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게인 1986, 무궁화관의 역사는 계속된다-키워드로 알아보는 2018 부산 성경세미나
[부산] 어게인 1986, 무궁화관의 역사는 계속된다-키워드로 알아보는 2018 부산 성경세미나
  • 조현진
  • 승인 2018.11.01 0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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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시작된 2018 박옥수 목사 가을 성경세미나가 31일 막을 내렸다.

  약속의 말씀 아래 지난 10월 28일부터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시작된 2018 박옥수 목사 가을 부산 성경세미나가 31일 막을 내렸다. 나흘간 1,000여 명의 새로운 참석자가 세미나를 다녀갔고, 이 중 80여 명은 오래전 복음을 들은 후 하나님과 멀어졌다 돌아온 성도들이다. 11월 1일부터 부산지역 7개 교회에서 진행되는 후속집회로 세미나의 열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강사 박옥수 목사는 나흘간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라는 주제로 복음을 전했다.

  강사 박옥수 목사(기쁜소식 강남교회)는 7시간에 걸쳐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라는 주제로 복음을 전했다. 첫날 박 목사는 히브리서 9장을 읽고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둘째 날에는 하나님과 다른 우리의 생각이 바로 악령의 존재임을 설명하며 악령과 예수님의 마음 중에 어떤 마음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생각은 죄인이지만 예수님 생각은 의인입니다. 내 생각을 믿으면 불행한 삶을 살지만, 예수님 말씀을 받아들이면 그때부터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셋째 날에는 예레미야 31장 31~34절을 통해 구원의 법인 ‘새 언약’에 대해 전했다. 첫 번째 언약인 율법은 우리의 행위에 따라 복을 받지만, 두 번째 언약인 새 언약은 예수님이 하신 것을 보고 복을 받는 것임을 설명했다.

마지막 날에는 요한복음 8장의 ‘간음하다 잡힌 여인’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모습과 상관없이 이미 우리를 의롭게 해놓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며 힘있게 복음을 외쳤다. “하나님은 우리를 의롭게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올해 부산의 성경 세미나는 그동안 매년 해왔던 것과 여러 면에서 달랐다. 약속의 말씀 아래 나흘간 진행된 부산 성경세미나에 어떤 하나님의 역사들이 있었는지 키워드로 알아보았다.

 

#1. [ 7천 명 ]

 

부산지역 성도들은 약속의 말씀을 따라 ‘숨은 7천명’을 찾기 위해 발을 내디뎠다.

  "저에게 하신 대답이 무엇이뇨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로마서 11:4)"

  올해 초 부산지역 교회는 하나님의 종을 통해 남부지역을 향한 ‘칠천 명의 약속’을 받았다. 부산지역 성도들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사람들이 있다는 약속의 말씀을 따라 ‘숨은 7천 명’을 찾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성도들이 새로운 참석자들을 초청하기 위해 노력하고 결실을 맺는데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어려운 형편을 만나면 엘리야처럼 절망 속에 빠질 때가 많았다. 하지만 하나님이 이미 준비해놓은 사람이 있다는 믿음을 가진 성도들은 형편과 상관없이 벡스코(BEXCO) 오디토리움이 가득 찰 기쁨에 매일 즐겁게 전도했다.

하나님이 이미 준비해놓은 사람이 있다는 믿음을 가진 기쁜소식 서부산교회 성도들이 즐겁게 전도하고 있다.

  “해마다 성경세미나가 다가오면 긴장이 됩니다. 하지만 이번 세미나는 매일 즐거웠습니다. 전도를 하는 기간 동안 하나의 말씀이 능력으로 신실하게 일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7천 인의 약속을 품고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분들을 만났습니다. 특히 실버대학을 통해 세미나에 참석하신 많은 분들을 보면서, 노년에 참 행복을 주기 원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최귀자 집사 / 기쁜소식 서부산교회 전도부장

 

#2. [ 대형버스 9대 ]

이번 성경세미나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가 넘으면 어김없이 지역 어르신들을 태운 대형버스들이 도착했다.

  이번 성경세미나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가 조금 넘으면 어김없이 지역 어르신들을 태운 대형버스들이 벡스코 오디토리움 앞에 길게 줄을 섰다. 부산지역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5개의 실버대학을 통해 세미나에 연결된 참석자들이다. 월요일 오전에는 300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9대의 대형버스를 대절해 세미나에 참석했고, 화요일과 수요일에도 각 2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자리를 채웠다. 이들은 세미나 후 바로 복음반에 참석해 말씀을 들었고, 부산지역 성도들은 기쁜 마음으로 매일 맛있는 점심식사를 대접하며 환영했다.

  김정애(83) 부산대연실버대학장은 “요즘 실버세대들은 대부분 여러 곳에서 지원하는 식사나 행사들로 바쁘게 지내기 때문에 처음에는 우리의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다. 하지만 영혼의 공허함을 채워주는 마인드강연에 마음이 이끌려 많은 분들이 이번 세미나까지 오게 되셨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5일 열린 실버대잔치에 8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했고, 이는 성경세미나 참석으로 이어졌다.

 

#3. [ 돌아온 성도들 ]

이번 부산 성경세미나를 통해 오래 전 복음을 들었던 80여 명의 성도들이 수년간의 방황을 끝내고 다시 교회로 돌아왔다.

  성경세미나의 시작은 1986년 부산 이사벨여고 무궁화관 집회로, 700명이 넘는 부산시민이 참석해 구원을 받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당시 부산에는 남부산교회(기쁜소식 부산대연교회의 전신)만 있었는데, 집회를 계기로 동부산, 서부산, 북부산교회가 개척되었고, 복음의 물결이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 힘있게 퍼져나갔다.

  33년이라는 복음의 역사를 가진 부산에는 구원을 받은 후 교회에서 양육 받지 못하고 오랫동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놀라운 것은 이번 부산 성경세미나를 통해 복음을 들었지만 수년간 방황하다 교회로 다시 돌아온 이들이 80여 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가판전도를 통해 우연히 성도들을 만나거나, 전단지나 광고를 보고 스스로 찾아오거나, 성도들의 손에 이끌려 오는 등 다양한 하나님의 인도로 성경세미나에 모였다.

  “약 25년 전 고등학교 시절에 구원을 받고 동부산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성도들 간의 부딪힘으로 인해 마음을 닫게 되었고, 그 후로 12년간 교회와는 등을 지고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아이들만큼은 꼭 복음을 듣게 하고 싶어 링컨스쿨에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구원을 받고 행복하게 자라나는 것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저희 부부의 마음도 교회를 향해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동안 인터넷으로만 말씀을 들어왔는데, 이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말씀이 이끄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 임은선 자매(44세) / 부산 연산동

 

#4. [ 이 시대의 사도바울 ]

세계기독교지도자포럼에서 “우리 모두는 이 시대의 사도바울”이라고 외치고 있는 박옥수 목사

  “바나바가 바울을 만나 귀한 복음의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모두는 이 시대의 사도바울입니다. 죄 사함의 확신을 얻게 하는 복음이 전 세계에 전파되는 일에 이 시대의 사도바울인 여러분과 함께 일하겠습니다."

  박옥수 목사는 지난 10월 30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세계기독교지도자포럼(World Christian Leaders Forum)에서 이 메시지를 전했다. ‘기독교 개혁과 교회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14개국 200여 명의 기독교지도자들이 참가했고, 앞서 열린 서울 포럼에서는 30개국 500여 명이 참가했다. 작년부터 현재까지 세계기독교지도자포럼은 71개국에서 열렸으며 5만여 명의 목회자들이 함께했다. 기독교지도자포럼을 통해 하나님이 전 세계를 복음으로 뒤덮고 있다.

 

#5. [ 복음반 ]

나흘 동안 7차례에 걸쳐 진행된 복음반에는 총 650여 명의 참석자가 다녀갔다.

  매 시간 말씀이 끝나면 2층 로비에서 복음반이 열렸다. 나흘 동안 7차례에 걸쳐 진행된 복음반에는 총 650여 명의 참석자가 다녀갔다. 복음반 강사를 맡은 김성훈 목사(기쁜소식 마산교회)는 “강사 목사님께서 ‘하나님께서 뭐라고 하시는가’에 대한 말씀을 전하셨기 때문에 복음반에서도 ‘우리의 생각이 어떻든지 하나님의 말씀이 맞다’는 부분에 대해 전했다”며 “이번 복음반에는 매 시간 부산 뿐 아니라 경남지역의 참석자들이 많이 오셔서 복음을 잘 받아들이셨다”고 말했다.

“복음을 간단하고 쉽게 설명해주는 복음반 말씀이 항상 기다려졌다”는 허영순(65여, 부산 용호동) 씨는 복음반 참석소감을 전했다. “삼성 폰이 고장 나면 삼성이 고쳐야 하듯 우리 인간의 마음이 고장 나면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고쳐야 한다는 강사님의 설명이 마음에 남습니다. 고장 난 우리를 고치기 위해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어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의롭게 하셨다는 말씀이 참 감사합니다.”


#6. [ 7개의 후속집회 ]

성경세미나를 통해 복음을 접한 천여 명의 참석자들을 위해 처음으로 부산 7개 교회에서 각각 후속집회를 진행한다.

  매년 부산은 성경세미나 이후 지역장교회인 기쁜소식부산대연교회에서 연합으로 후속집회를 했다. 하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부산의 7개 교회에서 각각 후속집회를 진행한다. 이는 성경세미나를 통해 복음을 접한 천여 명의 참석자 모두를 말씀 안에서 양육하기 위함이다. 올해 부산 성경세미나는 잔잔한 호수에 던져진 돌처럼 남부지역 성도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가져다주었다. 사람의 수고가 조금도 섞이지 않고 오직 약속만이 살아 일하는 교회, 부산지역 성도들은 이번 성경세미나를 통해 믿음의 세계를 경험했으며, 새롭게 시작된 복음의 파장이 후속집회로 이어질 것을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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