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바다의 관문에서 복음의 관문으로
[파나마] 바다의 관문에서 복음의 관문으로
  • 송아리
  • 승인 2019.02.13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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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월드캠프 준비소식
파나마 지도
파나마 지도

파나마 운하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파나마는 인구 400만에 면적 7만5천 평방킬로미터(남한의 75%)로, 국민소득이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높은 나라다. 그 파나마에서 2월 11~13일 IYF 월드캠프가 열린다. 파나마교회는 성도가 많지 않아 행사를 준비하는데 악조건이 많지만, 그럼에도 캠프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돕는 손길과 준비과정을 소개한다.

2019 파나마 월드캠프 전단지
2019 파나마 월드캠프 전단지

난관에 부딪힌 캠프, 하지만…

파나마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월드캠프는 2018년 콜롬비아 월드캠프에 초청된 호르헤 국회의원이 다채롭고 알찬 캠프 프로그램과 학생들의 변화된 모습에 감명 받고 유치를 희망해 열리게 되었다. 그 후 IYF 중미 담당 사역자들은 실질적인 캠프 진행을 위해 파나마시티 블란돈 시장을 만나 파나마시티와 2019년 월드캠프를 개최하기로 합의했고 이에 시 행사부장이 한국월드캠프를 방문했고, 시와 함께 소규모 청소년캠프도 개최했다.
하지만 블란돈 시장의 대선 출마와 1월말 교황의 파나마 방문 등으로 파나마시티로부터 실질적인 지원을 받기 어려워졌다. 이에 중미 사역자들은 다른 나라에서 캠프를 하는 방안을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월드캠프는 예산이 크게 들지 않으니 시에 다시 지원을 요청하고, 원래 계획대로 파나마에서 하자”는 박옥수 목사의 이야기를 듣고, ‘이번 캠프는 하나님의 뜻인 만큼 어려움이 많아도 하나님이 반드시 도우신다’는 마음으로 캠프를 준비했다. 그때부터 하나님이 캠프를 도우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나님의 뜻 앞에 새 길이 열리다

파나마교회는 공항 근처의 주택을 세로 얻어 예배당으로 쓰고 있다. 중남미 각국에서 온 사역자와 성도들, 굿뉴스코 단원 등 100여 명의 준비팀이 함께 지내며 행사를 준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준비팀에서는 산미겔리토 시청에 지원을 요청했다. 파나마시티는 파나마시티와 산미겔리토 등 두 시청으로 관할 시청이 나뉘어져 있는데, 뜻밖에도 산미겔리토 시의 제럴드 쿰버배치 시장은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고 준비팀이 그 시의 체육단지 내 체육시설과 4개의 실내 홀 그리고 부속 식당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제럴드 시장은 지난 1월 캠프 준비 장소에 와서 대구링컨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을 관람하고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산 미겔리또 시장 'Gerald Cumberbatch' 방문
산 미겔리또 시장 'Gerald Cumberbatch' 방문

“여러분에게서 다른 공연팀에서는 느낄 수 없는 기쁨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 기쁨과 에너지가 우리 파나마 청소년들을 바꿀 줄 믿습니다.”

산 미겔리또 시장과 대구링컨 학생들
산 미겔리또 시장과 대구링컨 학생들

"예산이 크게 들지 않는다" 는 말씀이 그대로 이뤄지는 과정

캠프 예산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행사장 대관료다. 시내에 ‘아틀라파’ 컨벤션홀을 대관했다. 캠프를 도우러 온 멕시코의 자매는 파나마 도착 후 대학동창에게 연락했고 IYF를 소개했는데, 친구는 자기 사촌오빠가 관광부 장관이라고 소개했다. 행사장소가 관광부 소속이라 관광부 장관과의 면담을 여러 번 시도했던 터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길을 여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그때 마침 캠프를 돕는 파나마의 호르헤 국회의원도 관광부 장관 면담을 요청했다. 결국 열한 번의 시도 끝에 관광부 장관과의 면담은 성사되었고 IYF 월드캠프의 취지를 듣고 감명을 받은 장관은 대관료를 50% 할인해 주었고 개막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기로 했다.

가운데 관광부장관 Gustavo Him
가운데 관광부장관 Gustavo Him

그밖에도 여러 곳에서 후원이 이어졌다. 코카콜라 등에서 음료수 400여 박스를 후원했고, 국회와 사회개발부도 30인승 미니버스 9대를 기사, 주유비, 통행료와 함께 모두 부담하는 조건으로 준비기간부터 지원하기로 했다.

파나마 4대 방송국 중 하나인 Nextv 아침 뉴스 생방송 출연
파나마 4대 방송국 중 하나인 Nextv 아침 뉴스 생방송 출연
파나마 국영방송 SERTV 대구링컨 태권무팀 출연
파나마 국영방송 SERTV 대구링컨 태권무팀 출연

파나마 4대 공중파 방송사 중 3곳에서 대구링컨 공연팀과 홍보팀을 초청해 캠프를 알렸다. 파나마 최대 신문사인 ‘라 프렌사’ 산하 일간지인 ‘디 마리오’에서도 1천 달러 상당의 캠프와 칸타타 광고를 무료로 내 주었다. 파나마에서 가장 오래된 ‘라 에스텔자’ 신문에서도 월드캠프와 칸타타 기사를 신문 전면을 할애해 실어주었고 개막식에서 박옥수 목사를 취재하기로 했다. 여러 라디오로도 캠프 소식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파나마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라 에스텔자'에서 월드캠프를 소개한 기사
파나마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라 에스텔자'에서 월드캠프를 소개한 기사
'미 디아리오' 신문에 무료광고 개재
'미 디아리오' 신문에 무료광고 개재

파나마 주지사 면담과 국회에서 열린 캠프 설명회

월드캠프 준비를 돕기 위해 입국한 대구링컨 학생들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중심가 쇼핑몰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캠프를 홍보했다.

중국-파나마인들을 위한 설 축제에서 대구링컨학생 인터뷰
중국-파나마인들을 위한 설 축제에서 대구링컨학생 인터뷰
파나마 주지사(가운데 녹색 옷)와 대구링컨학생들
파나마 주지사(가운데 녹색 옷)와 대구링컨학생들

중국인 설 행사에 초대되어 링컨 학생들의 공연을 본 대자니라 무르가스 파나마 주지사는 다음 날 오전 주지사 사무실로 이번 월드캠프 대회장인 김진성 목사 일행을 초청했다.
김 목사는 IYF가 시작된 계기와 설립자 박옥수 목사, 캠프의 취지를 소개하며 로마서 3장으로 복음을 전했다. 주지사는 “목사님 말씀 앞에 아멘으로 화답할 수밖에 없네요. 아멘” 하고 복음을 받아들이며 캠프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

파나마 주지사 Deyanira Murgas 와의 만남
파나마 주지사 Deyanira Murgas 와의 만남
파나마 주지사에게 복음을 전하는 김진성 목사
파나마 주지사에게 복음을 전하는 김진성 목사

7일에는 국회에서 캠프 설명회가 열리기도 했다. 국회의원과 국회 직원들 7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문화공연과 IYF 홍보, 김진성 목사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 행사에 참석한 후안 국회의원은 "오늘 국회 공연에서 학생들의 밝은 모습을 보며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는 현재 국회에서 교육문화 부문에서 일하고 있는데 앞으로 IYF와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국회에서 열린 파나마 캠프 설명회 후
국회에서 열린 파나마 캠프 설명회 후

중남미 복음의 관문이 될 파나마

파나마는 다른 중미 국가들에 비해 기독교 인구가 많은 편이고 오순절교회 계통이 주류를 이룬다. 파나마의 많은 교회들이 처음에는 CLF(기독교지도자모임) 초청에 마음을 열었지만 이 행사를 시기하는 몇몇 무리들의 비방하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중미 사역자들이 곧바로 대응하면서 오히려 CLF가 파나마 전역에 더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 중에 많은 교인과 큰 예배당과 식당 시설, 라디오방송국을 보유한 ‘성막교회’에서는 라디오로 매일 CLF를 홍보해주고 캠프 기간에 식당을 캠프 참석자들의 음식을 준비하는 식당으로 쓸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동안의 CLF를 통해 기쁜소식선교회에 마음을 활짝 연 멕시코 두 명의 목회자 협회장, 과테말라 목회자 협회 원로, 온두라스 개신교 협회 사무총장, 코스타리카 개신교 협회 사무총장, 파나마 자유 독립침례교단 협회장 등이 참석하기로 했다.

성막교회 라디오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목회자들
성막교회 라디오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목회자들

한편 캠프를 일주일 앞두고 파나마에 도착한 대회장 김진성 목사는 마태복음 27장 말씀을 전했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뒤, 사람들은 예수님의 무덤가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부활하신 몸으로 다니셨습니다. 예수님을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것처럼 복음을 전하는 우리를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우리를 이기고 핍박하려면 예수님을 이겨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우리 마음을 합할 때 우리를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파나마에 힘있게 복음을 전합시다.”

말씀을 전하고 있는 김진성 목사
말씀을 전하고 있는 김진성 목사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바다의 관문인 파나마. 파나마 월드캠프를 계기로 이제는 복음의 관문이 되어 신년사 말씀처럼 중남미 각국 사람들에게 죄 사함의 말씀을 전하고 구원으로 인도할 것이 소망스럽다.

글/사진 이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