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하나님이 보물을 숨겨놓은 장소- 그곳은 제25회 겨울 수양회!
[우크라이나] 하나님이 보물을 숨겨놓은 장소- 그곳은 제25회 겨울 수양회!
  • 김서연
  • 승인 2019.02.12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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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수양회, 한글캠프, 마인드 키즈 캠프, CLF(기독교 지도자 모임)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어

소망으로 시작된 2019년은 약속의 말씀으로 우리를 밝게 해 주셨다.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눅24:47)

 말씀에 기록된 약속으로 말미암아 우크라이나 땅에도 은혜가 함박눈처럼 덮혔다. 그리고 2월, 조용히 다가온 설날은 우리를 수양회로 인도하셨다. 일본에서 선교를 하는 정구철 목사는 우리에게 '주님의 세계는 무한하다'는 것을 말씀으로 정확하게 알게 해주었다. 벌써 우크라이나 겨울수양회가 25회로 접어들었고, 예쁘게 디자인된 플래카드를 통해 감사가 더욱 더 선명하게 마음 판에 새겨졌다.

 겨울 수양회에는 어른 수양회, 한글캠프, CLF 기독교 지도자 모임,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마인드 키즈 캠프가 한 건물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키예프 인근에 있는 국제청소년센터 아르텍에 7일 아침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있는 18개의 교회 형제 자매들과 새로운 사람들이 삼삼오오 찾아왔다. 버스를 타고 와 20분은 눈길을 걸어 들어와야 했지만 모두들 얼굴엔 행복한 기대로 가득했다.

짐을 들고 눈길을 걸어 행사장으로 향하는 형제. 마음만은 설렘이 가득하다.
수양회 장소가 열리는 장소로 향하는 눈길, 공기가 참 맑다.

[한글캠프 소식] 

 첫날 오리엔테이션 시간, 처음엔 서로 어색했지만 마인드 게임을 하면서 참석자들이 마음을 열고 반별모임에서 교제하며 어색한 마음들은 가시고 마음이 가까워졌다. 한글캠프는 기상체조와 댄스를 배우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준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Talk show 시간에는 현지인 사회자가 한국유학생들을 게스트로 초대해 한국이나 그들이 살아온 삶에 대해 질문하며 한국사람들의 실제 삶을 알아갈 수 있었다. 한국 아카데미시간에 장구를 만들고 자신들이 드라마를 직접 찍어 모든 팀이 같이 관람할 때 참가자들의 마음에 기쁨과 즐거움이 넘쳤다.

장구를 만들며 즐거워하는 참석자들
한국 포스터 따라하기 중. 행복한 참석자들
일본에서 온 박찬수 선교사가 전해주는 일본 문화를 경청하는 학생들의 모습

  특별히 이번 캠프에는 한국문화만 배우는 게 아니라 여러 나라를 체험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다. 2시간 동안 태국 문화의 날, 일본 문화의 날을 진행했는데 참가자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문화였지만 신기한 댄스 동작들과 나라의 특징들을 알아가고 퀴즈를 풀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태국과 일본에 봉사를 다녀온 단원의 간증과 태국에서 우크라이나로 봉사온 피오의 러시아어 간증을 들으며 참가자들 얼굴에 미소가 피었다.

해외봉사 다녀온 체험담을 하는 학생들

 


[CLF 소식] 

 2월 8일 오후 2시, 키예프에 있는 기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CLF(기독교지도자모임)을 가졌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라는 주제로 열렸는데 20여 명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였다. 이 행사에 초청하기 위해 목회자들에게 연락할 때,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주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고, 특히 일본 선교사가 말씀을 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석하기로 했다. 

복음을 전하는 정구철 목사

 초청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은 죄인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주제에 맞지 않다며 반대를 하고 불참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반면 작년 4월 우크라이나 세계대회 박옥수 목사 초청 CLF에서 죄 사함을 확신할 수 있었다는 블라지미르 쏘쁘리꼬 목사는 와서 말씀을 듣고 너무 행복해했다. 정구철 목사는 마틴 루터가 죄 때문에 고통하다가 구원받은 말씀을 전했다. 오직 말씀으로 사람들 마음에 분명하고 확실한 복음을 전했다.

박옥수 목사와 교제하며 구원을 확신했다는 블라지미르 소쁘리꼬 목사의 간증 

그리고 참석자 중 류두밀라라는 일반교회 목회자의 아내인데,
 "여러분에 대해 제가 예전에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엔 당신들의 교리를 가르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와서 들어보니 말씀이 너무나 정확하고 오직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 만을 전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 이 시간이 너무 짧고 앞으로 이런 행사가 있다면 계속해서 참석하고 싶습니다. 꼭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며 이 행사에 초청해준 것과 말씀을 전해준 것에 대해 큰 감사를 표했다. 2017년 미국에서 시작된 CLF가 이곳 우크라이나에서도 힘있게 일하고 있고, 20명의 참석자들 모두의 마음에 큰 행복이 깃들었다.

죄 사함을 믿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참석자들

 


[마인드 키즈 캠프] 

 만 6세부터 12세까지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마인드 키즈캠프가 열렸다. 2018년 10월에 한국에서 온 마인드팀에게 배운 것으로 우크라이나에서도 젊은 자매들을 모아 마인드팀을 만들었다. 키예프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 등 많은 부분에 부족하지만 준비를 해왔고, 이번 겨울수양회 때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마인드 캠프를 하기로 했다.

마인드 캠프를 진행 중인 자매
'옷 예쁘게 접기' 아카데미를 마치고 같이 찰칵!

 한 겨울에 열리는 겨울 수양회지만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하고, 다채로운 아카데미들과 어린이들 수준에 맞는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그리고 마지막 날엔 수양회에 함께 참석 중인 부모들을 초청해 힐링콘서트까지 진행했다. 이전과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통해 참석 학생들이 너무 좋아했고, 마인드 활동과 함께 찬송을 배우고 료나 목사의 말씀을 들으며 날마다 아이들이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번에 처음 참석한 한 어린이는 "저는 이번 캠프에 처음 참석했는데 너무 좋았어요. 음식도 맛있고, 수영도 너무 재밌고, 료냐 목사님이 돌아온 탕자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집에 가는 게 싫고 계속 캠프를 했으면 좋겠어요. 여름에 또 캠프를 한다고 했는데 꼭 또 오고 싶어요." 라며 행복해했다. 


[수양회 소식]

 수양회에는 각 대학별로 팀이 나뉘어 있고, 오전 오후로 복음반이 운영되어 새로운 사람들이 복음을 처음부터 자세히 들을 수 있는 복된 시간이었다. 특히 1월에 오데사와 리비우 도시에서 가진 집회에서 구원을 받고 온 새로운 사람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복음반에 참석했다.

 오데사에서 참석한 올가라는 새로 구원을 받은 자매는 "말씀이 너무 좋았습니다. 얼마 전에 구원을 받았지만 성경에서 어떤 의미인 줄 몰랐던 부분들이 마치 자기 자리로 찾아가듯 말씀이 너무 분명했고, 제 마음이 깨끗하고 평안합니다. 저는 구원 받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왜냐면 성경의 많은 부분이 저에게 심판을 내리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반교회를 10년 이상 다녔지만 진리를 만나지 못했는데 하나님의 큰 은혜로 1월에 집회에 참석해 구원을 받고 수양회에 와서 복음반에 참석하며 너무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복음반에서 복음을 전하는 마랏 목사

  특히 오전 오후에 말씀을 전하기 전 다채로운 공연들로 참석자들 마음에 큰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국에 리오몬따냐가 있다면 우크라이나엔 젊은 혼성밴드 '별들'팀이 있다. 한국노래, 우크라이나 노래, 찬송가 등 매 시간 노래들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열어주었다.  

밴드 '별들'
우리를 춤추게 하는 라이쳐스 스타스

 선교회 행사에 빠질 수 없는 라이쳐스! 그들의 댄스는 우리를 춤추게 한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는 인도로 해외봉사를 다녀왔던 까짜 자매,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띠무르 형제가 사회를 보았다. 그들 마음속에 있는 예수님이 힘있게 분위기를 이끌어 주었다.

해외 봉사를 다녀오고 뜨거운 마음으로 사회를 보는 까쨔 자매와 띠무르 형제
특별 초청공연. 관악기 공연

 매일 저녁 특별초청 공연과 각 교회에서 준비한 연극들로 볼거리가 풍성했고, 매 시간 말씀 전 합창단을 통해 마음을 부드럽게 해 주었다. 

키예프 교회의 합창단

첫날 저녁, 누가복음 5장 1절부터 11절 말씀을 전했다. 베드로가 자신이 그물을 던질 때와 달리 예수님이 명하신 곳에서 그물을 던진 후 물고기가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짐을 보며, 자신의 생각이 틀리고 예수님의 말씀만이 옳다는 것을 깨달았다. 베드로가 자신의 경험과 생각대로 그물을 던지지만 빈 그물을 건져 올리는 모습이, 마치 우리가 살면서 말씀은 들어도 결국 생각을 따라가는 모습과 같다며,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의 인도를 받을 때 놀라운 역사를 볼 수 있음을 전했다. 첫날이지만 벌써부터 뜨거운 교제와 말씀으로 성령의 인도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두 번째 날, 어떤 마음은 재앙을 떠나보내고 또 어떤 마음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부분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나아만이 자신의 생각을 부인하고 종의 음성을 따를 때 받은 축복이 있는가 하면, "스스로 이르되" 라는 자신의 생각이 재앙을 불러들여 문둥병자가 된 게하시의 비교를 통해 나를 믿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그리고 교회와 종의 음성을 따라 살 때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풍성한지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정구철 목사를 통해 전해지는 말씀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열렸다.

 날이 더해질수록 정구철 목사를 통해 전해지는 말씀들 속에 성령이 힘있게 역사했고 새로운 사람들만 아니라 많은 형제 자매들이 말씀을 들으며 마음이 밝아졌다. 자신을 믿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많은 비유들을 통해 알게 되었고 하나님에게로 마음을 옮기며 마음에 소망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마지막 날 오전 정구철 목사는 유월절에 대한 말씀을 전했다.

 출애굽기 12장 22절의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는 말씀이 저의 마음에 큰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문제를 예수의 피가 만나면 우리가 보호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근심, 염려, 걱정을 예수님의 피가 만나면 됩니다. 우리는 그 피 뒤에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전도를 할 때도 '내'가 했고, 문제와 어려움들도 '내'가 만나 왔는데 지금부터는 구원 받을 때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의 인생을 다 주님에게 넘기십시오!! 주님께서 우리 앞서 막아주십니다!!

 힘있게 말씀을 전했고 모든 형제 자매들과 참석자들이 '아멘'으로 화답하며 모두의 마음에 소망이 가득찬 것을 볼 수 있었다. 말씀이 마치고 성찬식을 하며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을 다시 마음에 새기며 행복한 마음으로 수양회를 마쳤다.

수양회 성찬식 

 하나님이 이번 겨울 수양회 때 말씀을 통한 소망과 행복을 선물해 주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교제하고 묵상할 때, 소망이 생기고 기쁨이 넘친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보물을 준비한 곳, 그곳은 바로 제 25회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겨울 수양회였다! 우리 구원 받은 성도들이 1년간 쌓인 마음의 짐들을 내려놓고 말씀과 교제를 통해 새로운 마음을 받아가는 이곳, 겨울 수양회가 우크라이나를 바꾸고있다. 올 한 해 우크라이나 전역이 복음으로 물들 것을 생각할 때 너무 기쁘고 소망이 된다. 수양회에 귀한 종을 보내주신 선교회가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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