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러시아지역 사역자모임, 복음의 중심은 러시아로!
[러시아] 러시아지역 사역자모임, 복음의 중심은 러시아로!
  • 이보연
  • 승인 2019.03.23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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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러시아 전체 지역 사역자모임이 기쁜소식한밭교회 조규윤목사 일행과 모스크바 센터에서 진행됐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앙아시아 구역에서 73명의 한국 사역자, 사모, 현지사역자, 사모가 처음으로 함께한 이번 사역자모임은 너무도 특별하고 감사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사이가 좋지 않아서 현지사역자가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들어오는 부분에 많은 부담이 있기도 했고, 다른 여러 어려움들이 따랐지만 사역자모임에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도시별 나라 간 시차가 7시간이나 나는 큰 면적을 가진 나라들이지만 하나의 언어권이라는 큰 선물을 주셔서 먼 거리와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의 국경을 제하시고 예수의 이름 아래 한 마음으로 만들어주신 축복의 통로가 되었다.

강사 조규윤 목사는 요한복음 6장 빌립과 안드레 그리고, 에스더에 대한 말씀을 통해서, 예수를 믿지만 빌립처럼 예수님 처럼 살지 못하고, 육신안에 갇힌 불쌍한 우리의 모습을 지적하고,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는 시간으로 이끌어 주셨고 우리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게 해주었다.

류의규 목사 부부 특송 

사역자, 사모 그룹별 교제 및 개인 교제를 통해 더 깊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진행됐다. 사역자 모임 속 말씀을 들으면서 모두 마음을 열고 입을 열고 속에 있던 마음들을 토해내며 고립되었던, 내 자신의 왕궁 속에서 살아왔던 우리 마음이 하나님 앞에, 종들 앞에 밝아지고 하나로 연결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서로 앞다투어 간증하려고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사모 그룹모임

“이번에 모스크바에서 가진 러시아지역 전체 사역자 모임에서 마음에 큰 은혜를 입고 돌아왔습니다.
이런 사역자 모임을 하다 보면 언제나 연결에서 끊어져 있는 저를 보았지만 좋았던 교제는 그때 뿐, 집으로 돌아오면 또 제 식으로 살아가고 있었고 이렇게 사역자 모임이 있을 땐 또 끊어진 채 살아온 나를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항상 끊어진 채 사는게 아닌가?! 교제를 해도 결국은 돌아가지 않나!? 라는 생각들이 있어서 교제에 대해서 모임 첫 날 회의적인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사역자 모임을 하면서 말씀을 듣는데 저 로서는 죽었다가 깨어나도 절대 알 수 없는 세계, 말씀이 제 마음을 열고 들어와 저도 몰랐던 어두운 마음을 드러내고 빛 앞에 고하고 싶은 마음을 일으키고 결국은 고하게 하는 그런 세계를 맛보았습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 앞선 종들이 이끌어 주지 않으면 절대 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과 그 끊어진 것을 연결시켜 주는 것은 교회와 저희 앞에 하나님이 세우신 종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박목사님의 말씀을 듣는 것 같지만 앞선 종들이 들으시는 세계와 제가 듣는 세계의 어마어마한 차이… 그리고 제 삶을 살면서 자리잡고 있던 사단이 심은 생각들을 잘라 주시고 죽이시고, 저에게 또 다시 예수님을 세워 주시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흘러가는 시간들이 너무 아까웠고, 또 말씀을 듣는 내내 너무 행복했습니다. 제가 사역자의 길을 걸을 수 있게 허락해 주신 하나님과 교회, 그리고 목사님 사모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우크라이나 오데사 김서연 사모

“이젭스크에서 상트페테르부르그로 사역자 이동이 된지 2년이 지났습니다. 선교를 하면서 어려움이 오고 부담스러운 일이 오면 하나님을 찾기보다는 그 부담이나 어려움에서만 벗어나고 싶은 마음과 또 예전에 이젭스크에서 살았던 때를 생각하면서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곤 했습니다. 부담스러운 일이나 어려운 일이 올 때면 이런 형편 앞에서 피하고 싶고 다른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러시아지역 사역자 모임을 하면서 하나님이 이러한 내 마음을 밝은 빛 가운데서 다 드러내셨습니다. '나는 믿음의 종들처럼 살수 없어. 난 그런 영적인 분들은 아니니깐 육신적으로 좀 살아도 괜찮아!!'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내 마음에 모습들을 그대로 드러내 주었습니다.
정말 나는 복음을 위해 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오직 복음만을 위해 사는 것은 부담스럽고 일선에 서서 앞장서 가는 목사님들의 삶을 존경하지만 복음만을 위해 사시는 목사님 처럼 사는 것은 부담스럽게 여겼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복음도 위해서 살고 또 육신도 좀 위하면서 사는 형편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에 이젭스크 같은 육신을 좀 위 할 수 있는 형편이 좋고 상트 페테르부르그는 그런 육신적인 여유를 부릴 수 없기 때문에 부담스러워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복음 안에서의 어려움과 고통은 다른 이유가 아니라 복음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육신을 위하려는 마음 때문에 내 삶에 고통이 온 것입니다.

사역자 모임을 통해서 하나님이 그러한 내 마음을 드러내시고 박목사님이 사시는 것처럼 복음만을 위해 살도록 해 놓으셨고 또 그렇게 살 때 하나님이 참된 기쁨과 행복을 주신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사역자모임을 통해서 마음을 종의 마음으로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김봉철 선교사

사역자 모임중 김봉철목사 간증
사역자 모임중 김봉철 목사 간증

“러시아 이젭스크에 온 지 5개월이 되었는데, 나름대로 행복하게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전 러시아지역 사역자 모임에 참석해서 말씀을 들으면서 그 삶이 꼭 왕궁의 법에 갇힌 에스더와 같았다는 것이 보여졌습니다. 나름대로 은혜도 입고 왕궁에서 행복하게 살지는 몰라도 생명줄인 모르드개와 끊어져 있고, 근본 왕을 믿는 믿음도 없이 지내면서도 왕비니까 자기는 괜찮을 줄 알았던 에스더에게, 모르드개가 그것이 멸망 받는 상태라고 싸워주듯이, 그런 제 자신과 싸워주셨습니다.
‘내가 어떻게 박옥수 목사님처럼 살아?’ 하고 영으로 사시는 하나님의 종과 다른 삶을 살면서도 그 삶이 육신의 삶이고 멸망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목사님과 끊어져 있으면서 믿음으로 산다고 떡 굽는 관원장처럼 속아서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아도 괜찮을 줄 알고 여유 부리고 살았는데, 에스더가 지금 바로 왕에게 나가서 새 조서를 받지 않으면 망하듯이, 지금 바로 종과 연결 되서 예수로 살지 않으면 망하는 것이 보여졌습니다. 육신으로 사는 동안 나를 위하고 지키기에 바빠야 했던, 어리석은 지나간 시간들이 보여지면서, 왜 하나님은 그런 저를 무너뜨려야 하셨는지, 마치 요셉의 형들이 자신을 독실한 자로 여기는 동안 은잔을 넣어서 무너뜨릴 수밖에 없었던 요셉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은 육신을 믿는 것을 싫어하시고, 하나님과 같은 마음으로 육신을 저주하고 미워하면서 돌이켜 이제 예수만 의지하도록 마음을 이끌어 주었습니다. 이번 사역자모임 교제를 통해 하나님께서 보리떡다섯개 같은 부족한 나를 주목하던 눈을 예수님만을 바라고 예수님이면 아무것도 문제가 안되는 것에 대해 소망을 갖도록 해주셔서, 이제는 내 안에 계신 예수님으로 살도록 해주었습니다. 행위가 부족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예수님과 하나님의 종과 저가 하나라는 것을 믿지 못하고 있는 데서 근본 모든 것이 틀어져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복음의 중심지가 러시아로 옮겨졌다는 큰 소망이 생기고, 러시아에 크게 역사하실 것이 기대가 됩니다.” - 러시아 이젭스크 서진욱 선교사

김예브게니 전도사, 김레나 사모 특송
김예브게니 전도사, 김레나 사모 특송

모임 내내 우리는 너무 행복했다. 말씀을 듣는 것도, 간증을 하며 서로 마음을 나누는 것도, 밥을 함께 먹는 것도, 댄스를 추고 특송을 하는 것도 기쁘고 감사했다.
하나된 마음으로 하는 모든 것은 기쁘고 즐거웠다. 우리의 모습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부르신 이 위치에서 하나님을 섬길 수 있음이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사르밧 과부나 선지자 생도의 아내의 삶이 비참했지만, 그들에게는 하나님과 연결해주는 종이 있어서, 스스로 벗어날 수 없는 형편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시는 것처럼 이번 5월에 있을 러시아 복음의 역사의 한 획을 그을 박옥수 목사와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러시아 세 도시 방문을 앞두고, 저마다의 형편에 갇힌 마음을 예수와 연결해 주면서 무엇보다도 실타래처럼 엉킨 마음의 갈등의 벽을 허물고 예수그리스도 이름아래 러시아 전 지역이 하나로 마음이 연결되어 성령께서 힘있게 일하실 수 있는 발판이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방여인 룻은 스스로는 보아스의 자식을 낳을 수 없지만, 나오미의 인도로 말미암아 오벳이라는 나오미의 열매를 맺는 복된 여인이 된 것처럼, 이번 전 러시아지역 사역자모임이 하나님의 종의 인도로 말미암아 오벳이라는 열매는 맺게 되고 이제는 복음의 중심이 러시아로 옮겨지는 신호탄이 되었다.

한 마음이 된 동역자들과 함께 달려나가 진행 될 이번 5월 박옥수목사, 그라시아스합창단 러시아 방문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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