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 국제청소년연합(IYF), 광안리 바다에 봄을 불러오다!
[부산] 부산 국제청소년연합(IYF), 광안리 바다에 봄을 불러오다!
  • 박소영
  • 승인 2019.04.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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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IYF, 광안리 어방축제에 참가

지난 4월 27일 국제청소년연합(이하 IYF) 부산지부 대학생들과 링컨하우스부산스쿨 학생들이 제19회 광안리어방축제에 참가했다.
광안리어방축제는 부산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부산 IYF는 2006년부터 매년 축제에 참가해 세계문화공연을 하며 IYF를 알리고 있다.
IYF 부산지부 대학생들은 어방축제를 위해 개강하고 한 달 여 동안 틈틈이 시간을 내서 공연을 준비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을 모아 공연을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학생들은 형편을 보는 눈을 버리고 한계를 뛰어넘어 도전 정신으로 연습에 임했다.

거리 퍼레이드를 하는 IYF 학생들
거리 퍼레이드를 하는 국제청소년연합(IYF) 부산지부 학생들

“이번 어방축제에서 하고 싶었던 댄스를 할 수 있게 되어 좋았지만 막상 연습을 해보니까 마음과 다르게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어요. 그러던 중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니(사40:29).’라는 말씀이 생각났어요. 말씀에서 하나님이 저에게 ‘너는 댄스를 할 수 있어 내가 힘을 줄게.’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고 제 마음에 받아들이니까 저의 부족한 모습에서 벗어나 연습을 즐겁게 할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 배소정(女 22,가그라팀)
 
축제 당일 아침, 이봉춘 목사(기쁜소식동부산교회)는 에스더 8장 말씀을 전하며 학생들에게 믿음을 심겨주었다.
“공연도 중요하지만 사실 공연보다도 그동안 준비해왔던 시간들 속에서 한계도 만나고 부딪히면서 얻어지는 마음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진주와 같은 세계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뜻과 약속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에스더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모르드개의 조서로 하만의 조서를 이길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놓으셨다. 하나님은 뜻을 이루기 위해서 와스디를 폐위하는 것에서부터 왕이 되고 싶어 하는 하만의 마음의 중심을 드러내는 것까지 전부터 모든 것을 아시고 하나하나 준비해놓으셨다. 어방축제의 시작은 하나님의 뜻이었다. 모르드개의 조서를 품고 있는 동안 왕의 각 도 방백과 모든 관원이 돕는 것처럼 우리는 어방축제에서 댄스만 하는 게 아니고 하나님의 뜻을 품고 발을 내딛고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이 모든 것으로 도우신다. 우리가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다. 어방축제를 통해서 나에게 좋은 것을 주신다는 사실을 믿으면 내 것이 된다.”

  오후가 되자, 다양한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은 학생들은 수영구청에서부터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거리를 행진하며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IYF팀이 지나갈 때면 많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지켜보았고 도로변 카페나 음식점에서 공연을 보던 시민들은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며 환호해 주었다.

거리퍼레이드를 하는 IYF 학생들-인도 가그라 팀
거리퍼레이드를 하는 IYF 학생들-인도 가그라 팀
거리퍼레이드를 하는 IYF 학생들-자메이카 브링더비트 팀
거리퍼레이드를 하는 IYF 학생들-자메이카 브링더비트 팀
거리퍼레이드를 하는 IYF 학생들-아프리카 쥬네스 팀
거리퍼레이드를 하는 IYF 학생들-아프리카 쥬네스 팀
IYF 학생들의 공연을 보며 환호해주는 시민들
IYF 학생들의 공연을 보며 환호해주는 시민들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않는데 이렇게 보니까 너무 즐겁고 흐뭇합니다. 다른 팀들의 공연도 봤는데 IYF 댄스팀이 가장 밝고 행복해보였어요. 학생들이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네요.” - 박지연(女 42, 부산 연산동)

거리퍼레이드를 하는 IYF 학생들
온 마음으로 댄스를 하는 IYF 학생들
거리퍼레이드를 하는 IYF 학생들
신나게 행진하며 댄스하는 학생들

퍼레이드 후 광안리 백사장 특설무대에서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이 시작됐다. 광안리의 밤바다를 아름답게 비추는 라이쳐스스타즈의 공연을 시작으로 남태평양 댄스 파테파테,인도 댄스 가그라, 자메이카 댄스 브링더비트, 아프리카 댄스 쥬네스, 한국의 전통을 담은 댄스 춘향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17기로 아프리카 잠비아에 다녀온 권정은 학생의 생생한 체험담이 이어져 부산 시민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광안리 밤바다를 아름답게 비추는 라이쳐스스타즈
광안리 밤바다를 아름답게 비추는 라이쳐스스타즈
비트 안에서 하나 된 우리! 자메이카 브링더비트
비트 안에서 하나 된 우리! 자메이카 브링더비트
아프리카 댄스 쥬네스
아프리카 댄스 쥬네스
조선시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은 춘향
조선시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은 춘향
절도미를 보여준 링컨하우스 부산스쿨 학생들의 태권무
절도미를 보여준 링컨하우스부산스쿨 학생들의 태권무
굿뉴스코 17기 잠비아 권정은 학생의 체험담
굿뉴스코 17기 잠비아 권정은 학생의 체험담

해가 지고 바닷바람이 불어 쌀쌀해진 날씨 속에서 공연이 진행되었지만 IYF의 공연은 추위도 잊게 만들었다. 많은 시민들이 학생들의 밝은 미소에 눈을 떼지 못하고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학생들이 정말 무대를 즐기면서 하는 것 같아서 보는 사람들도 즐거웠고, 아이들도 같이 와서 보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또 보러 오고 싶습니다.” - 임현석(男 34, 부산 동래구)

전날까지만 해도 부족하고 안 될 것 같아 보였는데 공연을 아름답게 완성해서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 가는것을 볼때 감사했다.

“어방축제를 준비하면서 중간에 사고가 나기도 하고 감기몸살에 걸려 연습을 하고 싶어도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제가 좋은 마음으로 하려고 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부담을 주시면서 제 마음을 꺾어가셨습니다. 제 마음으로는 할 수 없었지만 이런 나를 항상 사랑하셔서 부담을 주시는 하나님을 알게 되어 감사했고 제가 단순히 춤을 추는 게 아니라 복음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 진종은(男 22,쥬네스 팀)

이번 축제를 통해 IYF를 알릴뿐 아니라 준비하는 학생들의 마음에 하나님이 남았다. 학생들의 눈으로 봤을 때는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아갈 때 도우시는 손길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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