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미지의 세계 속 펼처지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역사!
[파푸아뉴기니] 미지의 세계 속 펼처지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역사!
  • 남하영 기자
  • 승인 2018.12.17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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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파푸아뉴기니에 있는 토니 카반(Tony Kavan) 형제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목사님! 드디어 NGO등록 허가가 나왔어요!” 아직 기쁜소식선교회도 없는 파푸아뉴기니에 IYF가 NGO로 정식 등록되었다는 소식이었다.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과 원시적인 풍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미지의 나라 파푸아뉴기니에 IYF가 정식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길을 여신 것이다.

토니 형제님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토니 형제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파푸아뉴기니 신문에 개제된 IYF NGO 허가증
파푸아뉴기니 신문에 개제된 IYF NGO 허가증

소식을 받고 한 달여 후, 양운기 선교사와 남하영 선교사는 12월 10일부터 14일까지 파푸아뉴기니에 새로운 일들을 진행하기 위해 또 다시 파푸아뉴기니 땅을 밟았다. 도착한 날 저녁에는 토니 형제의 가정을 방문해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구원을 받은 후 교회가 세워지기만을 기다리는 토니 형제 부부의 요청으로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처음으로 복음을 들은 가족들도 구원을 받는 은혜를 입었다.

11일부터 토니 형제와 그동안 진행해오던 일들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감사하게도 파푸아뉴기니의 가장 중심인 와이가니(Waigani) 지역의 경찰서장인 토니 형제가 모든 일을 제쳐두고 전도팀 일행을 도왔다. 제일 먼저 IYF와 MOU 체결을 한 교정청을 찾았다. 파푸아 교정청은 그동안 IYF를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했었다. 부청장이었던 스티븐 포카니스 씨는 전 청장이 정년퇴임을 하면서 교정청장이 되었는데, IYF가 하는 모든 일을 돕고 싶다며 온 마음으로 지지해주었다. 또한 청장은 파푸아에서 가장 큰 보마나(Bomana) 교도소에 마인드 강연 일정을 잡아주며 교도소 직원들과 재소자들의 교육을 부탁했다. 양운기 선교사는 잠시 담소를 나눈 후 청장에게 복음을 전했고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교정청 고위간부 에코 씨도 함께 복음을 믿고 감사해했다.

교정청장과 간부에게 복음을 전하는 모습
교정청장과 간부에게 복음을 전하는 모습

교정청 미팅을 마친 후 보마나 교도소를 방문했다. 옐리 교도소장과 만나 마인드 강연 일정을 잡고 지속적으로 어떻게 마인드 강연을 할 것인지를 논의했다. 또한 교도소장에게도 복음을 전했는데 소장은 복음을 받아들이며 이런 메시지를 교도소 직원들과 재소자들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파푸아 교육부도 방문했다. 지난 4월 방문 때 교육부 장관과 만남을 가졌는데, 먼저 IYF가 NGO로 등록해야 정식적으로 함께 일할 수 있다며 NGO 등록을 먼저 하라고 권했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NGO등록 허가증을 들고 장관이 일을 같이 하라고 지시했던 타이투스 정책부국장을 찾아갔다. 부국장에게 IYF 마인드 교육 커리큘럼을 보여주고 설명하자 많은 관심을 가지며 2월에 있을 교육부 국장급 미팅에 이 교육과정을 발표할 수 있는 시간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교육부 정책부국장 타이투스 씨와의 미팅

저녁으로는 몇몇 교회의 초청으로 성경세미나가 열렸다. 특히, 토카라라 유나이티드 교회와 보보코리 유나이티드 교회로부터 초대 받아 그 교회에서 복음을 전했다. 파푸아뉴기니는 보통 12월 첫 주부터 1월 중순까지 교회 문을 닫는다고 한다.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연중 가장 큰 휴가철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향으로 가거나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교회들이 전도팀 방문 소식을 듣고 몇몇 교회 리더들을 모아 집회를 연 것이다. 많지는 않았지만 교회의 장로, 집사, 청년리더들이 모여 복음을 들었고 다 복음을 마음에 받아들이는 복된 시간이었다.

양운기 선교사는 야곱과 에서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은 은혜를 사랑하시고 행위를 미워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은혜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할 수밖에 없다며 힘있게 말씀을 전했다. 말씀이 마친 후 모든 참석자들이 “이제 나는 의롭다”고 말할 수 있다며 감사해했고, 몇몇은 어떻게 하면 계속해서 이런 말씀을 들을 수 있는지 문의 하기도 했다.

토카라라 유나이티드 교회 리더들과 저녁 성경세미나 후

12일, 전도팀 일행은 청소년부와 종교부가 소속된 사회개발부 사무실로 찾아갔다. 호주에서 이메일과 전화로 여러 번 연락을 취했으나 파푸아뉴기니의 불안정한 통신 상태로 인해 연락이 안 되어 사전 약속 없이 찾아갔지만 감사하게도 차관과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앞으로 IYF가 할 일들에 대해서 논의했다. IYF가 기독교를 바탕으로 한 청소년 단체이고 사회개발부에도 청소년부와 종교부가 속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복음이야기가 나왔고 차관도 복음을 듣고 받아 들였다.

사회개발부 차관 바이아 씨와의 미팅

13일, 보마나 교도소를 방문했다. 약속대로 교도소장은 직원들과 재소자 200여 명을 모아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양운기 선교사는 어떻게 자신이 옳다는 마인드가 사람들을 고립시키고 불행으로 이끌어 가는지 강연했고 복음도 전하며 마무리했다. 강연을 듣는 모든 교도관들과 재소자들이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강연 내용을 흡수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보마나 교도소 교도관 및 재소자 마인드 강연

강연을 마친 후 바로 시내에 위치한 죠셉 월터스 교회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파푸아뉴기니 기독교 연합 의회 부회장인 마이클 목사의 초청으로 수도인 포트 모스비(Port Moresby)에서 가장 큰 10개 교회 목사들이 연말에 마지막으로 가지는 모임에 참석했다. 모임 중에 CLF프로그램을 소개했고, 목사들은 박수를 치며 파푸아뉴기니에도 CLF가 꼭 필요하다며 환영했다. 그 후 죄사함의 말씀을 전했고, 모두 마음을 열고 CLF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하며 모임을 마쳤다.

포트 모스비 기독교 의회 모임의 대표급 목회자 대상 CLF 소개
포트 모스비 기독교 의회 모임의 대표급 목회자 대상 CLF 소개

이번 전도여행에서는 일행이 가는 곳마다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주셨고 때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을 가진 파푸아뉴기니 사람들은 그대로 이 복음을 받아들였다. 갑자기 만들어진 일정이라 정확한 것이 없었지만, 하나님은 한 조각, 한 조각 퍼즐을 맞추듯 그림을 완성해 가셨다.

마이클 형제 집에서 가지는 파푸아뉴기니 성도들과의 성경공부
마이클 형제 집에서 가지는 파푸아뉴기니 성도들과의 성경공부
파푸아뉴기니 교정청으로 부터 교육명예대사로 임명 받은 양운기 선교사
파푸아뉴기니 교정청으로부터 교육명예대사로 임명 받은 양운기 선교사

일정을 마치기 전 토니 형제와 그 친구들을 초대해 성경공부를 했다. 세 부부가 참석했는데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사회적으로 꽤 높은 직책을 가진 사람들이다. 모두 교회가 세워지기를 사모하고 있고 이번에 가진 모임을 통해 세 부부가 마음을 모을 수 있었다. 또한 이번 방문 중 양운기 선교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파푸아 교정청 소속 교육명예대사로 임명 받았다. 이번 전도여행은 한치 앞을 보지 못하는 우리에게 이 모든 것을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또 하나님께서 어떤 일들을 파푸아뉴기니에 그려가실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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