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박옥수 목사 초청 연합예배, “복음 위해 여러분 생애를 드리십시오”
[서울] 박옥수 목사 초청 연합예배, “복음 위해 여러분 생애를 드리십시오”
  • 김성훈
  • 승인 2019.03.21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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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 저녁 6시 30분,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서울중앙교회. 수요예배가 시작되기 한 시간 전부터 서울중앙교회는 물론 인근의 기쁜소식 성북교회, 도봉교회, 동대문교회 성도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예배는 박옥수 목사를 초청해 연합예배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3월 18~20일 홍콩에서 치러진 기독교지도자연합(CLF) 모임을 인도한 박옥수 목사는 오후 5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서울중앙교회로 달려왔다. 여독으로 피곤할 법한데도 말씀을 전하기 위해 쉬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온 박옥수 목사를 성도들은 따뜻한 박수와 인사로 환영했다.

연합예배를 진행하는 서울중앙교회 백승동 목사.
연합예배를 진행하는 서울중앙교회 백승동 목사.

이날 예배는 지난 3월 17일 저녁에 가진 연합예배 이후 사흘 만에 갖는 연합예배다. 현재 성북구역 4개 교회들은 새로운 예배당을 얻어 교회를 통합하는 일을 두고 기도하며 일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를 맡은 서울중앙교회 백승동 목사는 “4개 교회 성도들이 자주 모이니까 마음도 이미 하나가 된 듯하다. 앞으로 교회가 합쳐지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더 크게 일하실 것”이라며 교회 통합에 대한 소망을 내비쳤다.

간증하는 민웅기 목사.
간증하는 민웅기 목사.

250여 명의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기쁜소식 강남교회 민웅기 목사의 간증으로 예배가 시작됐다.
“밤이 맟도록 수고했지만 고기를 한 마리도 얻지 못한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가 한 마리라도 고기를 잡았다면 그 말씀을 듣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해외에서 사역했고,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었지만 빈 그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박 목사님 곁에서 지내는 동안 제 사역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하나님이 제가 어떤 사역을 하길 원하시는지 분명히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최근 전 세계를 향해 복음의 역사를 일으키고 계십니다. 수만 명이 구원을 받는 CLF가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박 목사님이니까 저렇게 하시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계속 들으면서 그것은 마귀가 주는 생각임을 알았습니다. 목사님 곁에서 믿음의 삶을 하나하나 배우는 동안 제 마음에 소망이 생겼습니다. 목사님을 이끌고 구원하신 하나님이 우리 모두에게도 동일하게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성북지역 아미고 합창단의 특송
성북지역 아미고 합창단의 특송

성북지역 아미고 합창단의 특송에 이어 박옥수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박옥수 목사는 룻기 1장 말씀을 전하며 구원받은 이후 자신의 삶을 이끌어온 하나님, 최근 CLF를 통해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의 역사, 그리고 룻에게 일한 것처럼 성도들에게도 일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증거했다.
“1962년 10월 7일 구원받기 전, 제 인생은 참 어렵고 힘들고 비참했습니다. 아무도 복음 전해주는 사람이 없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복음을 깨닫고 구원받아 선교학교에 갔고, 전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6.25 전쟁으로 남자들이 죽고 여자 혼자 아이들을 키우며 사는 집이 많았습니다. 초가지붕에 비가 새고, 방구들이 깨져 안방에 아궁이 연기가 들어와도 그걸 못 고치고 살았습니다. 그런 자매님들 집을 수리해주며 평생을 살아도 참 행복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는데, 그런 제가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최근 CLF를 하면서 전세계적으로 10만 명의 목회자들이 우리를 통해 구원받았습니다. 세계 최고의 목사님들이 제 설교를 듣고 배우려고 합니다. 꼭 꿈을 꾸는 것만 같고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어떤 목사님들은 ‘박 목사님은 이런 깊이 있는 말씀을 어떻게 이렇게 쉽게 이야기합니까?’라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웃으며 말합니다. ‘뭐든지 알면 쉽습니다. 모르니까 어려운 것이지요.’

성경은 참으로 놀랍고 신기한 책입니다. 룻기 1장에서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자 나오미의 가족들은 모압으로 떠났고 엘리멜렉과 말론, 기룐 등 세 사람이 죽습니다. 그런데 4장에서는 오벳, 이새, 다윗 등 세 사람이 태어납니다. 룻이 베들레헴으로 왔을 때 하나님의 인도로 보아스를 만나 이삭을 줍고 결혼까지 한 것처럼, 하나님도 우리에게 복을 주고 우리가 복음을 전하길 원하십니다. 그 복음을 위해 여러분 생애를 드리십시오.”

‘주님 오심이 임박한 요즘, 우리가 주님과 복음을 위해 살면 더없이 행복할 것’이라는 박옥수 목사의 설교를 들은 성도들은 마음에서 힘과 소망을 얻고 크게 기뻐했다.
요한복음 8장의 간음 중에 잡힌 여자의 마음에는 크게 세 가지 마음이 있었다. 첫 번째는 간음을 저지르는 죄악된 마음, 두 번째는 간음하다 잡혀 끌려가면서 생긴 두려운 마음, 세 번째는 돌에 맞아 죽을 수밖에 없는 자신을 살려준 예수님을 향한 감사한 마음이었다. 그 감사의 마음이 가득 찼을 때 간음 중에 잡힌 여자의 마음에는 다른 마음이 들어올 수 없었다.
이번 박옥수 목사 초청 연합예배는 성북구역 4개 교회 성도들이 모여 말씀을 나누면서 마음에서 부담을 몰아내고 주님을 향한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 채우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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