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 박옥수 (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8.11.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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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씀의샘

누구나 실수하고 잘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사탄은 온갖 일을 통해 우리로 하나님과 멀어지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의 피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 피가 내 모든 죄의 대가를 지불하고 내 죄를 씻었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멀어진 다윗
다윗은 평생 동안 수많은 전쟁을 했습니다. 전쟁에 나갈 때마다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했고,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하여 기쁨과 감사가 가득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사무엘하 11장에 보면, 다윗이 죄를 짓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윗이 저녁때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지붕 위를 거닐다가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윗은 왜 그때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고 저녁에 일어났을까요? 평소 다윗은 늘 새벽에 일어나서 하나님을 찬송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전쟁터에도 나가지 않고 전날 밤새도록 술을 마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저녁에 일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죄를 가리려고
당시는 군사들이 전쟁을 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평소 같으면 일어나자마자 전쟁 상황을 알아보았을 것입니다. 신하들이 “이번 전투에서 우리가 승리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 한 장군을 잃었습니다.” 또는 “우리가 크게 승리했지만 무기가 많이 부족합니다.”라고 보고하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밤새도록 술을 마셔서 마음이 하나님과 멀어져 있으니까, 하나님을 바라보거나 나랏일을 생각하지 않고 왕궁 지붕 위를 거닐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보고 데려다가 동침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다윗이 죄를 지은 뒤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죄를 뉘우친 것이 아닙니다. 그 여자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것을 숨기려고 하다가 잘 되지 않자, 결국 그 여자의 남편이자 자신의 충신인 우리아를 죽게 만들었습니다.

괴로움에 빠진 다윗
다윗은 지울 수 없는 큰 죄를 범한 뒤 굉장히 괴로워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시편 51:7)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범한 죄 때문에 괴로워하고 슬퍼하다가 하나님 앞에 나아갔고, 하나님께 자신을 우슬초로 깨끗하게 해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우슬초는 담 위에 나서 자라는 작은 풀입니다. 담 위는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무성하게 자라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낼 때, 유월절에 우슬초로 피를 찍어서 문의 설주(문의 양쪽에 세운 기둥)와 인방(문 아래나 위로 가로지르는 나무)에 바르라고 하셨습니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나를 씻기소서.”라는 말은, 유월절에 이스라엘 백성이 우슬초에 피를 적셔서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심판을 넘긴 것을 나타냅니다. 다시 말해 “양의 피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나를 씻기소서. 그러면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라는 뜻인 것입니다. 

 

어린 양의 피 외에는
죄를 짓거나 실수했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가리려고 하고 선한 일을 해서 덮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죄나 실수도 우리 수고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우슬초에 피를 찍어서 문설주와 인방에 발라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죄를 지었든지 그 피가 우리를 정결하게 하기 때문에 심판이 넘어갑니다. 
다윗은 간음을 하고, 그 여자의 남편을 죽였습니다. 그 죄 때문에 다윗이 무엇을 해도 마음에 쉼이 없고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하나 아는 사실이 있었습니다. 장차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피 흘려 죽으실 것과 그 피만이 자신을 정결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보혈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가서
누구나 실수하고 잘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사탄은 온갖 일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멀어지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의 피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 피가 내 모든 죄의 대가를 지불하고 내 죄를 씻었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일평생 하나님만 의지하고 산 다윗이 여유가 생겨 전쟁을 하지 않자, 바로 죄에 빠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쟁이 두렵고 싫어서 피하다가 하나님과 멀어집니다. 그러나 어려움을 당해 싸우는 동안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으며, 그렇게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복된 삶을 살게 하십니다. 혹시 우리 마음이 교만해져서 잘못했을 때,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의 피를 믿음으로 담대하게 하나님을 의지하여 복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