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포럼] “10초에 한 대 꼴로 자동차가?” “그것이 마인드의 힘입니다”
[장관포럼] “10초에 한 대 꼴로 자동차가?” “그것이 마인드의 힘입니다”
  • 김성훈
  • 승인 2019.07.0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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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강연 설명회와 함께 시작된 제9회 세계 청소년부 장관 포럼

세계 6위권 수출대국,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1950년대→2010년대 국민소득 300배 증가, 반도체·조선·IT 등 기술집약산업 세계 1~2위권...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경제의 화려한 성적표다. 하지만 반세기 전인 1960년대만 해도 이런 한국의 변화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1945년까지 36년간 일본의 식민통치를 겪었고, 독립된 뒤에도 나라가 분단되었으며, 그나마 몇 년 뒤 6.25라는 큰 전쟁이 발발했다. ‘이처럼 고난과 역경의 근현대사를 겪으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한국이 어떻게 선진국이 되었을까?’는 세계인들에게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2019 세계 청소년부 장관포럼 및 대학총장포럼에 참가한 61명의 장·차관과 총장들은 김재홍 IYF교육원장의 강연을 통해 그 해답을 생각하며 포럼의 막을 열었다. 7월 8일 오전 9시, 부산 해운대 센텀호텔 4층에서 열린 마인드교육 설명회에서 김재홍 원장은 ‘한국 고속성장의 바탕에는 마인드가 자리잡고 있었으며, 청소년들에게 사고력과 절제, 소통의 자세를 심어주는 마인드교육이야말로 나라를 발전시키는 데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역설했다.
“저는 2주 전 인도에서 가장 큰 대학인 뿌네대학교에서 마인드교육을 하고 MOU도 맺고 왔습니다. 지금까지 800만 명 넘게 마인드교육을 받으며 변화되었고, 그들이 다시 주변 사람들에게 마인드교육을 함으로써 지금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마인드교육을 통해 변화 받았는지 헤아리기 힘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마인드는 건물의 설계도와 같다.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게임중독·마약·미혼모 등의 청소년문제도 표면적인 증상이 아닌, 청소년들의 근본의식과 마인드를 바꿔야 해결된다’는 김 원장의 강연에 깊이 공감했다. ‘우리 아이들에게만큼은 가난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성실하게 일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대목에서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김 원장은 오늘날 한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대기업 경영자들의 마인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현대그룹의 창업주인 故 정주영 회장은 가난하고 배운 것도 없는 막일꾼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남들보다 부족한 환경에 있었기에 정 회장은 하나라도 더 깊이 생각하며,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일도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했다. 덕분에 그는 ‘태국 파나티 나라티왓 고속도로 건설’ ‘서산 방조제 물막이 건설’ 등 난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경제를 일으킨 주역이 되었다. 80분 동안 진행된 강연 내내 집중한 참석자들은 저마다 도전과 긍정의 마인드가 가진 힘에 대해 놀라움을 나타냈다.

“마인드교육이야말로 정말 중요한, 국가발전의 선결과제라는 걸 알았습니다. 마인드교육은 어떤 분야에든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교육인 것 같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꼭 필요한 교육으로 우리도 마인드교육 전문가를 양성해서 나라의 발전을 위해 일하도록 하고 싶습니다. 굉장히 만족스런 설명회였습니다.” (음부지분기 테레제, 콩고민주공화국 청소년부 차관)

“마음을 주제로 하는 마인드교육은 필리핀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합니다. 강연에서는 한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지금의 위치까지 발전한 과정이 인상깊었습니다. 한국에서 있는 동안 마인드교육을 더 많이 듣기를 기대합니다.” (리또 아단사, 필리핀 장학사)

세계 각국 장차관들은 오후에는 행사장에서 한 시간 거리인 울산의 현대자동차 공장으로 이동해 견학했다. 오전에 강연으로 들은 한국경제의 발전상을 직접 살펴볼 기회를 가진 것이다. 세계 5위권의 현대자동차 공장들 중 최대규모(150만 평)인 울산공장은 3만 2천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며 연간 14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한다. ‘약 10초에 한 대 꼴로 차가 나온다’는 안내원의 설명에 장차관들은 약속이나 한 듯 감탄했다.
“저희 아내도 현대차를 타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 하루에만 6천 대가 넘는 차가 만들어진다는 게 정말 신기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한 사람의 마인드에서 비롯되었다는 게 인상깊습니다. 오늘 강연과 견학이 제 마인드를 발전시키는 데도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존 아 칭, 사모아 여성 및 사회개발부 차관)

“급속도로 발전한 공장을 둘러보니 한국인들이 자주 ‘빨리빨리’라고 말하는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독립심과 판단력이 필요한데, 젊은이들에게는 이런 자질을 꼭 가르쳐야 합니다.” (세르게이 이바노비치 루다코프, 러시아 바로네쉬주 의회 부의장)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서 생겨난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물질세계에만 초점을 맞추며 살아가는 오늘날이다. ‘눈에 보이는 현상 너머에 감춰진 마음의 세계를 발견하고, 청소년들에게 도전, 교류, 절제 등 올바른 정신을 심어주는 마인드교육이야말로 오늘날 꼭 필요한 교육이다!’ 이것이 세계 청소년부 장관 포럼 첫날, 참석자들이 하나같이 마음에서 내린 결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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