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컨퍼런스] 세계대학총장과 미래의 지도자들이 만나다.
[리더스컨퍼런스] 세계대학총장과 미래의 지도자들이 만나다.
  • 김지수
  • 승인 2019.07.10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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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 대학생들과 전세계 대학교 총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대학생 리더스컨퍼런스 대학교총장 미팅’이 7월 9일 부산 벡스코(부산 해운대구 APEC로 55)에서 열리며, ‘제7회 대학생 리더스컨퍼런스’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나의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를 모토로 하는 대학생 리더스컨퍼런스는 국제청소년연합(IYF)이 지난 2013년부터 주최해온 대학생 대외활동이다. 대학생들이 전세계 교육, 중독, 폭력, 주거환경 등 지구촌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직접 조사해 현지에 최적화된 실현 가능한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되면 현지에서 실행할 수 있는 기회가 해당 학생들에게 주어진다. 때문에 리더스컨퍼런스는 국내외 대학생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리더스컨퍼런스 총장미팅은 21개국 대학총장 38명과 국내외 대학생 100여 명이 만나 진행했다. 컨퍼런스 홍보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학생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프로젝트를 두 번의 세션에 걸쳐 발표하며 각국 총장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화 속으로 떠나는 테마파크’ 프로젝트를 기획한 서부 아프리카 팀
‘동화 속으로 떠나는 테마파크’ 프로젝트를 기획한 서부 아프리카 팀

그 중 서부 아프리카팀은 청소년 임신율을 개선하고자 13-15세 여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동화 속으로 떠나는 테마파크’라는 프로젝트를 고안했다. '빈칸이 뚫려 있는 동화책 완성하기',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는 관점 바꾸기 활동', '이야기의 뒷부분을 상상해서 그림 그리기'와 같은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자존감이 향상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인도 'AAFT UNIVERSITY'의 총장 Sandeep Marwah와 함께
'에코브릭' 프로젝트를 기획한 인도팀

또한 인도팀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해되지 않는 쓰레기를 담은 플라스틱 병인 ‘에코브릭’을 다양한 건축 자재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인도의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고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또한 개선할 수 있다.

인도 'AAFT UNIVERSITY'의 총장 Sandeep Marwah
인도 'AAFT UNIVERSITY'의 총장 Sandeep Marwah

이 프로젝트를 들은 인도 'AAFT UNIVERSITY'의 총장 Sandeep Marwah는 "In DIA라는 프로젝트 이름과 그 안에 담긴 뜻이 너무 좋습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 아름다운 것은 ‘느낌’과 ‘생각’인데 이런 감정이 있으면 우리가 사회에 이로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인도의 환경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이런 캠페인을 발표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쓰레기 문제는 세계적으로 신경 써야 할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가난 등의 이유로 스스로를 하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재활용을 통해 쓰레기가 이렇게 다이아몬드처럼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넣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발표를 맡았던 인도팀의 Bell Chalita 팀장은 “사실 처음에는 프로젝트를 꼼꼼히 준비해서 완벽하게 만들려는 마음이 컸는데요. 리더스 컨퍼런스의 모토처럼 작은 것에서 시작해 플라스틱 물병과 비닐로 실제 에코브릭을 만들어서 총장님께 보여드렸는데 총장님이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리더스컨퍼런스를 하면서 학생들이 잠시 자신만의 삶에서 벗어나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다른 나라의 문제에 대해 깊게 고민해보고, 그걸 토대로 본인의 삶 속에서도 작은 부분들부터 도전해볼 수 있고, 그런 도전을 확장시켜 스스로 나라를 이끌어 나갈 수도 있음을 알기에 저는 리더스 컨퍼런스를 다른 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다.

리더스 컨퍼런스 단체사진

‘2019 대학생 리더스 컨퍼런스’ 참가단들과 세계 대학교 총장들의 첫 미팅이 성공적으로 마쳤다. 학생들은 다양한 나라 총장들과의 만남을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던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자유롭게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다가오는 10일에는 세계 각국 청소년 및 교육 관련 부처 장관들과의 만남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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