 있습니다!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기적같이 무대의 막이 오르기 시작한다.

4500석 을 가득매운 덴버 콜로세움 <br>
4,500석 을 가득 메운 덴버 콜로세움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습니다!

오늘 댄버의 칸타타 공연은 합창단과 스태프 모두가 복음을 향한 마음으로 하나되어 똘똘 뭉쳐 있는 복음의 훈련된 군사들임을 보여주는 기회였다. 무대 설치부터가 공연의 시작이었기에 기다리던 관객과 공연자 모두 같이 호흡하는 놀라운 공연이 되었다.

정대철 선교사<br>
기쁜소식 덴버교회 정대철 선교사

덴버교회 정대철 선교사는 하나님만을 의지해서 이 칸타타를 준비했다.

CLF 강사(기쁜소식 브라질교회 김범섭 목사)와 함께

형편과 상관없이 CLF는 또 구원의 역사가 계속해서 이어졌고, 공연의 감동과 영원한 죄사함을 얻고 돌아가는 관객들을 보며 오늘의 드라마틱한 하루를 주님께 감사와 영광으로 돌린다.

엠프렌스 루고.  엘슈다이 교회

"매우 훌륭한 가르침이었고 제 마음속에 파고들었습니다. 오늘 구원과 죄사함에 대해 배웠는데요. 갈보리에서 예수님의 희생으로 우리는 거룩함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가르침으로 주위 사람들을 죄에서 자유케 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 행사의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만이 우리를 자유케 하십니다. 이제 우리 모두 같이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예수님의 희생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공연이 좀 늦었는데요, 삶 속의 어려움을 믿음으로 이기고 정복하는 모습을 우리 눈으로 보는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에릭 사모리 목사. 타브나클 교회<br>
에릭 사모리 목사. 타브나클 교회

"오늘 하나님을 확인하는 모임이었습니다. 구약시대의 죄사함과 오늘날 우리가 알아야 할 죄사함을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2,000년 전에 이미 모든 사람의 죄가 사해졌고 지금 우리가 믿기만 하면 그냥 끝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6장 11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 하신 것이지요. 사실 요즘 저는 죄 아래서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제가 잠시 잊었던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지금 저는 죄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습니다. 공연단 여러분 오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좀 늦었다고 미안해하지 마세요. 다 하나님의 뜻입니다. 덕분에 더 많은 분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크리스 . 무대 메니져<br>지난번에 여러분 세팅하는것 보았었지만 와우 이번에는 정말 대단합니다. 정말 익사이팅 했습니다.<br>
크리스 . 무대 매니저
지난번에 여러분 세팅하는 것 보았었지만 와우! 이번에는 정말 대단합니다. 정말 익사이팅했습니다.
지크(맨 오른쪽)

"제가 본 쇼들 중에 최고였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오늘 목사님께서 전하신 말씀은 온 세상이 필요로 하고 듣지 못해서 목말라 합니다. 이 칸타타를 너무나 멋있게 공연하시고 합창자들의 목소리가 정말 엄청났습니다. 제가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오늘 와서 경험했습니다. 아름다웠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갓 블레스 아메리카'를 듣는데 너무나 큰 감동이었습니다. 저희 마음을 꽉 채우셨습니다. 그 멋있는 오케스트라. 아름다운 목소리들. 제가 어떻게 칸타타에 대해 제일 좋았던 부분을 집어서 말할 수 있을까요? 못합니다. 다 좋았습니다!

제가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성막에 대해 새로운 것을 배웠습니다. 목사님이 예수님께서 온 세상의 죄를 지는 어린 양이 되셔서 왜 피 흘리셨는지 대해 설명하셨는데 그 말씀을 통해 제가 성경에 대해 더 깊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칸타타가 예수님의 탄생을 재밌고 순수하고 실질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냥 깨끗했습니다. 깨끗했어요. 그리고 이 말씀이 요한(라이베리아 단기선교 중 전갈에 쏘였다 살아난 최요한 선교사)의 발을 고칠 수 있는 힘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능력입니다.

사실 작년에도 여러분께서 저희를 인터뷰하셨습니다. 작년에는 제가 펑펑 눈물을 흘렸습니다. 너무 감동적이어서 저희 마음을 움직였어요. 그 이후로 매년마다 칸타타를 보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우리 애들한테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 공연을 정말 꼭 봤으면 좋겠네요. 사실 그 누구든지 이 공연을 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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